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 (5) 로우랜드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시리즈 5편 로우랜드

2024.03.14 | 조회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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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술장

위스키에 대해 하고 싶은 말 하는 주간 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ara 입니다. 

이제 3월도 중순을 지나고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모두 지난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편이라 다른 사람보다 오랫동안 추위를 느끼는 편인데요 이번주는 낮에 외출을 해보니 정말 봄이구나가 느껴지더라구요. 여름을 기다리는 저에게는 이런 봄의 기운이 더욱 즐겁게 느껴집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며 즐거운 한 주를 보내셨길 바랍니다. 

오늘의 주제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역 시리즈 마지막 편입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역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5편을 하나의 주제로 작성하는 것이 아득했었는데 어느덧 마지막 편을 보내드리게 되네요!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5주 내내 함께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입니다. 로우랜드는 스코틀랜드 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말그대로 지대가 낮은 "Low" Land 입니다. 로우랜드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위스키 생산지인데요, 이유는 일반적으로 로우랜드에서 생산되는 위스키가 많이 알려져 있는 위스키가 아니기도 하고 증류소가 상대적으로 많이 있지도 않기 문입니다.  

로우랜드는 사실 스코틀랜드의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딘버러와 대표 도시 중 하나인 글래스고가 모두 로우랜드에 자리잡고 있어요. 게다가 고도도 낮은 평지이다 보니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증류소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로우랜드 위스키는 전반적으로 꽃향과 풀향이 많이 나고 다른 지역 위스키보다 연하고 가볍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이 것을 다시 말하면 밍밍하고 개성이 없는 위스키라는 혹평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로우랜드의 위스키 증류소들은 대부분 정말 유명하지 않아서 저도 접해보지 못한 증류소가 대부분 입니다. 그나마 여러분께 알려드릴만한 위스키 증류소는 글렌킨치(Glenkinchie)와 오큰토션(Auchentoshan)정도이지요. 

글렌킨치는 개인적으로 몇번 마셔보진 않았지만 크게 임팩트가 남는 위스키는 아니었습니다. 누가 주면 마실테지만 제가 제돈 주고 마시라면 굳이 마시지 않을 위스키랄까요. 저에게는 딱 그 정도의 맛과 향이었는데 또 다른 분들께는 어떻게 느껴지셨을지 궁금합니다. 

또 다른 로우랜드 위스키 중 대표적인 위스키인 오큰토션(오켄토션)이라는 증류소의 위스키는 이상한(?) 방향으로 유명한 위스키 입니다. 이 위스키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드문 대표적인 "불호" 위스키 입니다. 향이 별로라며, 지린내가 난다는 평이 있습니다. 블라인드로 마셔봐도 줘도 안마신다는 듯한 가혹한 평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큰토션은 꽤나 찾아보기 쉬운 위스키 입니다. 저는 사실 오늘 로우랜드 위스키를 다루면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오큰토션의 위스키를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주변에서도 오큰토션 위스키라고 하면 바로 반응이 영 좋지 않기 때문에 오큰토션에도 맛있는 위스키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제가 추천 드릴 로우랜드 위스키 즉, 오큰토션의 위스키는 바로 "오큰토션 쇼비뇽블랑"입니다. 

오큰토션 쇼비뇽블
오큰토션 쇼비뇽블

오큰토션 쇼비뇽블랑은 쇼비뇽블랑 샴페인 캐스크에서 피니시를 입힌 위스키 입니다. 색상부터 밝은 색으로 다른 위스키와 다른 느낌이지요. 이 위스키는 과일향, 청포도향이 맴돌면서 매우 가벼운 느낌이 나는 위스키 입니다. 무엇보다 차게 마시면 더 맛있는 위스키로 차게 마시다 보니 위스키의 도수가 좀 더 낮은 것처럼 느껴져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위스키 입니다. 이 위스키를 한잔 마시면 내리쬐는 햇살에 활기찬 느낌의 여름날이 떠오르는데요! 그래서 저는 여름에 바를 찾으면 이 위스키가 있는지 꼭 물어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상큼하고 시원한 위스키를 한잔 딱 마시고 싶다 할 때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위스키 입니다. 

오늘의 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렇게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역 5군데에 대한 설명을 모두 드렸습니다. 지난 다섯 편의 레터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대략적으로 나마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지역별 특성이나 정보 혹은 추천 위스키들을 떠올리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새로운 주제로 찾아옵니다. 이제 대략적인 위스키에 대한 설명은 마쳤으니 제가 좋아하는 위스키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위스키 맛과 감상 그리고 저의 잡생각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풀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재밌게 읽으실 수 있도록 재밌는 이야기들을 앞으로도 열심히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낮에 잠시 밖을 나섰더니 정말 날이 따뜻하더라고요. 여러분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따뜻한 봄날을 만끽하는 시간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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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d

    1
    about 2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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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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