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무너지는 마음 잡을 수 없을 때

우리를 힘들게 하는 나쁜 생각들에게 무섭게 겁을 줄 거야

2023.04.24 | 조회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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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루 여니

일주일에 한 곡씩 기분과 날씨 등 테마를 정해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이진아의 람팜팜. 이진아의 음악은 언제나 라이브를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연입니다.

오늘 하루는 다들 어떠셨는지요? 저는 곧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서, 정신없고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호르몬의 농간으로 울적함이 지속되고 있어요. 월간출혈을 기점으로 앞의 1주와 뒤의 1주를 내리 이런 식으로 보낸다니. 3주 간은 제정신이 아닌 셈인 거죠. 정말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요. 😂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마음은 착실하게 울적함을 밟으며 걷고 있습니다. 지금 이 편지를 쓰는 순간에도 여전히 조금 우울해서, 밀크티를 시킬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기분이 좋지 않으면 하염없이 그 이유를 찾아 헤맸는데 요즘은 그냥 그런 상태를 인정하고 내버려두려고 해요. 그리고 호르몬에게로 화살을 돌립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제 기분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그러고도 울적함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진아의 앨범을 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팝스타 이후 안테나로 이적하며 낸 두 번째 앨범을 가장 좋아해요. 'RANDOM'이라는 타이틀곡을 선두로, '계단'과 '밤, 바다, 여행', '어디서부터', '별것도 아닌 일'까지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진아의 가사는 사랑을 노래하기도 하지만, 삶에 관해 노래하기도 해요. 오늘 보내드리는 뉴스레터의 제목과 부제목은 이진아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람팜팜'의 타이틀 '람팜팜'의 가사입니다. 아래는 이 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사예요.

 

우린 약하지 않아 우린 무너지지 않아 Remember 기억해 이 세상에 제일 소중한 건 바로 너라는 걸 알고 있니 Don’t be scared 잊지마 친구야 기쁨의 노랠 불러 람팜팜 팜팜 팜팜팜 우린 느낄 수 있어 람팜팜 팜팜 팜팜팜

 

이진아 특유의 위로는 발랄하기도 하고, 상상 속 다정한 친구 같기도 해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나쁜 생각들에게 무섭게 겁을 주자! 이 말이 특히 그래요.

람팜팜은 이진아의 특기인 재즈 베이스 위에 다양한 악기를 더해 웅장하고도 묵직한 느낌이 강한 곡입니다. 그 위로 이진아의 산뜻한 목소리가 얹혀 꼭 잘 꾸며놓은 수목원 같아요. 언젠가 햇살이 좋은 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이 노래를 들으며 걸어보시기를 바라요. 그 날 하루가 잘 세탁된 이불처럼 보송보송해질 지도 몰라요.

 

그리고 저는 밀크티를 시켰습니다.

우하하.

 

좋은 노래와 기분이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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