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안녕하세요. 7ish입니다. 실명으로 뉴스레터를 보낼까 망설였지만, 제2의 자아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닉네임을 이용해봅니다. 우선 저의 지인분들 중심으로 구독을 부탁드렸는데요. 7ish라는 이름은 미국의 유명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인 MG Siegler의 뉴스레터 이름 5ish를 참고했습니다. MG Siegler는 대표적인 애플 팬보이로 알려져있고, 테크크런치 저널리스트로 명성을 알리다가 현재는 구글 벤처스로 경력을 확대했습니다. 7ish는 7시 무렵인데, 퇴근 시간대를 의미하는 저녁 7시 무렵을 의미하고요. 저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상징하기 위해 5ish에서 이름을 빌려봤습니다.
앞으로 뉴스레터를 통해서 IT업계, 패션산업, 제가 관심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글을 가볍게 써보려 합니다. 거창한거 하나도 없는 잡글을 특별한 구성 없이 나열하고자 합니다.
제일 쓸 때 없는 걱정이 '네이버 걱정'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티빙 콘텐츠 혜택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멤버십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월 4900원 지불하여 애써 포인트 모으면 어차피 다른 물건 살때 배송비로 다 지불하게 됩니다. 실제로 네이버 멤버십 혜택을 시뮬레이션 해보면 10만원 이상 써야 적립금이 월회비 4900원을 넘어갑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기 전에 이미 1% 포인트 적립금을 제공하고 있어, 0.1% 추가 적립으로 사용자는 금전적으로 큰 혜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월간 200만원 써도 추가 혜택이 3%가 되지 않습니다😱
이밖에 사용자는 네이버 통장 형태로 개인 금융정보를 제공해야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결국 네이버는 금전적 혜택이 아닌 콘텐츠로 승부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행보도 네이버가 쿠팡 보다 한발 늦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용자 가치 보다 '구독'이란 키워드로 사업을 접근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혜택을 설계한 담당자 마음은 불편하실지도...)
가장 쓸 때 없는 고민이 네이버 걱정이니 우선 의견만 남겨봅니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아직 늦지 않았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기업 가치는 1조원대로 기사에 언급되는데요. 투자 유치 전 기업가치(프리머니) 보다 최소 3배 이상은 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가능성과 카카오 모회사의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투자를 고려하면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과거 공공기관, 지자체와 같이 일해본 경험을 비춰보면...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B2G분야에서도 기회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AWS, 슬랙은 세일즈 god을 영입한다해도...)
'아직 늦지 않았다?' 어떤 의미이신지 알겠죠? (채용 광고 PPL 노림수...)
로블록스, 이것은 주식 추천글이 아닙니다
저의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버 중에서 탁주TV가 있습니다. "난 탁주, 난 쪼코"라는 경쾌한 인트로와 함께 유튜버가 로블록스 게임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는데요. 전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아이가 빠져드는 것을 보고 전 게이밍 플랫폼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우스갯소리로 혼자서 '로블록스 상장하면 무조건 주식 사야지' 이랬는데 로블록스의 IPO가 멀지 않았다고 합니다.
로블록스가 한화로 약 5,678억원으로 일종의 Pre-IPO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20년 말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가 도어대시, 에어비앤비의 상장 성공 사례 영향인지 로블록스 경영진이 상장을 연기하였고, 2021년 초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농담으로 미국에서 상장하면 당일날 장 시작할때 10% 높게 호가 불러서, 장 끝날때 팔면 큰 돈 벌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미 주식으로 큰 돈을 버신 분들은 누적 수익으로 따졌을 때 그만한 베팅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게이밍 플랫폼에 대해서 한 뉴스레터에서 쓴 글입니다. 온라인 게이밍과 상상력이라니! 하지만 전 투자에 상상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버질 아블로, 당신이 다루면 모두 힙합니다
버질 아블로가 하면 다 힙해집니다. 요즘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오프화이트 창업자, 루이비통 수석 크리에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주요 행보입니다. 패션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그의 관심과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살기 위해서 하는 다이어트
얼마전에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서스터의 블로그 글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이 분 글을 많이 읽다가 자꾸 스냅챗에 본인 셀카 올리시고 그러셔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다이어트 후기가 올라와서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을 다 떠나서 마음가짐을 크게 강조했는데요. Noom 서비스를 통해 매일매일 자신의 몸무게를 측정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Noom 서비스에 대해 "Part of the magic of Noom is that it focuses on the psychology of eating."라는 코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 다이어트를 패션과 스타일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는데, 불혹이 되면서... 이제 건강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저도 Noom을 최근에 쓰기 시작했는데요. 매일 내가 먹는 음식을 기록하다보니, 음식 하나하나가 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친구들과 단톡방에 밥먹는 사진을 올리며 서로 자극받고 자기 다짐을 하려 했는데, 이 미션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누구나 재기발랄했던 시절이..
영화 볼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어제 오후에 잠깐 시간이 되어서 쿠팡 플레이로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옛날 영화를 보았습니다. 쿠팡 플레이 잠깐 훑어 보았는데 대부 시리즈, 클로저 등 제 취향의 옛날 영화가 많이 있네요 (추억에 잠기며... And so it is... 🎶)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는 영국 영화 감독 가이 리치가 연출한 작품입니다. 쿠엔티 타란티노처럼 형식과 얽히고 섥힌 사건의 관계로 당시에 참신한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기억하는 것은... 어렸을 때 '은행나무 열매'라는 '은행나무 침대' 영화를 패러디한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한 커뮤니티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가족이 경복궁에 몰래 들어가서 은행나무 열매를 훔치다가 경비원들과 싸우는 그런 스토리... ... 그 당시 회원들이 제 시나리오를 보고, '장난으로 작품 올리지마라'와 같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피드백을 준 사람 중에서 한 분이 '마치 가이 리치의 작품을 보는 것처럼 유쾌했다'라고 따뜻한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아직도 그 분의 말씀이 기억이 ...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떠올랐습니다... 우리 서로 칭찬 좀 해줍시다😎
‘고객의 기분이 된다’
최근에 읽은 책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에서 인상적인 문구를 발견해서 아래 남겨 봅니다.
(츠타야를 창업한) 마스다 대표가 쓴 책에는 ‘고객의 기분이 되어본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20대 여성의 기분, 대학생의 기분, 여성 노인의 기분, 아침의 기분, 점심의 기분, 저녁의 기분… 역지사지의 마스다식 해석이다.
갑자기 이적의 노래 가사가 왜 떠오르는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
보이지 않는 장애
구글이 선정한 2020년 올해의 검색어 중에서 '보이지 않는 장애'라는 표현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점점... 혼자서 풀 수 없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요즘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 주의 패션
패션 스타트업에 일하니... 패션에 대한 글도... 찬란한 아메리카의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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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재미있네요~ ㅎㅎㅎ 오늘의 패션 참 유용하네요. 내일 회사갈때 활용해볼게요. 감사합니다. 구독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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