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P]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웹툰과 드라마 차이 뜯어보기

안녕하세요, 탐구원 여러분들! 다들 드라마 좋아하시나요?

<이두나!>, <경이로운 소문2>, <국민사형투표>, <남남>…

최근 방영했고, 방영예정인 드라마들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어요.

웹툰이 드라마화 되면 가장 먼저 기대되는 건 ‘싱크로율’이죠!

캐릭터와 배우가 얼마나 닮았는지 집중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웹툰의 드라마화의 딜레마가 나오게 됩니다.

“각색이냐 재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싱크로율이나, 드라마 사건이나, 캐릭터나 다른 경우가 있어요.

드라마를 각색하면서 왜 이런 설정이 들어가게 되었는지

한 번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1화를 뜯어보면서 자세히 보자구요!

드라마를 보지 않았더라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 소다의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19회차 인생을 살아가는 반지음이, 

18회차 인생 ‘서주원’으로 살아갈 때 만났던 남자아이 ‘서하’를 기억하며 찾아가는 

전생 기억 로맨스 코미디랍니다!

간단하게 1화 내용만 말하자면, 18회차 서주원은 교통 사고로 인해 일찍 죽게 되었어요.

19회차에는 반지음으로 환생을 했고, 이내 전생이 기억난 지음은 서하를 찾게 되는 거죠.

1화는 주원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들어가있답니다.

웹툰과 드라마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장면이나 설정 등 디테일하게 다른 점이 보이는데요.

하나 하나 짚어볼까요?

1. 서하와 주원의 첫만남

[웹툰]

서하와 주원은 어렸을 때 어머니끼리 친구여서 만났어요. 첫만남은 서하의 집 서재였답니다.

책장 앞에서 서하가 높이 있는 책을 꺼내려고 하고, 주원이 대신 손을 뻗어 책을 꺼내주죠.

마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원이 자신이 마녀라고 놀리는 중요한 장면도 등장해요.

서재에서의 만남 장면은 들어가있지만, ‘첫만남’은 따로 있답니다.

같은 학교 운동장에서 그림을 그리던 주원을 치고 가는 서하로 맞이하게 되는데요.

주원이 “치고 가면 사과를 해야지!”라며 말하지만, 서하는 무시하고 차에 탑니다.

이렇게 둘의 악연(?)이 시작되는데요.

[포인트]

주원과 서하가 같은 학교라는 정보를 은근히 드러내는 역할을 해요.

이후에 반지음으로 환생하고, 서하의 학교를 찾아가는 장면도 있어요.

어렸을 적 서하의 싸가지 없는 모습을 자연스레 드러내요.

부딪혀도 사과하지 않는 서하! 그때문에 서하에 대한 인식은 처음부터 안좋았어요.

서재 장면이 중요하기도 하고, 좀 후에 나오는 편이라 일찍 둘을 엮고 싶어서 나온 걸 수도 있어요.

2. 주원의 과거

[웹툰]

웹툰에서는 몇 컷으로만 반지음의 어린 시절을 표현했어요.

불우한 가정사, 하지만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4~6화’에 대략적으로 나와요.

전반적인 설정은 드라마와 비슷해요.

[드라마]

하지만 드라마는 몇 컷으로만 표현된 반지음의 어린 시절을 길게 보여준답니다.

특히 전생에서 탱고를 쳤던 경험을 살려, ‘스타퀸’ 프로그램에 나가 탱고 재능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 돈을 아버지가 다 가져가고, 오빠가 훔치는 장면을 통해 불우함을 더 보여주고 있죠.

[포인트]

드라마는 구체성, 현실성에 더 기반을 두는 장르에요.

그 설정을 구체적으로 만들수록 ‘입체적인 캐릭터’가 완성되기 때문이에요.

재능을 살려도, 하필 탱고라니! 그리고 ‘스타퀸’ 프로그램에 나갈 깡도 보이죠.

이로써 반지음의 4차원적이고, 엉뚱하고, 하지만 저돌적인 그런 면모가 잘 드러나지 않나요?

3. 지음의 회사 생활

[웹툰]

웹툰에서 지음은 MI그룹 본사 최연소 대리로 나옵니다. 

유능한 엘리트라는 설정은 드라마와 동일해요. 

그리고 서하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독일 지사로 갈 방법도 생각하죠.

[드라마]

드라마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MI모티스 최연소 선임연구원으로 설정되었어요. 

그래서 자동차와 함께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요. 

정비하기도 하고, 차를 타고 직접 운전을 하기도 하죠. 

차를 운전할 때 ‘위험하다’는 말을 듣는데도 괜찮다며 속력을 높이는 장면으로 당돌한 성격을 드러냅니다.

[포인트]

왜 자동차로 정했을까요?

MI그룹의 라이벌인 ‘대현’에 자동차 관련 산업이 있다는 것이 웹툰에 나왔습니다!

둘이 라이벌이라는 걸 맞추기 위해서 그랬을 거 같네요! 실제로 대현에서 지음을 스카웃하러 오기도 하니까요.

지음은 서하를 만나기 위해 MI호텔로 이동했어요. 

호텔과 상반된 산업이어야 더 극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서 그럴 것도 같아요.

직장을 설정할 때 산업, 직무, 직급을 정하면 좋아요! 

그리고 산업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장면을 넣으면 캐릭터의 디테일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어요.

4. 서하와 지음의 첫만남

[웹툰]

웹툰에서 지음이 서하를 처음 본 곳은 지하주차장이에요. 

지하에서 서하가 들어가는 걸 발견했죠. 하지만 지하주차장… 너무 낭만이 없긴 하죠? 😢

[드라마]

드라마에서는 호텔 안에 있는 ‘수족관’을 가운데에 두고 서로를 바라봅니다! 

지음만 서하를 알아보고, 서하는 지음을 알아보지 못한 채 그냥 휙 지나가버리는 슬픈 장면이죠. 

드라마 OST가 깔리고, 수족관 너머의 지음과 서하의 얼굴이 보이며 낭만적으로 처리된 1화 명장면이에요!

[포인트]

드라마는 낭만과 멋, 그리고 명장면이 중요하죠! 

어떻게 명장면으로 나올 수 있을지 아주 자세히 고민한 흔적이 보이네요. 

드라마를 쓸 때는 ‘명장면’, ‘하이라이트’가 어디서 나올지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요즘은 특히 유튜브 클립으로 드라마를 홍보하기도 하구요.

수족관, 수영장, ‘물’의 의미

드라마에서는 ‘물’의 소재를 잘 이용하고 있어요. 

서하와 주원이 수영장에서 놀던 날들, 서하가 자신의 전생을 거북이라고 말하는 것, 

그리고 물속에 잠수해서 물소리를 듣는 서하의 모습들. 

이렇게 수영장, 수족관 등 물과 관련된 소재를 이용해 이들의 관계성을 표현하고 있지요.

*

그밖에도 서하와 주원의 교통사고 연출도 다르고, 초원의 직업도 다르고… 

드라마와 웹툰이 다른 포인트가 많이 있답니다! 

궁금하다면 웹툰과 드라마를 모두 동시에 보면 좋겠죠? 😉 (광고 아님)

웹툰화, 웹소설된 드라마를 이렇게 비교해서 보면 각 장르의 특징도 알 수 있어요!

원천 스토리가 있다고 해도, 이처럼 장르와 매체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답니다. 

그러려면 장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요! 

각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캐릭터를 더 살릴 수도 있고, 

캐릭터의 성격이 죽어버릴 수도 있어요!

1. 이두나

네이버 웹툰의 ‘이두나!’도 수지 주연으로 나온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미 알림 설정 완료했습니다!

"새로운 삶과 학교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는 대학생 원준.

조금 특이한 사정이 있는데, 바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돌연 은퇴한 미모의 하우스 메이트와 산다는 것."

흥미로운 로맨스 드라마인데요, 웹툰과 함께 보면 좋을 거 같아요!

2. 이태원 클라쓰

한창 붐을 일으켰던 이태원 클라쓰도 추천드려요! 

웹툰에서의 감동을 드라마로 두 배 더 얻어갈 수 있어요. 

핫하게 뜨는 김다미와 박서준 주연으로 비주얼적으로도 훌륭해요.

청춘을 즐기고 싶다면,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태원 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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