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쇼츠를 끊을 수 없는 이유

2024.01.18 | 조회 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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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파민 중독에서 탈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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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의 저자인 아나 램키(Anna lemke)는 책과 강연에서 현대 시스템에 우리 몸이 적응을 못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어떻게 도파민에 중독되는 과정에서 뇌가 어떻게 망가지며, 이 중독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목차>

1. 뇌가 쾌락과 고통을 처리하는 방법

2. 풍요의 역설

3.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쾌락 = 고통?!

과학자들은 뇌의 보상회로를 발견했고, 바로 그곳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인 도파민이 나옵니다. 도파민이 더 많이, 더 빨리 방출될수록 우리는 더 큰 쾌락을 느끼고 이 특정 행동을 다시 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심장이 뛰는 것처럼 우리 몸에는 기본 수준의 도파민이 분출되고, 다음과 같은 자극에 따라 도파민 분출량이 달라지는데요.

보상에 따른 도파민 분출(쥐 실험)
보상에 따른 도파민 분출(쥐 실험)

위 사진처럼 쥐에게 초콜릿, 섹스, 니코틴, 코카인, 암페타민 등을 주입하였을 때 자극제에 따라 도파민 분출량이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발견은 쾌락과 고통에 연관성에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뇌에서 쾌락과 고통이 같은 부분에서 처리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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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어떠한 자극을 받으면 그에 반대되는 자극을 찾아 균형을 맞추려 하는데, 도파민으로부터 얻는 자극 '쾌락'의 반대되는 자극이 바로 '고통'인 것이죠.

그래서 소셜 미디어, 게임, 음란물을 통해 '쾌락'이 발생하면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고통’을 주는 괴물들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튀어나오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균형을 맞춘다고 고통은 바로 사라지지 않으며 계속 자리에 머물게 되고, 시소는 반대로 기울게 됩니다. 이 '고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고 시소는 원 상태로 돌아오게 되죠.

 

만약 우리가 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다시 '쾌락'을 찾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그것이 하루, 일주일, 일 년 지속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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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중독 상태에 있는 사람의 뇌는 위 그림과 같이 '고통'을 주는 괴물들이 도무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수준이 되면, 더이상 쾌락을 위해서가 아닌 순전히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쾌락을 넣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통이 너무 심해지니까요.'

반복되는 행동이 주는 도파민은 점점 약해지고, 지속력도 점점 짧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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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중독 상태에 있는 사람의 뇌에 도파민 활성도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중독 상태에 있는 뇌에는 도파민(빨간색)이 거의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뇌가 도파민 결핍 상태라면, 원래대로 돌아오기 위해 평균 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것이 틱톡, 쇼츠, 마약, 초콜릿이든 상관 없이요.

 

그리고, 한 번 중독된 뇌는 이 경험을 절대 잊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가 잠시 잘 참아서 균형을 잡았다 하더라도 언제 다시 중독 될지 모릅니다. 

몇 년 동안 마약을 끊은 사람도 한 번 다시 시작하면 곧바로 중독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심지어 단지 중독 물질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트리거가 될 수 있어요.

이와 관련한 유명한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실험에서는 다음과 같이 쥐에게 행동을 나눈 후에 코카인을 주입 시켰어요.

1. 쥐가 불빛을 본다

2. 쥐가 버튼을 누른다.

3. 코카인을 주입 받는다. 

실험에서 쥐의 도파민 레벨 변화 1
실험에서 쥐의 도파민 레벨 변화 1

그래프를 보시면, 코카인이 주입 되었을 때 도파민 레벨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실험에서 더욱 중요한 점은 바로 쥐가 '불빛' 자체 만으로도 도파민 레벨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실험에서 쥐의 도파민 레벨 변화 2
실험에서 쥐의 도파민 레벨 변화 2

만약 불빛으로 도파민이 나왔지만, 기대했던 보상(코카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쥐의 도파민 농도는 기준점보다 떨어지게 됩니다.

사람으로 예를 들어보죠.

1. 한 아이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좋아요'(보상)를 받았습니다.

2. 다음에 다른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별로고, 심지어 악플까지 있다면? 실망하고 우울해지겠죠.

3. 그럼 이제 이 아이는 도파민 결핍 상태에 빠져 '좋아요'를 더 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악순환의 굴레에 빠지는 겁니다.


풍요의 역설

저자 아나 램키는 현대인들이 불쌍한 이유가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너무 노력을 많이 해서' 라고 합니다. 그리고 풍요로움 자체가 현대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라고 하는데,

현대인들이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었지만 우리 몸은 아직 생리학적으로 맞춰서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은 도파민과 자극(틱톡, 쇼츠, 릴스, 넷플릭스 등등)이 넘쳐 결국에 우리를 결핍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 결과 우리는 더 불안하고 우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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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상대로 조사를 해본 결과, 선진국들의 행복도는 현대로 올수록 점차 낮아졌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불안과 우울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이 풍요로운 환경이 만든 불안하고 우울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3가지로 나눠서 설명합니다.

 

첫째, 절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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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2주, 평균적으로 4주 동안은 우리가 절제해야 뇌의 보상회로가 리셋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충분히 절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소박한 것들에도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둘째, 유지하기

우리는 중독을 유발하는 것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유혹이 찾아올 때, 그것을 자제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들을 찾아야 하죠. 우리의 '의지'에만 의존하면 안됩니다.

 

셋째, 고통을 찾아다니기

고통을 찾아다니기?! 뭔가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위에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쾌락'의 반대되는 자극은 '고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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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가 시소 '고통' 쪽으로 기울게 되면 괴물들이 반대되는 자극을 찾기 위해 '쾌락' 쪽으로 매달리게 되죠.

찬물 샤워, 운동, 명상, 금식 등등 이러한 고통의 자극은 결과적으로 도파민을 나오게 만듭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는 도파민을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프에 보이듯이, 운동과 같은 '고통'의 자극이 시작될 때 도파민 레벨은 점차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자극이 끝났을 때에도 몇 시간 동안 도파민 레벨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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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루틴(algoroutine)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등 보이지 않는 '디지털 도파민 자극제'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탄생한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디지털 도파민을 유발시키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유튜브) 알고리즘을 한 눈에 파악하고, 측정할 수 있는 앱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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