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적 삶을 위한 세 가지 애티튜드

구독자님 안녕! 위 스트리트 wui예요.

2021년에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을 꼽으라면 단연 <빅 매직 - 두려움을 넘어 창조적으로 사는 법>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저는 보통 독서하면서 필사하고 싶은 문장에 색연필로 밑줄을 긋는 편인데요, 이렇게 표시된 문장들을 틈틈이 노션에 옮기는 시간을 더하니 꼬박 일주일이 걸렸더라고요. 그만큼 마음에 닿는 문장이 많았다는 이야기겠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빅 매직 - 두려움을 넘어 창조적으로 사는 법> (이하 ‘빅 매직')은 창조하는 인간으로서의 wui가 삶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부디 잘 지낼 방법을 알려준 책이에요.

그래서 위 스트리트는 <빅 매직>의 다양한 구절과 함께 ‘창조적 삶을 위한 세 가지 애티튜드’를 대망의 첫 인사이트로 소개하려 해요.

생각을 단순하게, 행동하고 집중하자.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천재적인 영감, 예술성, 창조성 등을 하나의 ‘영적인 것'으로 설명해요. 타고난 능력이라기보다는, 타이밍이 맞을 때 우리에게 찾아오는 신의 선물로 인식하라고 하죠. 그러면 기가 막힌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감에서 조금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신의 선물이 언제 올 지 우리는 모르는 데다가, 할 일을 억지로 외면하며 넷플릭스를 보거나 피드백을 빙자한 악담에 마음 상해 며칠을 끙끙 앓고, 싫어하는 사람이 왜 싫은지를 너무 자세히 생각하느라 정작 지금 찾아온 선물을 놓치는 게 일상이에요. 이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원할 때 선택과 집중을 잘 할 수 있으면 너무나도 좋을 텐데요.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지점이 바로 잡념을 비우고 집중하는 일 아니겠어요. 나의 쓸데없는 두려움과 불성실함, 그리고 이미 떠나버린 기회나 아이디어들...... 돌이키면 돌이킬 수록 자책하게 되잖아요. 책에서는 이미 떠나 버린 착상을 향한 실의 속으로 빠져들지 말라고 이야기해요. 내 손을 빠져나가 다른 창작자에게 넘어가는 순간도 있고 그것을 멀거니 바라봐야만 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게 결국 세상이 돌아가는 방법이고 아름다운 신비라고요.

본문처럼 잡념은 비우고 겸손과 품위를 갖춰 재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그래서 나에게 찾아온 선물을 최대한 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마이루틴 앱을 활용해요.

투두 메이트나 미리알림, 구글 캘린더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마이루틴은 루틴을 하고 나서 체크 표시를 누르면 예쁜 이모지로 칸이 채워지니까 나름 그걸 채우는 맛이 있어요. 나와 비슷한 유저들이 어떻게 루틴을 완성해나가는지 볼 수 있어서 자극도 되고, 그걸 기반으로 제 루틴도 수정하곤 해요. 메인 화면에 위젯으로 띄워놓을 수 있으니까 굳이 앱에 들어가지 않고도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바로 체크할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 마이루틴을 사용하면서

와 같은 효과를 느끼고 있어요.

무엇보다, 나의 루틴을 남에게 공개함으로써 달성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 사람과 함께 리스트를 나누고 이모지로 피드백을 받는게, 마치 응원 받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투두 메이트를 꽤 오래 사용했거든요. 마이루틴은 이런 투두 메이트의 강점에서 발전된 UI가 추가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처럼 타인의 관심이 동기가 되고, 함께 무언가를 할 때 즐거운 분들이라면 마이루틴이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아요.

(마이루틴에서 ‘루티너 검색’에 wui를 검색하시면 저의 루틴 현황들을 보실 수 있어요!)

자아도취를 주의하자.

자신이 가진 것들을 연료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면 자신을 많이 들여다봐야 하고, 상황에 따라 자칫 도취하기도 쉬워요. 자아도취라고 하면 자신에게 푹 빠져 있는 상황을 상상하게 되지만 저는 자아도취의 가장 큰 모습이 자기 회의나 혐오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으니까 너 입고 싶은 대로 입어"가 내면에 적용되는 거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남들은 잘 모르고 궁금해하지 않는데, 나 혼자서만 나의 약점을 크게 보는 거죠. 덕분에 내가 할 수 없는 이유를 32,948,012가지 정도는 손쉽게 찾아내고요.

하지만 그건 우리가 관심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데 큰 걸림돌이 돼요. 제게도 얼마 전까지 이런 자기 회의와 불신, 혐오가 저를 가로막았어요. 저는 제가 꾸는 꿈을 이루기에 너무나도 자격이 부족하다고 반복적으로 생각하곤 했어요. 이미 그 전에, 취직하면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사람들에게 잔뜩 미움받고 일 못하는 애로 낙인이 찍혀 커리어가 가로막히는 상상도...... 아니, 애초에 취직할 수나 있을까? 🫠

이런 저를 자아도취에서 조금 빠져나와 작은 일부터 성실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영상이 있어요.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내가 너무 교만하게 살고 있었구나'예요. 해당 기업(어떤 곳인지는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이직에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는 이 영상에서, 디자이너 다립 님은 서류와 면접 탈락을 거듭하며 디자이너로서 자질에 대해 의심하고 좌절하기도 해요. 솔직히 이런 분도 자질을 의심하는구나, 싶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해당 기업에 최종으로 합격하고 오퍼를 받는 과정 또한 쉽지 않아요. 계속해서 지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자신을 증명하고 어필해야 하는 일의 반복이죠. 그래도 다립 님은 인터뷰 과정에서 실수했던 점을 곱씹거나 안 될 이유를 생각하기보다는, 다음 인터뷰에서 어떻게 만회하여 나를 어필할 것인가에 대해 쉬지 않고 준비해요.

저는 4월의 마지막을 회피하며 보냈는데요, 거듭되는 서류 탈락으로 심신이 지쳐 자기 PR을 할 수 없다는 게 나름의 이유였어요. 영상을 보며 뼈저리게 반성했답니다. 남모르게 저를 지배하고 있던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거야?”는 결국 내가 생각하는 나는 이 정도로 대단해야 하는데(비대한 자아) 왜 결과가 안 나오지? 재능이 없나 봐(자기 회의)라는 걸 깨달았어요. 더불어 이제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갖가지 이유를 찾으며 망설일 여유 같은 건 없다는 것도요.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재간꾼처럼 가볍게 하자.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예술가들과 창작자들이 그러했듯이, 창작하는 사람은 우울함과 불안으로 가득하고 또 그걸로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본문에서는 정반대라 이야기합니다. 창조성은 보도 사이의 잡초들처럼 우리의 병리적 측면들 틈새에서 자라난다고. 창조성과 예술성은 우울함과 불안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그것들에 덮여 온전히 나오지 못하고 얇게 새어 나오는 것과 같다고 해요.

그래서 예술의 순교자가 되지 말고 ‘재간꾼'이 되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책에서 말하는 재간꾼은 아래와 같은 특성이 있어요.

여러분은 이러한 특성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해당 페이지 하단에 ‘나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써놓았더라고요.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함이 가득한 세상에서, 창조하는 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이런 내가 서 있을 자리는 분명히 있다고 믿는 삶. 그러한 믿음이 있어서 무겁고 어렵기보단 가볍고 즐겁게 운명과 춤을 추는 삶. 재간꾼에 가까워질수록 삶은 더욱 행복해질 것 같지 않나요?

마무리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소개하는 창조적 삶을 위한 애티튜드 중 세 가지는 다음과 같았어요.

위 스트리트에서는 세 가지를 소개했지만, 이건 책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랍니다. <빅 매직>에는 더 놀랍고 많은 내용이 있어요. 창조자이자 예술가로 살고자 결심한 제게 큰 길잡이가 되어 준 <빅 매직>, 구독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요. 예술과 창작을 떠나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큰 영감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