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의 휴머니즘

인간 기계론적 사고방식이 만들어 내고 있는 미래

인간의 정신은 물질에 불과하다고?

2024.06.24 | 조회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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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솔로

생성형 AI 시대, AI 관련한 유용한 정보와 생각해 볼 내용들을 전달해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ChatGPT 와 같은 AI에 열광하고 있을 때 저는 이번글에서 다음 세대 AI와 보다 미래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꿈의 인공지능 AGI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해내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지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학습해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능을 일반인공지능(AGI) 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이 자연어 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을 같이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LLM으로 발전하면서 AGI의 초입 단계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Chat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은 학습된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고 구조적인 문제로 환각현상과 헛소리를 하는 문제점 또한 가지고 있어 완전히 다른 구조의 차세대 인공지능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현재 AI는 준비된 데이터로 학습을 시켜서 만들어 졌고, GPT 3.5, GPT4, GPT4o 로 발전하면서 구조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더 많은 데이터로 학습을 시켰을 뿐인데요. 이러한 방식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 점과 인간의 지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 문제가 있습니다.

 

관련기사

얀 르쿤 "LLM 공부해야 소용없어...대신 차세대 AI에 집중해야" < 산업일반 < 산업 < 기사본문 - AI타임스 (aitimes.com)

대표적으로 CNN의 아버지 컴퓨터비전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던 얀 르쿤이라는 과학자는 ChatGPT의 환각현상 등을 언급하며, 현재 AI기술은 단순히 학습한 데이터에 의존해 확률적으로 말하는 앵무새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차세대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애기하고 있습니다.

 

AI는 애교 수준…AGI 시대 준비해야 | 한국경제 (hankyung.com)

위 기사에 따르면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엔비디아 등은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하는데요.

AGI가 등장하면 ChatGPT같은 것은 완전히 애교 수준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 학습을 하며 발전을 거듭하기에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을 수가 있게 될 것 입니다.

 

그 전에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던져보겠습니다.

'인간의 정신은 물질적으로 구현이 가능한가?'

 

인간 기계론이란?

인간 기계론에 대해서는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인간 기계론이라는 용어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프랑스의 유몰론자 쥘리앙 오프레 라 마메트리가 1747년에 출판한 소설 (L'Homme Machine)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종교 철학적으로 세간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물론이란 정신이나 마음의 실재성을 부인하고 물질적 원리의 근원성,독자성만을 주장하는 철학입니다. 즉 우주의 본질은 물질이며, 물질과는 다른 영혼이나 정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다고 보는 입장이죠.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말로 유명한 데카르트는 동물을 기계라고 보았지만 인간에게 비물질적인 영혼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라 메트리는 '동물은 한낱 오토마톤이거나 기계' 라는 테카르트의 논변을 인간까지 확장해서, 물질과 분리된 실체로서의 영혼의 존재를 부정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간 기계론이란 인간은 자연 과학의 법칙을 따르는 물질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현재 일부 과학자들이 이러한 사고방식에 입각해 실제로 구현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그것은 "인간의 모든 뇌세포와 신경망을 전부 물리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면 인간의 정신이 될 것이다" 라고 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부 신경 과학자들은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물리학자들도 인간의 의식은 양자역학으로 설명이 가능한 자연과학 법칙에 따를 뿐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과학계에서 내놓고 있는 연구 결과들을 보자면,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하는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어떠한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는 지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인간 기계론에 입각한 기술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 Brain-Computer Interface)란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여 서로 직접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의 뇌를 컴퓨터랑 연결한다는 것인데요. 

이 기술은 현재 실제로 가능한 기술이고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연구되고 있습니다.인간의 뇌 신호는 전기적인 신호로 디지털 신호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비윤리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인간기계론 입장에서 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얼마 전 충격적이게도 동물을 넘어 환자를 대상으로 인간에게도 적용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론머스크는 인간 2만명 대상으로 컴퓨터 칩을 심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뇌에 칩 심은 원숭이, 조이스틱 없이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 | 연합뉴스 (yna.co.kr)

사람 뇌에 칩 심었다…"2만명 목표" 머스크의 충격 속셈 | 중앙일보 (joongang.co.kr)

머스크 “뇌에 칩 이식한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조작” (hani.co.kr)

 

미래에는 사람이 컴퓨터를 할 때 그래픽 유저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조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통해 사람의 생각대로 조작하게 만드는 등의 차세대 기술이 보편화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고 인터넷과 연결해 더 이상 인간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나의 뇌에 심어진 컴퓨터에게 물어볼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걸 사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 엄청난 격차가 발생하게 되겠죠?

호모 엑스 마키나(Homo ex Machina)는 '기계화된 인간' 이라는 뜻으로 나노기술, 유전공학, 마인드 업로딩 등으로 인간의 신체적 능력은 물론 정신적 능력까지 업그레이드 된 신 인류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계와 결합된 인간은 과연 인간에 가까운 것일까요? 아니면 기계에 가까운 것일까요?

 

마인드 업로딩

마인드 업로딩이라는 말은 아직까지는 공상과학에 불과하다고 치부되고 있는 말입니다. 인간의 정신을 모두 디지털 화에서 컴퓨터에 업로드하여 저장한다는 것 인데요. 

하지만 인공지능 연구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결국 인간과 같은 기계를 만들어 내려는 것이고, 실제로 관련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단순히 공상과학으로만 치부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2005년부터 스위스의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와 IBM사는 공동으로 '블루 브레인(Blue brain)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며 이들 연구진은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통해 인간의 대뇌 신피질을 디지털 데이터화 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연구는 수많은 연구기관들이 같이 동참하고 있는 유럽의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Blue Brain Project ‐ EPFL

마인드 업로딩은 인간의 두뇌 활동을 스캔해서 약 1000억개의 뉴런과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신경세포 반응을 일일히 분석하고 추출해야만 가능하기에, 현재 인류가 가진 기술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수준의 컴퓨터 기술을 넘어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이러한 연구가 엄청나게 가속화 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마인드 업로딩이 실제로 가능해진다면 인간의 정신을 디지털 화해서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가 가능해질 것이고 나아가 업로드 된 정신을 결합해 초거대 인공지능을 만들거나 그 정신을 다운로드 받고 사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래학자 이안피어슨 박사는 2050년에 도달하면 실제로 마인드 업로딩이 기술적으로 완성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과거에 공상과학에 불과한 것들이 현재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보자면 미래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는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불멸에 도전하고 있는 유전공학

과학기술로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술 또한 연구되고 있는데요. 현재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구글(Google)에서 엔지니어링 이사직을 맡고 있는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에서 향후 2045년이 되면 기술적 특이점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주태산 서평] “2045년 인간은 ‘불멸의 존재’가 될 것이다” < 북앤북 < SEOUL PRESS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econovill.com)

‘영생의 비밀’ 찾는 실리콘밸리 (hankookilbo.com)

 

중국에서는 'DNA튜닝' 유전자 변형을 통해 에이즈 면역을 보유한 인간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인간 기계론에 따르게 되면 더 이상 이러한 것을 행하는 것에 있어서 비윤리적이다고 생각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인간이 물질적으로 영원히 사는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일이 될까요?

 

번외) 미래 인간이 살아갈 공간 메타버스

일론머스크가 페이스북을 인수하면서 Meta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Metaverse 는 Meta + Universe 의 합성어로 인공적으로 구현된 우주, 즉 가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것 또한 우주는 물질에 불과하다는 유물론적 관점에서 출발한 용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차세대 인공지능은 이 메타버스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고 점점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저 로고를 보면 상당히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로 Meta의 글자와 무한대를 상징하는 그림과 함께 로고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공식적으로는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무한히 연결되어 간다는 상징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요. 모든 것이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의 정신과 영혼이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 속에 빠져서 영원히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미래를 보여주는 느낌이 듭니다.

 

 

인간 정신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

저는 이제 이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종교와 철학, 질서의 체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기술들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ChatGPT를 탈옥시켜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하게 만든 Dan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가짜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챗GPT와 사랑에 빠지는 중국 여성들...그 이유는? - BBC News 코리아

인공지능이 점점 더 발전하게 됨에 따라 인간과 기계와의 거리는 좁혀질 것이고 인간과 기계를 구별하기 어려울 지경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차세대 인공지능은 ChatGPT가 애교 수준으로 보일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코로나19'는 인간 안보를 위협하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맞도록 받아들이게 만든 인위적 사건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만약 사람들이 뇌에 컴퓨터 칩을 심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전 세계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면, 과연 나도 거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점점 기계가 인간을 닮고 인간이 기계를 닮아가는 앞으로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남들보다 앞서가는 기술과 지식도 아니며, 바로 '나' 라고 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정신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매일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5분이라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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