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s well that ends well to end up with you

당신과 함께한 끝이 전부 좋았으니 모두 잘 될 거야.

2023.05.08 | 조회 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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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루 여니

일주일에 한 곡씩 기분과 날씨 등 테마를 정해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Lover. 비 오는 날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연입니다.

5월 첫 주를 잘 넘기고 나서야 메일을 보냅니다. 모두 잘 지내셨나요? 지난 메일로부터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정신없이 한 주를 흘려보냈다는 생각에 조금은 제가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팝송을 그리 잘 알지는 못합니다. 케이팝 고인물인 데에 비하면 팝송은 어릴 때 영어 학원에서 들었던 스위트박스의 노래라든지, 비욘세나 브리트니스피어스처럼 2000년대 초반의 음악만 기억나요. 그게 아니라면 한국에서 노래방 인기 순위 안에 드는 음악 정도만 알고 있어, 팝송에 관해 이야기하기가 망설여졌어요. 그래도 추천하고 싶은 노래라서 가져왔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학생일 때 영어 선생님께서 틀어주시던 팝송의 목록에는 늘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가 하나 둘 끼어 있었습니다. 그의 팬이 주변에 있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노래를 열심히 듣지는 않았습니다. 어째서인지 팝송은 잘 찾아 듣지 않게 되더라고요. 아마도 취향의 차이인가 봐요.

이 노래는 동생의 추천으로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 3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이 있는데, 그 친구는 제 삶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저의 편이에요. 취업 준비를 하는 기간 동안 대학생인 동생과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붙어 있었는데도 여전히 보고 싶고, 같이 놀고 싶은 걸 보면 정말 제일 친한 친구인 것 같기도 합니다.

동생은 저와 음악 취향이 어느 정도 겹치면서, 아주 크게 다른데요. 교집합이 조금 작은 벤다이어그램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교집합. 대부분 2000-2010년대 케이팝, 일부 인디 음악, 멜론탑백.
아주 작은 교집합. 대부분 2000-2010년대 케이팝, 일부 인디 음악, 멜론탑백.

저렇게 작은 교집합 속에서 서로 추천곡을 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감을 느끼는 게 우리 사이의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며칠 내내 비가 내려서, 이 노래가 더 생각이 났어요. 잔잔한 악기 소리 위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목소리가 마치 테이프로 듣는 듯한 음질로 구현되어 있거든요. 저는 비 오는 날에는 어쩐지 오래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날이 흐리고 추울 때는 더 옛날 노래를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이 노래는 오래된 노래는 아니지만, 음향이 오래된 노래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누군가의 연인을 향한 사랑의 노래가 위로가 된다니 참 신기하죠. 저는 그들을 잘 모르는데도 말이에요.

아침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요. 이럴 때일수록 더 자신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언제 감기가 불쑥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그러니 저는 저의 Lover(연인)를 저로 두고, 이번 주를 잘 보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무던히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노래와 기분이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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