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화를 내고 싶어서?

feat. 아들러

2023.01.04 | 조회 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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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팔사

Au revoir!

*🌏웹 기준으로 보시면 가장 쾌적합니다.

Aldous Harding, Designer

어제보단 살짝 따뜻한 오늘 저녁이에요

 

 

화가 난다

우리는 화가 나서 화를 내는 걸까

화를 내기 위해서 화를 내는 걸까

 

화가 나서 화를 낸다는 건

프로이트의 원인론이고

화를 내기 위해서 화를 낸다는 건

아들러의 목적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화가 나서 화를 낸다고 생각하는데

이러면 뭔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지는 것만 같다.

 

화가 날만한 상황에 놓였으니

어쩔 수 없이 화가 나는 거잖아 !!!

 

그런데 반대로 화를 내기 위해서 화를 낸다는건

조금 더 주체적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화가 날만한 상황에 놓였으니

나는 화를 내고 싶고 화를 낼거야

 

혹은

 

화가 날만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나는 화를 내고싶지 않고 화를 내지 않을 거야

 

혹은

 

화가 날만한 상황이 아니지만

난 화를 내고 싶으니까 화를 낼꺼야

 

그런데 기왕이면

내가 선택한다는 편이 좋은게

내가 선택하면 다시 돌아볼때 복기를 할 수 있게 됨

 

'어 그때 굳이 화를 내지 않아도 됐을 텐데?'

화 내는게 나한테 별로 좋지가 않네

 > 다음엔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 ~

 

 

부정적인 감정도, 긍정적인 감정도

사실 아들러의 목적론으로 보면

감정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아주 재미있는 관점을 갖게 된다.

 

우리는 과거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우리 스스로의 삶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는데

 

과거 경험이 객관적으로 부정적이어도

당사자는 스스로 그 경험을 통해서 배웠다고 생각할 수 있고

 

과거 경험이 객관적으로 훌륭했어도

당사자는 스스로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왕이면 좋게 생각하는게 낫지 않나 ?

 

그렇게 되면 나오는 결론은 

우리는 언제든지 행복해질 것을 선택할 수 있음.

 

 

 

 

 

우리는 사실 살고싶은 대로 살고 있다

어린 시절의 쓴 경험이 객관적 사실이지만

그걸 어떻게 느끼느냐는 지금 당장의 주관적인 사실인 것임.

 

그렇게 되면 변하지 않는 사람은 (변하고 싶은데도)

조금 불편하고 부자유스럽긴 해도,

지금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져 변하지 않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임.

 

변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경험을 통한 추측을 버리고 불안을 택하는 것

 

지금까지 살아온 것들에서 배운 걸 모두 버리고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불안을 택하는 것이 변하는 것이란 말임

그래서 변하는게 더 힘들고 불행할 수도 있음.

 

변하지 않는 사람은 

변하고 싶은 마음 < 변하는게 두려운 마음.

그니까 사실은 변하고 싶지 않은것임.

 

'~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

'이제부터 ~ 하려고'

이게 한두번이면 그럴 수 있겠지만

자꾸만 반복되면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실 지금 현재에 안주하고 싶은 건 아닌지

 

정말 변화하고 싶은 게 아니라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그저 기분 좋아지고 싶은 건 아닌지

 

어때 조금 무섭지 않나요?

 

 

 

 

나의 지금이 과거를 결정한다

아들러의 목적론은 내가 좋아하는 개념이기도 한데

이건 사실 어른들이 하는 말과도 똑같음.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르신들 latte 통신

 

그리고 해당 개념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음

 

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

<화엄경>

 

우울하다면, 내가 우울하고 싶어서 우울한 건 아닌지

생각보다 우울한 자신을 좋아하고 있을 수 있음.

 

화가 난다면, 내가 화를 내고 싶어서 화가 나는 건 아닌지

놀랍게도 화를 내면 안되는 사람에게는

분노조절 기능이 갑자기 생기기도 함.

 

자자. 이제 어제와 오늘을 돌아봅니다

사실 제가 부끄러워서 하는 말입니다.

ㅋㅋㅋ

 

 

뭐해? 춤추지 않고. 지금 아니면 언제?
뭐해? 춤추지 않고.
지금 아니면 언제?

 

Whatever was your angle With that visionary shimmer? A strange thing, to roll out a spell À la mode Tears water the flowers of need And you bend my day at the knee Sit down, we'll frame the far side Shapes live forever, designer I give up on your beauty Shady as the day you were born I'm leaving you alone with it We're going sailing, designer That visionary shimmer Do not lose your young eyes Laughing it could work with your ugly son Give up your beauty Oh, holy bosses leave me here I'm diving off that memory Stop painting up your lives like wives Give me your finger à la mode, designer We were à la mode

 

 

오늘은 시니컬한 일팔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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