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 (2) 하이랜드편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시리즈 2편 하이랜드

2024.02.22 | 조회 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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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술장

위스키에 대해 하고 싶은 말 하는 주간 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라입니다. 

지난 한 주 잘 보내셨나요? 한창 봄 날씨 같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어제 밤에는 오랜만에 눈이 펑펑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였네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이번 겨울의 막바지 함박눈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또 이렇게 하얗게 소복히 눈이 쌓인 풍경을 보고 있으면 괜히 포근하고 기분이 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쌓인 눈길에 앞으로 며칠 간은 또 운전도 걸음도 조심하시고, 겨울 끝자락의 눈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 합니다. 지난주 레터에 보여드렸던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기억 하시나요?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지도를 불러오겠습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지난주에 보여드렸던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입니다. 지난주에 위스키 생산 지역을 크게 5개로 나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내용이 가물가물 하실테니, 다시 한 번 5개 지역을 이야기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SPEYSIDE 스페이사이드 
2. HIGHLAND 하이랜드
3. ISLAY 아일라
4. CAMBELTOWN 캠벨타운
5. LOWLAND 로우랜드

지난주에는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번주는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랜드" 지역과 그 지역의 위스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 HIGHLAND  하이랜드 지역  

하이랜드 지역은 HIGHLAND라는 말 그대로 고지대 지역입니다. 원래 하이랜드 지역은 스코틀랜드 내에서 각광 받는 위스키 생산 지역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스코틀랜드에서 교회 개혁이 가장 늦게 일어난 곳이기도 하고, 국내외에서 분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원 동원이 가장 많이 된 곳이기도 해서 역사적 여건 상 위스키 생산에 아주 좋은 환경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학교인 호그와트가 바로 하이랜드에 위치해있습니다. 영화 속 호그와트를 상상해보시면 물이 많고 물안개가 껴있는 그 으스스한 그 분위기가 바로 하이랜드 입니다.  

하이랜드에 있는 호그와트
하이랜드에 있는 호그와트

하이랜드는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워서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날씨 변화가 많습니다. 또 하이랜드는 전반적으로 물이 풍부하고 물에 미네랄 성분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향을 가진 위스키 생산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하이랜드 지역의 위스키는 넓은 지역 특성상 하이랜드 위스키만의 눈에 띄는 특징을 꼽기가 쉽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과일향이 풍부한 위스키들이 많이 생산됩니다. 다만, 그 중에서도 하이랜드 남부 지역의 위스키는 가벼운 과일향이 특징이라고 하고 하이랜드 서부 지역의 위스키는 과일향 뿐만 아니라 향신료향이 함께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마지막으로 사라 pick 하이랜드 증류소 위스키 TOP3를 소개하며, 하이랜드편 레터를 마무리 해보려 합니다. 

 

1. 녹듀(Knockdhu) 증류소 - 아녹(Ancnoc) 12년
녹듀 증류소는 증류소 이름과 위스키 이름이 달라 처음 증류소 이름을 들으면 이런 위스키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증류소 입니다. 녹듀 증류소에서 나오는 아녹 12년은 개인적으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위스키 중 하나인데요, 무엇보다 꿀향과 과일향의 조합이 매우 매력적인 위스키 입니다. 편하게 마시기도 좋고 가격 또한 그리 비싸지 않아서 누군가가 저와 함께 위스키 바에 방문해서 가볍게 마시기 좋은 위스키 추천을 부탁하면 자주 추천하는 목록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부드럽고 달달하고 과일 특유의 가볍고 산뜻한 향이 너무나 좋은 아녹 12년은 바틀로 구입해서 집에 두고 한잔씩 마시기도 아주 좋습니다.

 

2. 하이랜드파크(Highland Park) - 하이랜드파크 18년
하이랜드파크는 이름부터 하이랜드의 위스키임을 몸소 보여주는 위스키 증류소 입니다. 1700년대 후반부터 위스키 생산을 시작한 하이랜드파크 증류소는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보리를 말리는 과정도 일일이 삽으로 퍼서 뒤집어가며 말리는 옛날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이랜드파크 증류소 위스키 중에 가장 인기가 있는 위스키는 바로 하이랜드파크 18년입니다. 하이랜드파크 18년은 미국의 한 유명한 위스키 전문가가 세계 최고의 증류주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위스키 입니다. 이 위스키는 독특하게 스모키향과 달달함이 공존하는 것이 큰 특징이고 이러한 특징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존하기 힘든 두 향이 함께 느껴지는 복합적인 풍미가 아주 매력적인데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바에서 마셔볼 수 있다면 한번쯤은 꼭 마셔볼만한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3. 토마틴(Tomatin) - 토마틴 18년  
토마틴은 상대적으로 좀 덜 알려진 위스키 증류소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처음 들어보신 구독자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곳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좋은 쉐리 숙성 위스키로 유명한 증류소 입니다. 20세기 초 정도에 세워진 증류소로 상대적으로 최근에 세워진 곳인데요, 이 토마틴을 소개드리고 싶었던 것은 바로 토마틴 18년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쉐리 와인향이 가장 풍부하게 나는 위스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 퀄리티에 비해 덜 알려진 위스키라고 생각하기 문입니다. 토마틴 18년은 정말정말 향이 좋습니다. 한입 머금으면 이것이 바로 쉐리 숙성이구나!를 느낄 수 있지요. 그렇지만 토마틴 18년은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눈에 띄면 꼭 한번 츄라이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는 이번주 한 주가 예상치 못하게 상당히 바빴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번주 뉴스 레터를 쓰는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데요, 부족하지만 콘텐츠지만 이렇게 레터를 쓰는 시간을 소중하게 느끼는 만큼 구독자 여러분께도 쉽고 재밌게 읽기 좋은 콘텐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폭설에 추위와 빙판길을 더더욱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또 다음주에 재미있는 위스키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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