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6월 9일) Anthropic이 Claude Fable 5와 Mythos 5를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역대 최고 성능이지만, 전부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AI 레시피 뉴스 레터에서 핵심만 뽑아드립니다.
뉴스에서는 "역대 최강 모델"이라고 떠들썩한데, 막상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어렵죠.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비유로 풀어볼게요.
무엇이 새로워졌나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Stripe 테스트: 팀 전체가 2개월 걸릴 코드 마이그레이션을 하루 만에 완료
👀 비전 능력
스크린샷만으로 웹앱 소스코드 재구성. 포켓몬 파이어레드를 시각 정보만으로 클리어
🧠 장기 기억·집중력
수백만 토큰에 걸친 긴 작업에서도 집중력 유지. 메모 기능으로 자체 출력 개선
🧑🔬 생명과학 연구
신약 설계 프로세스 약 10배 가속. 독자적 분자생물학 가설 제시



1. 페이블 5가 뭐예요? — "솜씨 엄청난 새 정비공"
동네에 정비공이 새로 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사람, 솜씨가 어마어마합니다.
원래 정비공 팀이 두 달 걸려서 고칠 큰 수리를, 이 사람은 하루 만에 끝내요.
(실제로 스트라이프라는 회사 테스트에서, 팀 전체가 두 달 걸릴 코드 정리 작업을 페이블 5가 하루 만에 해냈습니다.)
게다가 눈썰미도 좋아요. 사진 한 장만 보고 똑같은 걸 그대로 만들어내고, 옛날 게임(포켓몬)을 화면만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깨버립니다.
한마디로 "길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만능 정비공이에요.
2. 그런데 왜 "안전장치"가 있어요? — "위험한 연장은 잠가뒀어요"
솜씨가 너무 좋으면 문제도 생겨요.
좋은 데 쓰면 약을 만들지만, 나쁜 데 쓰면 위험한 것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앤트로픽은 위험할 수 있는 분야는 아예 잠가뒀습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예요.
- 해킹(사이버보안) 관련 질문
- 생물·화학 관련 질문
- 모델 베끼기(증류) 시도
이런 질문을 하면 페이블 5가 답을 안 하고, 옆집 정비공인 '오푸스 4.8'이 대신 답해줍니다. 거절하는 게 아니라 더 안전한 모델로 바꿔주는 거예요.
다행히 우리 같은 일반 사용자에겐 거의 영향 없어요. 전체 대화의 95% 이상은 잠금 없이 페이블 5를 그대로 씁니다.
3. 가장 중요한 것: 가격 — "출장비가 2배"
여기가 핵심이에요. 페이블 5는 오푸스 4.8보다 정확히 2배 비쌉니다.
| 입력 (100만 토큰) | 출력 (100만 토큰) | |
|---|---|---|
| 오푸스 4.8 | $5 | $25 |
| 페이블 5 | $10 | $50 |
게다가 페이블 5는 생각을 많이 하느라 토큰도 더 많이 써요. 그래서 실제 작업에서는 2배가 아니라 3~5배 비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꿀팁: 6월 22일까지는 Pro·Max·Team 플랜에서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어요. 지금이 가장 저렴하게 최고 성능을 맛볼 시점입니다. (6월 23일부터는 별도 크레딧 필요)
4. 그래서 언제 페이블 5를 쓰면 돼요?
전구 하나 가는 데 비싼 정비공 부를 필요 없죠. 큰 공사일 때 불러야 돈값을 합니다.
가장 쉬운 기준은 이거예요.
"작업 도중에 앞에서 한 말을 기억해야 하는 일"이면 → 페이블 5 "지금 이 문단만 잘 쓰면 되는 일"이면 → 오푸스 4.8로 충분
오푸스 4.8로 충분한 일
- 뉴스레터 초안 잡기
- 인스타·스레드 캡션 쓰기
- 강의 PPT 슬라이드 내용 정리
- 책 한 챕터 퇴고 피드백
- 짧은 보도자료 초안
페이블 5가 확실히 다른 일
- 책 5개 챕터를 동시에 놓고 "전체 논리 흐름이 맞나" 검토
- 인터뷰 원고 여러 개 + 자료를 통합해 한 편의 글로 재구성
- 강의 커리큘럼 전체를 짜면서 "1강에서 한 말이 5강 실습과 연결되는지" 추적
- 상대 배경 + 시장 데이터 + 내 포지셔닝을 엮어 제안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
5. 실제로 어떻게 쓰나요?
지금 클로드(claude.ai)나 앱에서 모델 선택 메뉴를 열면 'Fable 5'가 보입니다. 평소 쓰던 것처럼 똑같이 쓰면 돼요.
실사용 팁 세 가지만 드릴게요.
- 평소 작업은 그냥 오푸스나 소넷으로 두세요. 페이블 5를 기본으로 켜두는 건 돈 낭비예요.
- 긴 작업 하나가 생기면 그때 페이블 5로 바꾸세요. "이거 손으로 하면 15분 이상 걸리겠다" 싶으면 페이블 5 차례입니다.
- 노력 수준(effort)을 조절할 수 있어요. 깊이 파야 하는 분석이면 높게, 가벼운 일이면 낮게. 토큰 비용과 직결되니 신경 쓰면 좋아요.
오늘의 한 줄 정리
페이블 5는 "비싸지만 큰 공사에 강한 만능 정비공"이에요. 작은 일엔 오푸스, 큰 일엔 페이블 — 이것만 기억하세요.


다음 레시피에서 또 만나요.🙋♀️
— AI 레시피 by 김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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