Weekly "POODIE" Magazine #P03

하이브 걸그룹 '뉴진스' / 엽서 편집샷 '포셋' / 아시아나항공 '맥주마케팅'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

2022.08.09 | 조회 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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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POODIE

가볍게 읽기 좋은 위클리 취향 매거진 입니다. 떠오르는 음악, 공간, 라이프스타일 등 한 주의 트렌드를 담아보았어요.

출처 | @poo__die
출처 | @poo__die

안녕하세요! 브랜드마케터 이자, 에디터로 활동중인 푸디 입니다. 

8월 2주차, 세 번째 매거진 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삶의 목적 이라니, 목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되게 어려운 단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자신에게 삶의 목적을 찾는 질문을 던져보지만 시원한 답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어렸을 때는 가족이 행복의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안에는 온전한 '저' 는 없더라구요.  그렇다면 진정한 '나' 에게 행복하기 위한 삶의 목적은 무엇 일까요? 

한 때 삶의 목적 없이 살아가는 저를 보며 한심하게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목적이라는 단어로 내 삶을 꼭 얽어 매야만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목적이 없다고 해서 내가 못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라며 물음을 던졌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특정 '단어' 들에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이들이 그래야만 한다고 하는 범위 안에 들어가야만 잘 사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행복' 이란 단어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행복' 이란 단어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그것을 굳이 찾으려다 보니 사소한 행복마저 알아보지 못하고 '불행' 한 삶을 택하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래서 이렇게 살아가기로 정했어요. 

'어떤 삶에 대한 목적과 방향성을 두고 살아가기 보다, 오늘 하루 조금의 사소한 행복이 주는 기쁨을 받아들이며 살아가자고..'

아! 서두가 너무 길어졌네요? 

'Weekly POODIE Megazine' 은 자기 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온라인 취향 매거진 입니다. 다양한 음악, 공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을 소개해드리며 소소한 위로도 함께 전달드리고 싶어요.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수나로운 한 주가 되기를 기도할게요. 

좋은 밤 되세요! 

-2022년 8월 2주차 푸디-


📨 Weekly Magazine Preview 

🎶 음악 ➖ 하이브의 새로운 걸그룹, 뉴진스 (NewJeans)

🏠 공간 ➖ 엽서 편집샷 '포셋'

🎁 브랜드 / 제품 소개 ➖아시아나항공 맥주 마케팅 

📺 TV 프로그램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 


 

#1. 하이브의 새로운 걸그룹, 뉴진스 (New Jeans)

출처 | 뉴진스(New Jeans) MV
출처 | 뉴진스(New Jeans) MV

SM 의 느낌을 담은 하이브 새로운 걸그룹 뉴진스 입니다. 

국내 청순 걸그룹들과 비슷한 컨셉인 것 같지만, 민희진의 감성을 녹여 만든 걸그룹 인 만큼 10대 소녀만이 가질 수 있는 컨셉과 스타일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K 팝 걸그룹의 추세는 걸크러쉬 위주로 등장하는데, 다양한 컨셉으로 차별화를 했다고는 할 수 있지만 그 결이 조금 비슷한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청순한 컨셉의 걸그룹은 걸그룹 시장에 약하다는 이유 였는데요. 무엇보다 앨범 판매와 팬덤 형성에 있어서는 남성 팬덤보다는 여성 팬덤을 사로잡아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뉴진스는 글로벌 공략과 여성 팬덤을 사로잡은 것이 이 그룹의 강점입니다. 

  • 🎨 컨셉 

뉴진스 컨셉은 SM 에서 민희진이 디렉팅했던 F(X), 레드벨벳 처럼 기존 걸그룹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이 보여집니다. 미국 하이틴 감성에, 키치한 컨셉을 잡고 있어 뉴트로 트렌드 시기를 잘 맞춰서 나온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뉴진스를 처음 본 순간 10대 청소년들이 이 그룹을 보고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음악 

음악 또한 'New Jeans' 에 수록된 'Attention', 'Hype boy' 등 멜로디는 단순해보일지라도 이색적인 비트와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올드하거나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현대 노래에 걸맞은 그루브를 섞어 이 시대에 맞게 잘 버무려진 느낌입니다. 

뉴진스 데뷔를 통해, '컨셉' 이 가진 역할이 중요함을 크게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데뷔하는 걸그룹 레드오션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컨셉만한 것이 없을뿐이죠. 

더군다나, 메타버스 세계관을 도입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이고 오히려 복잡하고 허황된 세계관 보다는 대비되는 신선함과 10대 소녀들의 감성들을 키치하게 잘 담아내서 좋았습니다. 

10대에게 뉴진스는 공감과 동감의 대상이라면, 20-30대 에프엑스나 샤이니를 겪은 사람들한테는 아련한 향수로 자극하며 활력을 줍니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10대라는 세상을 엿볼 수 있었달까요? 

뉴진스의 당찬 활보를 응원합니다! 

 

🔎 뉴진스 (New Jeans) - Attention MV 

 

🔎 뉴진스 (New Jeans) - Hype Boy MV 

🔎 유퀴즈 '민희진' 출연 영상 

 


 

#2. 당신의 소중한 기록을 보관해드려요. 엽서 편집샷 '포셋'                              

출처 | @poset.official
출처 | @poset.official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18 3층 305호

 ⏰ 화~일 12:00-20:00 (정기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연희동에 위치한 엽서 라이브러리, 포셋 입니다. 

포셋은 3,200 여개의 엽서를 판매하는 편집샷 이며, 아담한 가게에 작은 전시회나 미술관에 온 것만 같이 나열된 엽서들을 보면 마치 여행의 기억이 되살아 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포셋의 상품과 전시, 서비스는 모두 '기록' 이라는 컨셉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록하는 도구, 기록할 수 있는 장소, 기록할 주제 기록을 보관하기까지. 

포켓에서는 이색적인 서비스로, '기록 보관함' 이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일정 기간 편지나 일기장, 사진, 소지품 등 소중한 기록을 보관 해줍니다. 개인적인 기록을 보관해두었다가, 시간이 흐른 뒤 찾아볼 수도 있고 기록 보관함을 통해 누군가에게 편지나 선물을 전달 할 수도 있습니다. 

다소 번거로워 보이지만, 감성적인 서비스 

편리함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오히려 이런 아날로그한 서비스가 감동을 주곤 합니다.  편지를 쓰는 공간도 있기에, 연인들과 함께 와서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교환하는 것도 색다른 데이트가 될 것입니다. 

출처 | @poo__die
출처 | @poo__die
출처 | @poo__die
출처 | @poo__die
출처 | @poo__die
출처 | @poo__die

#3. 환상적인 한 캔의 여행, 아시아나 항공의 맥주 마케팅

출처 |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유튜브
출처 |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유튜브
출처 |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유튜브
출처 |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유튜브

레트로 감성을 활용하여, '아시아나 호피 라거' 를 새롭게 등장시켰습니다. 감성적인 애니메이션과 시티팝 BGM 으로 예술적인 광고여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일본 시티팝 느낌의 음악과 직접 그린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으로 아시아나 호피 라거라는 맥주를 소개합니다. 맥주 가운데 과거 아시아나항공의 로고를 차용하여, 80년대 일본 시티팝 감성과 어우러져 레트로 감성을 자극합니다. 

영상 속에는 총 3가지 메인 컬러가 등장합니다. 붉은색, 푸른색, 금색 모두 과거 아시아나의 색동 로고를 부활시켜서 제작한 것으로 색동 색상에 맞게 장면이 전화되며 이를 연출하여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코피루왁' 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대상을 수상한 한지원 감독이 맡았으며, 저 역시 감독님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체를 좋아하기에 SNS 로 팔로우 하며 지켜 보았는데요. 

아시아나는 이번 광고에서 브랜드의 오랜 헤리티지를 제대로 활용하였는데, 감독님의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체가 어우러져, '감성마케팅' 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인상 깊게 보았던 점은, 

아시아나 항공을 노출하지 않았지만 '여행' 이라는 테마를 다양하게 제시하며 이를 통해 브랜드 '컬러'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상기시키며, 영상미와 음악을 통해 요새 유행하는 '플리 마케팅' 을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가미된 시티팝 무드이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느낌을 연출해, 광고가 가지고 있는 거부감을 낮추고 음악 감상을 위한 소비자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였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맥주' 와 협업 마케팅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아시아나 호피 라거' 는 여행지에서의 청량감을 맥주를 통해 느끼게 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맥주 마케팅의 경우, 주로 2030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 사용되는데, 우리가 가장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편의점을 홍보 수단으로 사용해,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핵심 포인트 이기 때문인데요. 

다시 활주로가 열리고, 세계로 향하고 있는 지금 자연스레 여행을 떠올릴 사람들에게 편의점을 통해 다가간 것은 좋은 마케팅 효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본 소비자의 반응 또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다가와 '예술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라고 칭할 만큼 항상 따뜻한 감성 마케팅으로 여행의 설레임을 표현했던 아시아나 항공의 새로운 마케팅 방식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한 편의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순간을 떠올리며, 맥주 한 잔 마시고 싶네요. 

광고 안보신 분은 꼭 시청하시기를 바래요! 

한지원 감독 Instagram 출처 | yaha_han
한지원 감독 Instagram 출처 | yaha_han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호피 라거' 맥주 광고 


#4.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 

출처 | ENA 
출처 | ENA 

📺 방영 | 수, 목 21시 (채널 ENA) / 넷플릭스 시청가능

요새 핫한 드라마가 있다면,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아닐까요? 

사실 저는 ENA 라는 채널도 처음 들어보아서, 드라마에 대한 파급력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로 인해 이제는 콘텐츠의 재미가 보장된다면 플랫폼의 위상은 의미가 없음 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서울대 법대 로스쿨 수석 졸업 변호사 우영우가 국내 최고의 로펌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변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이란, 사전적인 정의로 이전과는 달리 자폐증, 아스파거 증후군, 레트증후군 등과 달리 분류되지 않는 전반적인 발달 장애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키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한번 더 말하는 '반향어' 를 사용한다거나, 반복적인 행동 패턴이 포착됩니다. 

이러한 증상 들로 인해, 법정에 서는 변호사로서 타인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우영우의 갈등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는 ENA 채널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기록 중이며, 수목 드라마에서는 단연 1등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제작사 에이스트리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며, 주가는 일주일 새 정확히 최저점 대비 2배 상승하였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17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리메이크 러브콜까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원 행궁동에 위치한 '우영우김밥' 가게와 소덕동 에피소드에 나왔던 창원에 위치한 동부마을 또한 사람들에게 최근 핫한 관광명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의 매력 포인트 / 이 드라마는 왜 인기 있는 것일까? 

첫 번째는 등장인물들을 서로 이어주는 절묘한 케미스트리 입니다. 

정명석 변호사 역을 맡은 '강기영' 배우는 우영우 변호사의 '서브 아빠' 라는 별명까지 얻을 만큼 처음에는 우영우를 의심하게 차가웠던 변호사에서 점차 우영우를 응원하고 챙겨주는 인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수연 변호사 역을 맡은 배우 '하윤경' 은 우영우와 같은 입사 경쟁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대학 동기로서 매일 우영우한테 지지만, 친구로서 우영우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주며, '봄날의 햇살' 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장애 가족이 겪는 현실적인 상황을 잘 녹여냈다는 것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사람들이 마주치는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을 나열하며 자폐 스펙트럼에 관하 편견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겪는 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주며, 장애 가족이 겪는 마음을 세심하게 표현합니다. 

시청자들에게 장애인이 비장애인에게 맞춰진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하는 상황과 그를 바라보는 시각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누구든지 마음 저편에 남아있는 편견을 지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 같아, 이 드라마는 충분히 박수 받을만 합니다. 

매 회 마다 달라 지는 의뢰인들의 에피소드와 다각적인 인물상 그리고 빠른 전개도 이 드라마의 재미를 한 몫 더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폐 스펙트럼에 관한 그리고 장애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인 시선이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 맛보기 장면

(개인적으로, 보면서 많이 울었던 장면이라 첨부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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