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레터🏐 부담없이 공연하고 싶을 땐 이곳을 찾으세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인디 음악가의 생존 친구 윌슨레터 열네 번째 시간입니다. 시즌 1의 마지막 시간이기도 합니다. 윌슨레터는 2주 휴식 후 '인디 음악가의 성장 친구'가 되어 두 번째 시즌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입니다. 윌슨레터 시즌 2는 서울라이브, tmi.fm 후원, 음이온 라디오 컬래버레이션으로 인디 음악 관계자와의 인터뷰로 진행되며, 요약된 텍스트와 풀버전의 팟캐스트 두 개의 콘텐츠로 발행됩니다. 모쪼록 시즌 2에도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 뉴스레터 시작 전 간단 뉴스

❇️ 윌슨레터가 자리를 비워도 계속 소통할 수 있도록 윌슨레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었습니다! 활동명을 알리지 않아도 참여 가능하니, 새로운 정보를 얻고 이야기 나눌 곳이 필요하거나 자신의 음악을 알릴 창구가 필요한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참여해 주세요.

▶️ https://open.kakao.com/o/gqnE4vkf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플랫폼 기반 뮤지션 육성지원사업 <뮤즈온 2023>의 참가 뮤지션 모집 공고가 시작됐습니다. '음악성과 잠재력을 지닌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여 다각도 지원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뮤지션으로 육성'한다는 목적을 가진 지원사업입니다. 앨범/음원 발매 및 유통지원부터, 정기 공연, 워크숍 개최, SNS 운영, 라이브클립 제작, 음악 페스티벌 또는 음악방송 출연, 라디오 출연 등 음악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부분부터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위해 필요한 미디어 노출까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세부 평가내용 중 '웹예능 출연 등 대중에게 노출될 시 파급력을 지니고 있는가?' 항목이 눈에 띄네요. 😇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 https://www.kocca.kr/kocca/bbs/view/B0000137/2003039.do?menuNo=204802

윌슨레터는 입장객의 투표로 출연자의 공연비가 결정되는 '카운팅 페이'에 반대하며 시작됐습니다. '카운팅 페이'가 아니면 공연할 방법이 없는 경우 어쩔 수 없겠지만, 굳이 '카운팅 페이' 공연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공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요. 시즌 1의 마지막은 그 방법의 하나로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무료입장 유료퇴장'은 평소 카페, 펍 등으로 운영하는 공간에서 진행하는 공연입니다. 관객이라기보다 손님들이 평소 해당 공간을 이용하듯 무료로 입장해 공연을 즐기고 공연이 끝난 후 원하는 만큼 공연료를 지급하는 식이에요. 해당 공연을 경험한 적 없는 분을 위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하는 장소는 모두 공연 신청을 받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섭외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공연하고 싶다 신청해 보세요. 해당 공간에서 원하는 조건에 맞는다면 신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할 수 있을 겁니다. 공연을 잘 마치고 장소와 좋은 인연을 맺었다면 이후에는 섭외를 받는 경우도 종종 생길 겁니다.

❓ 강제성이 없는데 사람들이 공연관람료를 내나요?

‼️ 공연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티스트가 공연할 때는 공연이 끝나고 나면 어지간한 클럽에서 기획 공연한 것보다는 많은 공연비를 받곤 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좋은 관객이 많습니다. 거기에 클럽 공연의 경우 입장료를 클럽과 분배하지만,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은 공간 측에서 가져가는 몫 없이 모든 금액을 아티스트에게 전달합니다.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할 수 있는 곳 (1) 상수 제비다방 @jebidabang

제비다방을 모르는 분은 없겠죠?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에서 2012년 4월 문 열어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카페 겸 바입니다. 수/목/금/토/일 공연이 열리며 포크/록/팝 음악가들이 주로 공연합니다. 공연이 열리는 곳은 지하공간이며 지하와 1층에 있는 이들이 직접 또는 프로젝터 화면으로 공연을 보게 됩니다. 제비다방에서 열린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중계 및 아카이브 됩니다. 

공연 신청 페이지 ▶️ https://script.google.com/a/naverdaumnate.com/macros/s/AKfycbx1U3_mDdUqnFNG7XXOzojCqtuLdQL34Y-cGDdWpcgFe-b7jMBL/exec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나요?

‼️ 대부분의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은 1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자작곡과 멘트로 1시간을 채울 수 있을 만큼 레파토리를 갖고 있어야 공연할 수 있습니다. 1시간 셋은 다양한 공연 무대에 서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시간 공연을 할 만큼 레퍼토리가 부족하다면 곡과 멘트를 늘려 보세요.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 땐 어떤 사람이 오나요?

‼️ 먼저, 여러분의 팬이 오겠죠?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하는 곳은 카페 또는 펍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과 음료를 즐기러 온 이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클럽 공연은 입장료를 내고 공연을 보는 인디 음악 신 고관여자가 많다면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장에 오는 이들은 그보다는 덜 적극적인 이가 대부분일 겁니다. 공연하기 전 이들을 자신의 팬으로 만들어 클럽에 오게 하는 걸 목표로 삼아 보세요.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할 수 있는 곳 (2) 망원 카페 아이다호 @cafe.idaho 

카페 아이다호는 평소 카페, 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닉 음악가와 비주얼 아티스트로 구성된 운영자가 직접 인테리어한 공간을 보면 이곳이 대충 어떤 분위기인 줄 알 수 있을 겁니다. 매주 금/토/일 공연이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소규모 싱어송라이터를 대상으로 한 오픈 마이크도 열립니다. 주로 젊은 신인 음악가의 공연이 열리며 일렉트로닉 음악가들 역시 카페 아이다호를 자주 찾는 편입니다. 최근 공연 포스터 포맷이 멋진 모션그래픽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연 신청 페이지 ▶️ https://linktr.ee/cafeidaho (현재 5~6월 공연 신청은 마감된 걸로 보입니다)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 공연은 하고 싶지만, 섭외는 들어오지 않고, 직접 공연을 만드는 부담을 지기 싫은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클럽 공연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관객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모니터링 환경이나 장비가 좋지 않고, 따로 현장 음향을 봐줄 엔지니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나 펍이다 보니 클럽이나 일반 공연장보다 분위기가 산만합니다. 많은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기획 공연이 아니라 공연을 계기로 다른 아티스트와 친해질 기회를 가질 수 없습니다.

❇️ '무료입장 유료퇴장' 공연을 할 수 있는 곳 (3) 경리단 펫사운즈 @petsoundsmusicpub 

경리단에 위치한 뮤직펍입니다. 공연은 목/금/토/일 하루 두 팀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365일 공연이 열리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추후 공연하는 날이 더 늘 수도 있겠네요. 공연이 끝난 후에는 디제이가 직접 주제를 정해 음악을 플레이하는 파티가 열립니다. (90년대 록 음악 파티가 많은 편입니다) 펫사운즈의 공연 기획은 음악과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커뮤니티 서브라이엇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연신청 역시 서브라이엇 카페에서 받고 있습니다. 

공연 신청 페이지 ▶️ https://cafe.naver.com/subriot

그동안 윌슨레터 시즌1과 함께해 주신 분 모두 고맙습니다.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든 건 혼자서만 고민하지 않고 윌슨레터를 구독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만들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서로 돕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윌슨레터 카카오톡 채팅방 링크 ▶️ https://open.kakao.com/o/gqnE4vkf  

✨금주의 윌슨레터 추천곡✨

금주의 윌슨레터 추천곡은 영기획의 초기 발매작에서 골랐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음악만 듣기에도 벅찬 시대, 과거의 음악이 전보다 빠르게 잊히는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젊은 윌슨레터 구독자 중에 이 노래가 있던 걸 모르는 분도 있을 테고요.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시작을 알린 곡인데, 윌슨레터 시즌 1의 마지막 곡으로 듣기에도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그럼, 2주 후 다시 뵙겠습니다. ✨

🏐 윌슨레터는 인디 아티스트의 성장촉진 뉴스레터입니다.

👉🏻 비정기적으로 발송됩니다. 너무 텀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 뉴스레터에서 다루길 바라는 내용이나 궁금한 점은 윌슨레터 채팅방 또는 인스타그램 @havaqquq 으로 DM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