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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 월간 콘텐츠 일지 <4월>, <5월>

Special Issue. 덕후의 봄

2024.05.31 | 조회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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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콘텐츠

일상을 다채롭게 해줄 콘텐츠 뉴스레터

안녕 구독자~

이번 특집호는 씨니, 융니, 그리고 퍼니가 소개하는 4, 5월 콘텐츠일지야. 5월과 관련된 콘텐츠부터 따끈따끈한 최신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어. 그럼 재밌게 봐줘!

 


안녕, 씨니야! 4, 5월엔 드라마랑 책 위주로 콘텐츠를 즐겼던 것 같아. 아직 방영 중인 드라마도 있고 현재 진행형으로 보고 있는 작품들도 꽤 있으니 감안해줘!

  • 씨니's 4-5월 콘텐츠
- 도서 1. 프로젝트 헤일메리 2.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3. 토지 3, 4권 4. 거꾸로 읽는 세계사 5. 아이스크림 :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 6. 퇴마록 1, 2 : 국내편 7. 이주하는 인류(~ing) 8. 흐르는 강물처럼(~ing) 9.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10.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드라마 1. 지배종 2. 히어로는 아닙니다만(~ing) 3. 삼식이 삼촌(~ing) 4. 오월의 청춘(~ing) 5. 박하경 여행기 - 다큐멘터리 1. 다큐 인사이트 - 일본사람 오자와 - 예능 1. 여고추리반 3(~ing)

이 중에서 오늘은 <오월의 청춘>, <다큐 인사이트 - 일본사람 오자와>를 소개해볼게.

 

 

  • 오월의 청춘

통곡과 낭자한 피, 함성과 매운 연기로 가득했던 80년 오월의 광주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휘말리게 된 두 남녀가 있다. 그 5월이, 여느 때처럼 그저 볕 좋은 5월이었더라면 평범하게 사랑하며 살아갔을 사람들의 이야기. 비록 장엄하거나 영웅적이진 않아도, 그곳에서 울고, 웃고, 사랑했던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로 매년 돌아오는 오월이 사무치게 아픈 이들에게는 작은 위로를, 이 순간 각자의 오월을 겪어내는 이들에게는 그 오월의 불씨를 전하고 싶다.

<오월의 청춘> 기획의도

<오월의 청춘>5월 광주의 비극을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전달하는 드라마야. 기획 의도에서 말하는 것처럼 정말 80년의 5월이 여느 때처럼 무난한 5월이었더라면 아무 문제 없었을 사람들의 이야기. ‘명희’는 예정했던 것처럼 독일로 유학하러 갔을지도 몰라. ‘희태’는 그토록 바라던 대학가요제에 나갔을지도 모르지. 또 둘은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마침내 모두 이겨냈을지도 몰라. 명희와 희태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사랑했을 뿐인데, 그해 5월에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원하던 어떤 미래에도 도달하지 못했어.

내가 그동안 봐온 5·18민주화운동 소재 작품들은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가 희생된 분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냥 그때 광주에 있었기 때문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또 다른 충격이었어. 아무도 거기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텐데…

그동안 봐야지 생각만 했지, 정말 봐야겠다고 선뜻 마음먹기는 어려웠어. 이미 결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던지라 감정 소모가 얼마나 심할지 대충 예상이 가서 걱정됐거든. 근데 보면서 드라마로 봐도 이렇게 슬프고 힘든데,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광주에선 5월에 제사를 안 지내는 집이 없다는 얘기도 떠오르더라고. 5·18 광주 사태가 얼마나 큰 비극이었는지 <오월의 청춘>을 보면서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어.

아마 매년 5월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구독자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보길 추천해!

 

  • 다큐 인사이트 - 일본사람 오자와

<다큐 인사이트 - 일본사람 오자와>편은 일본 기업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한국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싸워온 ‘오자와’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야. 올해 60회 백상예술대상 TV 교양 부문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해. 오자와 부부는 1989년 일본의 ‘수미다 전기’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고작 팩스 한 장으로 450명의 노동자에게 해고를 통보한 사건을 시작으로, 30년간 한국씨티즌, 한국산본, 한국와이퍼 등 한국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 기업의 부당 해고에 맞서 한국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오고 있어.

본국도 아니고, 타국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싸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아무런 대가 없이 오로지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만으로 이렇게까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

남편인 ‘오자와 타카와’ 씨는 대학 시절의 경험을 계기로 사회의 부당함과 싸우게 되었대. 타카와 씨가 대학을 입학했던 1967년에서 1년이 지난 1968년, 일본 대학에서 *전공투(전학 공투 회의, 全學共鬪會議) 운동이 시작되었어. 전공투 운동은 학교의 문제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일본 사회의 불평등, 사회 문제까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확대되었어. 그러면서 타카와 씨도 본격적으로 옳지 않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대. 아내인 ‘오자와 쿠니코’ 씨도 대학에 들어가면서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역 운동에 참여했어. 두 사람의 만남도 *산리즈카 투쟁이 계기였다더라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옳지 않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 그런 용기를 가지기 어렵다는 걸 나이를 먹어갈수록 느끼게 되는데, 꺾이지 않고 그러한 태도를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게 대단하더라. 나도 지금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꾸준히 목소리를 내면 주변부터 조금씩 바뀔 거라고 믿거든! 그래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전학 공투 회의 : 1960년대 일본 학생 운동 시기에, 각 대학에서 결성된 공동 투쟁 조직이나 운동체. 일본 공산당을 보수 정당으로 규정하고 동경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학생 운동이었다.

*산리즈카 투쟁 : 나리타공항 건설 반대 투쟁

 

오늘은 나름대로 의미 있게 본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어. 다음 월간 콘텐츠 일지에도 재밌는 작품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 다음 회차도 기대해 줘! 그럼 안녕~

 

  • 씨니's 6월 예정 콘텐츠
- 도서 1. 리틀 라이프 2.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3. 아주 오래된 농담 4. 지하로부터의 수기 - 드라마 1. 삼체 - 영화 1.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 다큐멘터리 1. 산호초를 따라서

 


이번 월간 콘텐츠는 조금 빈약해.. 한 달에 한 번 전시를 보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바빠서 전시를 하나도 보지 못했네. 참 아쉬워. 대신 다음 달에는 꼭 보고 정규 콘텐츠로 돌아올게!! 그럼 이번엔 어떤 콘텐츠를 봤는지 내가 아르켜줄게~!

  • 퍼니's 4-5월 콘텐츠
- 드라마 1. 눈물의 여왕 2. 삼체 - 영화 1. 스턴트맨 2. 범죄도시4 - 웹툰 1. 체크포인트 2. 쌉초의 난 3. 유부 감자 - 음악 1. [Right Place, Wrong Person] - RM 2. [Wolf] - Tyler, the creator 3. [Flower boy] - Tyler, the creator 4. [IGOR] - Tyler, the creator 5. [CALL ME IF YOU GET LOST] - Tyler, the creator 6. [Armageddon] - aespa 7. [How sweet] - Newjeans 8. Accendio - IVE 9. Girls Never Die - tripleS

이 정도야. 4, 5월에는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 출근길 음악이 절대 빠질 수 없잖아😉 특히 여자 아이돌의 전성기라고 할 정도로 정말 다양하고 실력 좋은 여자 아이돌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어. 오늘은 이 중에서 <삼체>, <쌉초의 난>, <Girls Never Die - tripleS>에 대해 이야기할게.   

 

 

  • 삼체

가장 먼저 소개할 콘텐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삼체>야. 삼체는 우리나라에서 흥행하지 못했지만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인데, 중국의 동명 SF 소설 ‘삼체’를 원작으로 제작됐어. 공개는 3월 21일에 됐는데, 처음 예고편을 보고 영화 ‘인타임’과 비슷한 내용인가.. 뭔 외계 침공인 것 같기도 하고 지구 멸망인 것 같기도 하고.. 도무지 예상이 가지 않았어. 그래서 별로 큰 관심이 없다가..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 올라온 삼체 후기를 보고 “이건 봐야 한다!”하고 보게 됐어.

 

평소에도 ‘하말넘많’의 리뷰 콘텐츠를 놓치지 않고 보는 편인데, 궁금했던 작품의 리뷰라 더 집중하고 봤던 것 같아. 그다지쌤의 명강의 덕에 너무나 흥미를 드라마도 갖고 볼 수 있었어. 특히 중국사까지 따로 찾아보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정성 무엇.. 구독자로서 이런 콘텐츠 너무 사랑합니다.

드라마 ‘삼체’의 제목은 물리학 용어인 ‘삼체문제 (三體問題, three-body problem)’에서 따온 것인데, 물리학 안에 있는 난제를 이야기해. 세 개의 물체가 중력을 주고받으며 움질일 때, 그 궤도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야. 왜 이런 물리학 용어를 소설 제목으로 썼는지는 사실 아직도 이해를 완벽히 하지 못했어.. 워낙 한 번만 보고 다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작품이라. 원작 소설을 함께 봐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설정이 너무 신선했고 중국사를 반영하여 이런 내용으로 풀어낸 게 흥미로웠기 때문이야.

 

천재 물리학자 ‘예원제’는 중국의 문화대혁명으로 아버지를 잃었어.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으로 가득했지. 그러던 어느 날 삼체 행성으로부터 메시지에 회신한다면 지구를 침략하러 가겠다는 연락을 받고, 회신하게 돼. 따라서 삼체인들은 400년 후에 침략을 목적으로 지구에 도착할 예정이야. 하지만 그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지구의 문명도 시간에 따라 발달하게 되어 결국 침략에 실패할 것 같다는 판단으로 현재 지구의 과학 기술 파괴를 지시해.

예원자와 그녀의 추종자들은 삼체인들이 원활하게 지구를 침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삼체게임’이야. ‘삼체게임’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면 시작되는 게임으로 문명이 멸망하지 않도록 항세기와 난세기를 예측해야 하는 건데 이는 삼체인들이 왜 다른 행성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그것에 맞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내용이야.

시즌2 제작이 확정돼서 얼른 뒷부분의 이야기까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야... 시즌1이 다음 내용이 있을 것처럼 끝나서 아주 아쉬웠거든. 시즌2가 나올 때 함께이어서 봐도 좋으니 SF를 좋아한다면 추천해!

 

  • 쌉초의 난

두 번째 콘텐츠는 웹툰 추천이야. 나는 로맨스, 추리, 스릴러, 병맛 코미디 웹툰을 좋아하는데, (잡탕 그자체) 그중 병맛 코미디 취향을 저격한 웹툰이 새롭게 나와서 추천하고 싶어!

바로 네이버웹툰 <쌉초의 난>이야. 수요일, 토요일 주 2일에 업로드되는 일상툰으로 썸네일부터 범상치 않음이 느껴져. 베스트도전 때부터 연재하다가 2024년 3월 26일부터 정식 연재가 됐어. 전에 ‘모죠의 일지’라는 웹툰을 너무 좋아했기에 그런 일상툰 어디 없나 목말라하던 와중 발견한 단비 같은 웹툰이지. 썸네일부터 숭한 캐릭터의 모습에 클릭 안 할 수가 없었어. 그리고 마주한 첫 번째 화의 제목. “브라질리언 왁싱”

 

무려 첫 화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가깝게 느껴지는 작가와의 거리가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인물의 표정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라 재밌었고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기상천외해. 특히 이편은 한때 유튜브에서 화제였던 개그우먼 김혜선 님의 왁싱 썰이 떠오르기도 해서 재밌었어. 

 

무료한 일상에 활기를 주고 싶다! 공감할 수 있는 코미디 일상툰이 보고 싶다! 하면 이 웹툰 추천할게😍

 

  • Girls Never Die - tripleS

마지막 추천 콘텐츠는 <Girls Never Die - tripleS>야. tripleS(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데뷔하기 시작한 24인조 걸그룹인데, 유닛별로 시간차를 두고 데뷔하다가 올해 5월 완전체로 컴백했어. 그룹명인 ‘트리플에스’는 ‘Social, Sonyo, Seoul’을 의미한다고 해. 

 

특이한 점은 팬들이 직접 콘텐츠 제작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팬 참여형’ 걸그룹이라는 점인데, 그래서 앨범 발매 전 후보곡을 유튜브로 공개해 어떤 곡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받는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어. 그리고 새로운 조합의 유닛으로 계속 활동하는 점도 새로웠어. 그 유닛을 ‘DIMENSION’이라고 부르는데, 현재까지는 총 8개의 유닛이 있는 것 같더라고.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 때문에 이 그룹을 추천하게 된 것은 아니고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너무 좋아서 추천하게 됐어. 앞서 말한 ‘Girls Never Die’가 그 곡인데, 전에도 간간이 트리플에스의 곡들은 들은 적이 있었어. 그때마다 곡의 후렴에 ‘라라라’가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그게 이 그룹의 시그니처 사운드로 느껴서 이것도 바로 트리플에스 곡인가 싶었어.

 

이번 곡은 쓰러져도 계속 일어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 뮤직비디오의 연출이 한국 10대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공감하고 와닿았어. 그래서 다른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댓글을 보면 외국어밖에 거의 보이지 않지만, 이 곡은 한국어가 참 많이 보이더라고. 다들 10대에 겪었던 위태롭고 우울했던 순간, 포기했던 순간들을 고백하는 글이 있어 괜히 마음이 묘하더라. 마냥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밝고 해맑은 모습이 아니라 청춘의 현실을 보여주는 게 좋았어.

무대 영상까지 찾아보게 됐는데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잘 활용한 안무와 멤버 개인이 잘 보여서 신기했어. 노래가 주는 메시지 때문인지 출근할 때 들으면 괜히 힘 나더라! 다들 노래와 함께 위로 받는 순간이 되길 바라서 추천할게!🍀

 

다음 달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속편인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와 ‘더 에이트 쇼’를 꼭 보려고 해! 과연.. 어떨지는 다음 월간 콘텐츠도 기대해 줘~ 그럼 안녕! 

 

  • 퍼니's 6월 예정 콘텐츠
- 드라마 1. 더 에이트 쇼 2.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 영화 1.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2.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 예능 1. 지락이의 뛰뛰빵빵 - 전시 1. 필립 파레노 : 보이스

 


안녕, 구독자! 저번 월간 콘텐츠 이후로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네.

그사이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더라고!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벌써 낮에 땀이 흐르더라…. 그럴 때 시원한 극장에서, 또는 시원한 방 안에서 보기 좋았던 콘텐츠들을 오늘 한 번 추천해 볼게😊

  • 융니's 4-5월 콘텐츠
- 도서 1. 엔딩 보게 해주세요 2.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3. 대멸종 - 영화 1.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 예능 1. 연애남매 2. 틈만나면, 3. 여고추리반3 - 연극 1. 알앤제이 2. 엠. 버터플라이 - 뮤지컬 1. 더 라스트맨 2. 브론테 3. 디어 에반 핸슨 - 애니메이션 1. 약사의 혼잣말 2. 사카모토 데이즈 - 공연 1. I.M WORLD TOUR 2024 IN SEOUL

 

 

  •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진짜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극장판은 나온다고 얘기 나왔던 작년부터 정말 손꼽아 기다렸던 극장판이야. 왜냐하면 내가 하이큐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거든!

나는 하이큐로 애니메이션에 입문했어. 물론 어렸을 때 투니버스에서 하던 것들(ex. 원피스, 페어리테일, 이누야사 등)을 보긴 했지만, 내가 직접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한 애니는 하이큐가 처음이었어. 그리고 완전히 빠져서 정주행 n번 달렸지~

 

확실히 하이큐 극장판은 코난, 짱구 같은 애니메이션의 극장판과 다르게 앞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감동의 전달이 좀 적어질 거 같긴 해. 앞에서 계속 쌓아온 이야기가 밑바탕이 되어야 등장인물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온전히 다 이해할 수 있거든. 하지만! 스포츠물 특) 아무것도 몰라도 일단 열정적으로 이기기 위해 죽기 살기로 뛰어드는 모습, 그리고 그들 사이의 우정이 보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다들 무슨 느낌인지 알지?

저번에 개봉한 슬램덩크처럼 대표 두 고교의 한 경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그리고 앞의 이야기를 과거 회상으로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 내에서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을 아예 이해 못 한다는 건 아니야. 참고하고 보러 가면 좋을 듯해:)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내포하고 있어서 하이큐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조금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음을 미리 밝혀!)

내가 이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네코마'와 '카라스노'의 관계성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야. 일단 이번 극장판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보이는 관계성은 '히나타'와 '켄마'(포스터 속 노란색 브릿지 머리와 주황색 머리)야.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관계성은 최애 '츠키'와 '쿠로'의 관계성이야. 이전 이야기를 보면, 고작 부 활동(타카가 부카츠)이라고 말하던 츠키가 쿠로오의 조언으로 인해 블로킹을 제대로 배우게 되고, 결국 자신은 배구를 진심으로 사랑함을 깨닫게 돼. 그리고 이번 극장판에서 드디어 두 명이 시합으로 만나게 된 거지. 경기를 하다가 쿠로오가 츠키에게 요즘은 어떻냐고 묻는데… 우리 츠키가….(왈칵) 이 장면은 극장판을 통해 확인해 줘!!!

 

또 내가 하이큐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관계성이 주요 인물 몇 명만 엮여 보이는 것이 아니라, 팀을 이루는 모든 인물이 유기적으로 얽혀서 보이기 때문이야. 한 관계성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또 한 관계성이 단면적으로 그려지지도 않아. 켄마와 쿠로, 켄마와 카게야마, 히나타와 카게야마, 쿠로와 츠키 등 모든 인물이 서로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끼치지. 한 인물이 상대에 따라 다른 성격과 관계를 보이는 점이 매력적인 거 같아.

하이큐가 인기 있는 이유 역시, 한 캐릭터만이 주인공이고 그 주인공을 위해 세상이 돌아가는 게 아니라 여기에 등장하는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점, 그리고 그들이 각자의 삶과 위치를 잘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생각해.

 

이번 극장판의 OST도 정말 좋아! 벅차오르는 스포츠물의 매력을 잘 살려서 만든 OST이고 극장판의 내용이 가사에 너무 아름답게 녹아져 있어. 다들 꼭 한 번 들어보는 걸 추천해! 그리고 다른 하이큐 OST도 다 너무 좋으니까 유튜브에서 플레이리스트를 발견한다면 한 번 들어보는 걸 추천해🧡

 

  • 더 라스트맨

뮤지컬 <더 라스트 맨>은 저번 시즌에 했을 때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놓쳤던 극이었어. 그런데 이번엔 놓치지 않고 보게 되었답니다~ 1인극인 만큼 어떤 배우로 볼지 너무너무 고민했어. 홍나현 배우님이 캐스팅 배우 중 유일한 여성 배우이기도 했고, 홍나현 배우님으로 본 뮤덕들의 평도 굉장히 좋아서 바로 홍나현 배우님으로 보러 갔어.

<더 라스트맨>의 시놉시스는 이러해. 어느 날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고 이를 예견한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멸망하고 말았어. 주인공은 자신이 마련한 방공호에서 1년 치 식량과 함께 살아가게 되어버린 거지. 그리고 과연 이 주인공이 좀비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다른 생존자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돼.

 

(지금부터 스포주의💥)  

사실 <더 라스트맨>은 청년 고독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밖에서 습격하는 좀비는 주인공에게 위협적으로 인식되는 사람들을 비유하는 것 같아. 극 중 주인공의 대사를 들어보면, 혼자 살면서 겪었던 수많은 아픔과 혐오 그리고 외면을 짐작할 수 있어.

하나 예시를 들어보자면, 돈이 없으니 곰팡이가 자주 피는 반지하에서 생활하는 주인공에게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뭐라 하던 사람들 때문에 주인공은 극 중에 페브리즈 같은 향 나는 제품을 병적으로 자기 몸에 뿌리곤 해. 처음엔 주인공이 왜 이렇게 저걸 많이 뿌릴까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

 

사실 처음엔 반복되는 요소와 다소 리얼하지 못한 좀비 소리, 그리고 한정된 장소 때문에 약간의 루즈함을 느꼈어. 그런데 중간에 나현 배우님이 신이 내린 연기력을 보여주시는 덕분에 소름이 쫙 돋으며 확 몰입할 수 있었어. 그리고 자신과 같은 다른 생존자를 구하러 가기 위해 당장 뛰쳐나갈 듯하다가도, 밖에서 겪은 아픔을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절망의 늪으로 빠지는 모습 등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어.

난 이 극의 주인공이 작고 소중한 19살 여고생이었기에 더 와닿은 점도 있었는데, 다른 남자배우님들은 어떻게 연기하실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아쉽게도 한 번 더 보러 가지를 못했네😭 다음에 돌아온다면 나랑 보러 갈 사람 댓글 남겨줘~(?)

 

  • 틈만나면,

내가 최근에 재밌게 본 예능은 <틈만나면,>이야.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싶어 찾아봤더니 '보필 PD'님의 새로운 예능이더라고! (예전 개리쒸 있었던 시절 제외) 내가 런닝맨을 가장 많이 봤던 시기가 보필 PD님이 메인 PD였던 시기였는데 역시 내가 좋아하는 감성을 가지신 PD님이신가? 싶은 생각이 드네🤣

'유재석' 님이 매번 해오셨던 예능처럼, 이번 <틈만나면,> 역시 잔잔하게 밥 먹으면서 혹은 집안일 하면서 틀어놓고 보기 좋은 예능인 것 같아. 보다가 웃게 되더라도 뭔가 개그를 보고 빵 터지는 느낌보다는 친구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서로 어떤 포인트에 꽂혀서 갑자기 웃음이 푸학하고 나는데 이 웃음을 참으면서 계속 얘기는 해야겠고…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말로 설명하려니까 조금 길어지는데 다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사실 난 '유연석' 배우님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는 재밌지만 메인 MC가 되었을 때는 재밌을지 우려가 됐어. 하지만 전혀 압박감에 짓눌리시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잘 보여주시더라고. 친하지 않은 게스트가 나와도 높은 친화력을 보여주시는 게 좋았어! 시청자인 나도 사실 이들과 친하지 않은 사람인데 편하게 스며들 수 있을 것 같은 친근함이 느껴진달까~ 그래서 <틈만나면,>은 앞으로도 나의 밥 친구를 오랫동안 담당해 줄 거 같아💖

 

많은 콘텐츠를 즐기며 5월까지 무사히 잘 보낸 거 같아. 6월에는 어떤 콘텐츠가 나를 즐겁게 해줄지 너무 기대돼! 난 드라마보다 예능을 좀 더 좋아하는데, 최근에 재밌는 예능들이 많이 시작되어서 더 좋은 거 같아😁

<여고추리반>이 끝나가고 있어서 아쉽지만, 이를 이을 정종연 PD의 신작 <미스터리 수사단>이 공개되니까 이어서 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이전 시즌을 너무 재밌게 봤던 <백패커2><지락이의 뛰뛰빵빵>도 새로운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와서 너무 기대돼!!!

구독자도 기대되는 콘텐츠가 있다면 알려줘! 나도 그 콘텐츠를 보고 너무 좋아서 아무콘텐츠 추천작으로 가져오게 될지도~? 그러면 다들 6월도 잘 보내🍀

 

  • 융니's 6월 예정 콘텐츠
- 도서 1. 프로젝트 헤일메리 - 예능 1. 백패커2 2. 지락이의 뛰뛰빵빵 3. 미스터리 수사단 - 뮤지컬 1. 웨스턴 스토리 2. 썸데이 3. 헤드윅 - 전시 1. 미래긍정 2. 서울국제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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