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내가 돌아왔다!

2022.11.29 | 조회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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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너에게

여자가 여자에게 얘기하는 사는 얘기

안녕 얘들아 내가 돌아왔어! 후후, 결과는 모르겠지만, 난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후회는 있어!

깔깔깔깔 요즘 나는 푹 쉬고 있어. 넷플릭스도 실컷 보고, 친구들하고 놀기도 하고 (통장 : 살려줘) 알바도 하고 있지. 근데 알바 월급날이 15일이라 너무 늦다고 생각해. 그나저나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해볼까아?


오래 기다렸지? 안녕

너네는 요즘 잘지내? 나는 그동안 바빠서 연락 못했던 인연들과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어. 즐거운 나날이지. 마음 맞는 친구가 생긴다는 건 언제든 즐거운 일이야. 좋은 인연들이 생겨 오래도록 이어나가고 싶어. 

수능 끝나면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끝나고 보니 노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너네는 돈이 생기면 뭘 하고 싶어? 꿈이 뭐야? 뭐가 되고 싶어? 어떻게 살고 싶니?

나는 돈이 생기면 일단 집을 사고 싶어. 꿈은 없고... 되고 싶은 건 찾고 있어. 후후 나도 어떻게 살지 모르겠으니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파도보다 강하다, 우리는 해일이다

말머리를 쓰고 시간이 꽤 지났네. 곧 12/4 해일 시위가 있는 주가 다가왔고. 나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데, 다행인건 일이 너무~ 재밌다는 거야. 너희는 어떻게 살고 있니? 혼란스러운 일들이 참 많아, 그래도 나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데에 초점을 두면서 살고 있어. 

이번 시위는 전국 페미사이드 시위로, 근래 벌어진 여성혐오 범죄들에 대해 맞써 싸우자는 취지로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어. 이번 시위에 참석자 입장으로 말하는거라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이번 시위는 우리를 하나의 길로 인도하는 매개체가 되어 우리를 이끌지. 2016년 메르스 사태부터 이어진 새로운 페미니즘의 물결은 너와 내가 새로운 자매가 되어 길고 긴 싸움의 결말로 다가가게 되게 하는 것 같아. 그런 과정 속에서 무고한 생명이 죽어나가고 아프고, 슬픈 일들이 많이 생겼기도 했어. 하지만 우리는 힘을 내야해. 아프고 슬프고 괴로운 만큼 힘을 내어 지금까지의 일들이 헛수고가 되지 않게 해야해. 우리 이거 살기 위해서 한 거잖아. 이유없이 죽고, 다치고, 해고 당하고, 이런 거 없애려고 하는 거잖아. 무서울 수 밖에 없지, 소중한 네가 다칠 위험도 있으니. 하지만 힘을 내자, 우리 한 번 바꿔보자.

우리, 우리의 힘을 믿자. 항상 거절당하고 작아져야했던 우리지만, 우리만큼은 우리를 믿어보자. 할 수 있다고 믿어. 12/4 시위 때 보자. 할 수 있지?


오늘의 추천 음악 : K-pop🎂

윤하 - 사건의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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