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7월 폭락장 주인공, 25세 AI 천재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Startup Insight

2026.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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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런치

최근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를 동시에 뒤흔들며 글로벌 투자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2027년 범용인공지능(AGI) 도래를 예견했던 오픈AI 출신의 천재 연구원이자,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를 이끌어온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다.

그는 고도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AI 인프라와 전력망 기업들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며 단기간에 천문학적인 투자 수익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AI 거품론과 함께 기술주들이 동반 급락하자 거대한 마진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인 시타델(Citadel LLC)에 공모주 포지션 대부분을 강제 청산 및 매각하게 되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키고 있다.

5세 AI 천재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5세 AI 천재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레오폴드 아셴브레너(Leopold Aschenbrenner, 2001/2002년생)는 2024년 OpenAI 슈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 팀에서 해고된 후, 165페이지 분량의 에세이 《Situational Awareness》로 주목받으며 AI 인프라 전문 헤지펀드를 설립해 월가의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2026년 7월 고레버리지 포지션이 붕괴하며 강제 청산 위기에 몰렸다. 2026년 상반기 439%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단 며칠 만에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시타델(Citadel)에 넘기는 극적인 몰락을 겪었다.

 

 

15세에 컬럼비아대학교 입학, 19세에 수석 졸엄

독일에서 의사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베를린 존 F. 케네디 스쿨을 졸업했다. 15세에 컬럼비아대학교에 입학해 경제학·수학·통계학을 전공했으며, 2021년 19세의 나이로 수석(valedictorian) 졸업했다. 대학 시절 효과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 동아리를 공동 창설하고, 옥스퍼드 Global Priorities Institute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졸업 후 샘 뱅크먼-프라이드의 FTX Future Fund(효과적 이타주의 자선 부문)에서 근무했으나, FTX 붕괴 직전에 사임했다. 이후 2023년 OpenAI의 슈퍼얼라인먼트 팀에 합류해 일리야 수츠케버, 얀 라이크 등과 함께 초지능 AI를 인간 가치에 맞게 정렬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OpenAI에서 해고...'내부 정보 유출'

2024년 4월 OpenAI에서 공식 해고 처리됐다. 회사 측이 제시한 사유는'내부 정보 유출'이었다. 그러나 아셴브레너는 이를 반박하며 실제 해고 원인은 사내 보안 우려를 이사회에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OpenAI의 보안 수준이 외국(특히 중국)의 모델 가중치 및 알고리즘 탈취 시도에 대응하기에 대단히 불충분하다는 내용의 내부 메모를 작성해 동료와 경영진에게 공유했다. 이후 보안 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내용을 이사회 일부에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인사팀(HR)으로부터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활동을 걱정하는 것은 인종차별적이며 비건설적"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고 직전 외부 연구자 3명에게 AGI 대비 안전·보안 브레인스토밍 문서를 공유한 점이 유출로 지목됐으나, 그는 해당 문서에 포함된 AGI 타임라인(2027~2028년) 등이 이미 공개된 정보였다고 해명했다. OpenAI는 보안 메모가 해고 원인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아셴브레너는 해고 사유의 핵심이 메모 전달 때문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AI 헤지펀드 설립...월가의 신성으로 주목

해고 직후인 2024년 6월, 《Situational Awareness: The Decade Ahead》라는 165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를 공개했다. AGI가 2027년경 도래할 것이며, 이에 따라 컴퓨팅·반도체·메모리·에너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실리콘밸리와 월가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동명의 헤지펀드 'Situational Awareness LP'를 설립했다. Stripe 창업자 패트릭·존 콜리슨, 전 GitHub CEO 냇 프리드먼, 대니얼 그로스, Jane Street 등이 참여해 약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자본을 형성했다. 투자 경험은 부족했으나 CoreWeave, Micron, SK하이닉스, SanDisk, Nebius 등 AI 하드웨어·인프라 주식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고 Adobe 등 일부 소프트웨어 주식에 숏 포지션을 취하며 최대 4배 수준의 레버리지를 활용했다. Anthropic 지분 등 비상장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했다.

 

펀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6년 중반 운용자산(AUM)이 200억~240억 달러, 정점 기준 450억 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 설립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00%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6년 상반기 수익률만 439%에 달해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포지션 붕괴와 강제 청산

2026년 7월 AI 관련 하드웨어 및 메모리 주가가 급락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주요 보유 종목이 한 달 만에 35~56% 이상 폭락한 반면, 숏 포지션을 취했던 소프트웨어 종목은 오히려 상승하며 양방향 손실이 발생했다. 고레버리지 구조로 인해 연쇄적인 마진콜(추가 담보 요구)이 발생했다.

 

7월 24일 투자자 서한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강조하는 한편 변동성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상황은 빠르게 악화됐다. 프라임 브로커(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압박이 거세지자 긴급 포트폴리오 매각에 나섰다. Millennium, Jane Street 등과의 협상 끝에 결국 시타델(Ken Griffin)에 약 160억 달러 규모의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넘기는 블록 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월가 역사상 가장 갑작스럽고 규모가 큰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됐다.

 

딜 타결 이후 펀드 AUM은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으며, 공개 주식 대부분을 정리한 채 Anthropic 지분(약 50억 달러 규모) 등 비상장 자산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했다. 시장에서는 강제 매도 물량이 소진되면서 AI 반도체주가 반등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AI 거품론을 넘어 고레버리지, 집중 투자, 급격한 펀드 세력 확장이 결합 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강제 청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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