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미니멀 디자인 시스템 구축법 - 1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라 "쓸 수 있는 시스템"이면 됩니다.

2026.03.23 | 조회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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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디자인 사수

디자이너의 고민이 성장이 되는 시간

방구석 디자인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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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반가워요! 방구석 디자인 사수입니다.

요즘 제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있는데요,

욕심을 좀 부렸더니 예상보다 페이지 수가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욕심 부린거,

미니멀한 디자인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저랑 같이 만들어보실래요?

오늘은 거창한 이론 대신, 

지금 당장 Figma를 열어서 시작할 수 있는 미니멀 디자인 시스템 구축법을 알려드릴게요.

 


 

오해부터 풀고 가기

"미니멀 디자인 시스템"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화면에서 요소를 최대한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No, No, No~

미니멀 디자인 시스템의 진짜 의미는 

"핵심 기능과 목적에 집중해서, 확장 가능하고 통제하기 쉬운 효율적인 뼈대를 만드는 것"이에요.

 

불필요한 시각적 노이즈를 덜어내되, 제품의 일관성과 작업 속도를 극대화하는 거죠.

장식을 빼는 게 아니라 선택지를 줄여서 결정의 피로도를 낮추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정확해요.

 


 

왜 디자인 시스템이 필요할까?(그리고 왜 미루게 될까?)

디자인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는 사실 간단해요.

"매번 같은 고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예요.

 

버튼 만들 때마다 "둥글기가 8px이었나 12px이었나?",

텍스트를 쓸 때마다 "본문이 14px이었나 16px이었나?",

색상 넣을 때마다 "메인 컬러가 #2563EB이었나 #3B82F6이었나?"

 

이런 마이크로 결정(Micro Decision)이 하루에 수십 번 일어나죠.

하나하나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쌓이면 결정 피로가 돼요.

그리고 결정 피로가 싸이면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벌어지죠.

  • "일단 이렇게 하고 나중에 맞추자"가 반복된다.
  • 화면마다 미묘하게 다른 스타일이 쌓여서 나중에 수습이 불가능해진다.

 

디자인 시스템은 이 마이크로 결정을 '미리 내려놓는 것'이에요.

한 번 정해두면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 중요한 UX문제 해결에 에너지를 더 쓸 수 있겠죠?

 

그런데 왜 다들 미루게 될까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에요.

 

디자인 시스템 전담 팀이 있는 대기업조차 리소스 부족이 가장 큰 불만이라고 해요.

이런데, 1인 디자이너가 완벽한 시스템을 한 번에 만들겠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인거죠.

 

핵심이 이거예요.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라, "지금 내 작업 속도를 높여주는 최소한의 약속"부터 만들면 됩니다.

 


 

시작 전,내 현황부터 파악하기 : 미니 디자인 오딧

바로 만들기 전에 딱 하나만 먼저 해보세요.

지금 작업 중인 화면을 훑어보는 거죠.

 

거창한 감사(Audit)이 아니라, 아래 3가지만 체크하면 됩니다.

☑️ 버튼 스타일이 몇 가지인가요? (색상, 사이즈, 라운드가 다 다르면 다 다른 거예요)

☑️ 텍스트 사이즈가 몇 가지인가요? 

☑️ 같은 역할의 컬러인데 hex 값이 미묘하게 다른 곳이 있나요?

→ 이 숫자가 클수록 디자인 시스템이 시급한 겁니다. 

 


 

미니멀 디자인 시스템,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래 5가지 파운데이션만 정리하면 당장 내일부터 작업 속도가 달려져요.

 


 

 1️⃣ 컬러 팔레트 (Color Palette) - "색 수"보다 "역할 수"를 먼저 정하세요.

미니멀 팔레트의 핵심은 예쁜 색 조합이 아니라, 적은 수의 색을 구조적으로 쓰는 것이에요.

많은 분들이 "어떤 색을 쓸까?"부터 고민하는데, 순서가 반대예요.

"내 화면에서 색이 해야 할 역할이 뭐가 있지?" 부터 정의하고, 그 역할에 색을 입히는 거예요.

 

미니멀 컬러 역할 세트

역할설명예시
Background화면 배경흰색 1개 + 약간의 Surface 1개
Text텍스트 Primary / Secondary / Disabled 3단계
Brand핵심 액션 강조Primary 1색, 버튼과 링크에 집중
Border 구분선, 테두리Subtle / Strong 2단계
Status상태 표시Success / Warning / Error

이렇게 역할부터 정의하면 "색이 너무 많은 건 아닌지, 빠진 건 없는지" 판단이 쉬워져요.

 

💡 사수의 팁 - 토큰(Token)으로 관리하세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디자인 토큰 개념이에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핵심은 색값을 직접 쓰지 말고, 역할 이름으로 연결하라는 거예요.

❌ 버튼 배경에 #2563EB 직접 적용

⭕ 버튼 배경에 'action/primary' 토큰 적용 → action/primary가 #2563EB를 참조

 

Figma의 Local Variables에서 이렇게 세팅하면 돼요.

1단계 - Primitive (원시값) : 실제 색상값을 저장하는 레이어

  • gray/100, gray/500, gray/900, blue/500, red/500, green/500

2단계 - Semantic (의미값) : "어디에 쓰는지"를 이름에 담는 레이어

  • text/primary → gray/900 참조
  • text/secondary → gray/500 참조
  • surface/default → white 참조
  • action/primary → blue/500 참조
  • feedback/error → red/500 참조

 

이 구조를 쓰면 나중에 브랜드 컬러가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바뀌어도,

Primitive 한 곳만 수정하면 전체 화면이 한 번에 업데이트돼요.

다크 모드 대응도 같은 원리예요.

text/primary라는 이름은 유지하고, Light에서는 gray/900, Dark에서는 gray/100을 연결하면 끝.

 

왜 Blue-500 대신 action/primary로 이름을 짓냐면요,

나중에 브랜드 컬러가 초록색으로 바뀌었을 때 Blue-500이라는 이름이 초록색을 가리키는 웃긴 상황이 되버리거든요. 

역할 기반 네이밍이 훨씬 오래 갑니다.

 

⚠️ 접근성 체크 - 이건 꼭 지켜주세요 

미니멀하다는 이유로 연한 회색을 남발하면 실제 사용성이 크게 떨어져요.

  • 일반 텍스트 : WCAG AA 기준 최소 4.5:1 명도 대비
  • 큰 텍스트(18px 이상 Bold) : 최소 3:1 명도 대비
  • 색만으로 상태를 전달하면 안 돼요 → 아이콘, 라벨 같은 보조 신호 함께 사용

 

특히 회색 기반 UI에서는 border, disabled, placeholder, secondary text가 서로 구분이 안 되는 문제가 자주 생겨요. 뉴트럴 스케일 간 간격을 충분히 벌려주세요.

 


 

2️⃣ 타이포그래피 (Typography) - 1개 폰트, 2개 웨이트로 끝내기 

미니멀 시스템에서는 색이 적은 대신 타이포가 정보 구조를 더 많이 담당해요.

그래서 텍스트 설계가 특히 중요합니다.

원칙은 간단해요.

위계의 1순위는 크기와 굵기, 컬러는 2순위 보조 장치

폰트 종류를 여러 개 쓰면 미니멀한 느낌이 바로 깨져요.

폰트 1개, 웨이트는 Regular와 Bold 딱 2개로 시작하세요. 

Medium이나 Semi-bold를 섞기 시작하면 시각적 노이즈가 생겨요.

 

미니멀 타입 스케일 (비율 1.25 기준)

이름사이즈웨이트용도
Display40pxBold대형 강조 (히어로 영역)
Heading 132pxBold페이지 제목
Heading 224pxBold섹션 제목
Body 116pxRegular본문 텍스트
Body 214pxRegular보조 본문, 레이블
Caption12pxRegular힌트, 타임스탬프

 

💡 사수의 팁 - 컬러와 타이포 조합 규칙

헤드라인에 굵고 큰 타이포를 썼다면 색은 절제하고, 반대로 강한 브랜드 컬러를 헤드라인에 쓴다면 서체는 단정하게.

둘 다 강하면 과도하게 튀어요.

실무에서 가장 안전한 조합

  • Body text → 브랜드 컬러가 아닌 text/primary 뉴트럴 토큰 사용
  • Heading → 색보다 size, weight로 우선 구분
  • Link, CTA, 선택 상태 → 여기에만 브랜드 컬러 집중
  • Caption, helper → 본문보다 약하되 읽히는 대비 유지 (저대비 회색 남발 금지!)
  • 한 화면의 텍스트 컬러 단계 → Primary, Secondary, Disabled 3단계면 충분

 

줄 간격(Line-height)은 폰트 크기의 140~150%로 통일하면 가독성이 확보돼요.

Body 16px이면 Line-height 24px, 자간(Letter-spacing)은 폰트가 커질수록 약간 줄여 (-1%~-2%) 밀도를 높이면 깔끔해요.

Figma에서 Text Styles로 등록해 두면 매번 수동으로 맞출 필요가 없어요.

 


 

이번 호는 여기까지!

11호에서 나머지 3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볼게요.

궁금하셔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그럼, 이번 주도 다들 힘내보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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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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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4 hou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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