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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OVE 하나님의 거룩한 열망

Issue.65

2026.03.31 | 조회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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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율법 가운데 어느 계명이 중요합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달려있다.” 

마태복음 22:36-39                      

조건 없는 선함을 향한 부르심

크리스천들은 불가피하게 자신이 속한 세상의 문화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경험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사회적으로 구축되며, 아무리 마음이 굳센 사람이라도 자신과 전혀 다른 신념과 가치가 지배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 살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내는 도덕성 또한 우리가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일련의 원칙 그 자체보다, 세상이 실제로 어떤 모습이라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덕성은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주의(attention)’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것,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에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가족과 동료, 직원과 상사에 대한 우리의 행동 또한 선과 악에 대한 매번의 합리적 선택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일 때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선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함의 토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도덕성의 토대는 하나님 자신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막연히 하나님을 닮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무엇을 행하셨는지에 반응하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하게 창조하셨기에 우리도 선해야 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선함은 우리에게 의도된 삶의 방식이자 우리에게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문화적 존재로 만드셨기에, 우리의 선함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과 문화 안에서, 그리고 문화를 통해 표현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일 뿐 아니라 아버지이십니다. 성경은 부모에게 가장 합당한 반응이 무엇인지 이미 전제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는 곧 우리가 자녀를 사랑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도록 부름 받았음을 말해 줍니다.

요약하자면, 성경적 선함은 감사, 존경, 충성, 신앙, 소망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미덕들은 모든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 안에서 드러납니다. 이 위대한 사랑은 한 그룹이 다른 그룹을 억압하게 만드는 모든 인종적·사회적·성별의 장벽을 무너뜨립니다(갈 3:28).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2장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가장 큰 계명으로 말씀하신 것은, 이 조건 없는 사랑을 우리의 경험과 경력, 기술과 신념을 넘어 따르라는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행동을 따르는 데에는 그 어떤 것도 우선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도울 때 수많은 계산과 판단을 하게 되고, 그 판단 뒤에는 언제나 우리만의 렌즈가 존재합니다.

작은 예로, 오래전 성경적 재정교실 사역에 참여하며 많은 크리스천들과 구제와 재정 사용에 대해 나눈 적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이 돈이 정말 잘 사용될지 알 수 없어서 돕기 망설여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지하철에서 노숙인에게 천 원 한 장을 건네는 순간에도 같은 고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의 재정이 정말 우리의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우리의 주인되시고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믿는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정과 도움을 흘려보낼 때에 흘려보내기 위해 어떻게 애를 써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지, 그 돈이 흘러가는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부분에 대해 다루려는 것은 우리의 권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달란트를 남긴 지혜로운 종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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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이후 라오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된 가정들이 강제로 쫓겨나는 일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던 마을과 미전도 종족 가운데 복음이 전해지고, 헌신된 전도자들이 자신의 생업을 유지하며 고향과 지역을 오가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외부 선교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라오스의 상황에서 이들의 사역은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지닙니다.

보아즈런치의 비전은 내적으로는 라오스 젊은이들이 자립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며,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함으로 핍박받는 가정들과 새로운 가정교회를 돌보는 것입니다. 최근 핍박이 증가하면서 도움의 필요 또한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강제 퇴거당한 이들은 마을에서 떨어진 임시 거주지에서 지내며, 오염된 계곡물과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약자와 아이들, 여성들 가운데 이미 질병이 발생했고, 전기와 조명도 없는 환경에서 폭염과 우기를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생존과 재정착을 위한 필요는 매우 크지만, 현실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교회에 이러한 긴급 구호를 요청하기도 했고, 주변에도 이런 상황들을 알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조건이 필요하다”, “검증이 먼저다”라는 조언을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마음에 떠오르는 이야기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뿐이었습니다. 더 돕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기회를 찾고 선함을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번 편지를 통해 나누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 역시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건 없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따라 선하려고 노력하는 삶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장기-마을에서 강제퇴거 당하며 핍박 받는 가족들과 교회의 필요들이 지속적인 도움의 선한 손길을 통해 채워져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지도록/마을과 지방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마을의 조상신이 예수를 두려워하여 마을에 저주를 끼치다는 두려움이 사라지도록, 기독교인들에 대한 생각과 인식이 바뀌도록 라오교회가 노력하도록/ 보아즈런치를 통해 정수기와 6개월간의 쌀과 식료품이 안전히 잘 전달되어지도록(전달 예정)
  2. 장기-비(23)의 창업 자금(씨드머니)이 채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창업 과정에서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경험하며 인격적으로 주님을 믿고 회개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3. 일상에서, 직원들이 말씀을 배우며 적용하게 하심에 감사, 건강한 하나님나라 시민으로서의 세계관이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훈련들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4. 보아즈런치 사업장을 새로 이전할 장소와 임대료가 해결되고, 이전과 재정착에 필요한 많은 과제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도록
  5. 기쁨(21)- 군복무를 성실히 감당하며 지혜와 감사가 넘치도록. 목과 무릎 건강을 위하여
  6. 동행(19) - 대학 진학 원서 접수와 행정적인 준비과정이 순적하도록
  7. 부부의 건강과 관계: 건강이 회복되며, 안식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온전함, 사랑 (기쁨, 동행) 가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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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종섭의 프로필 이미지

    황종섭

    0
    2일 전

    사랑하는 영규 형제님 자매님과 아이들 모두 잘 지내시지요!? 뵌지가 오래되어서, 미인한 마음입니다. 아들이 군대를 갈 만큼 많은 시간이 흐른거지요. 형제님의 선교 사역과 라오스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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