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
이유 모를 우울함이
마음 가득 끼어있을 때
털어놓을 이 하나 없어
고통에 신음하고 있을때
문득 편지가 쓰고 싶어졌다.
# 위안
아픈 마음 종이에 가득적어 띄어보내면
응어리진 슬픔 끄집어내 담아보내면
이 고통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 타인
누군지 모를 상대를 상상하며
마음을 한자한자 종이에 옮겨보았다
그것만으로 고통은 서서히 녹아내렸다.
# 문득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상상의 누군가에 보낸 편지도 이런 위안을 주는데
진지하게 읽어주고, 진심담긴 답장 보내주는
현실의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기댈 곧 없는 외로움에 한줌 위안 되지 않을까?
# 시작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편지 프로젝트.
나의 고통과 위로에서 발견한 이 프로젝트가
다른이들의 삶에도 같은 역할을 해 줄수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담아
한발한발 차근차근 걸어가보려고 한다.
"내가 같이 있고 싶은 유일한 사람들은 예술가들과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과 고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은 내게 아무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해.”
-심연으로부터
📮 편지 프로젝트 : 적심(赤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의 관심이나 흥미가 드신다면 주저말고 연락주세요.
저는 언제나 편지 이야기 나누는 것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권결 / 폰 : 010-2787-9535 / 카톡ID : kk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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