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돌봄, 환대
불편하지 않으시면 *표시에 일어나 주세요.
여는 전례
예배로 부름
집례자
경배의 찬양
탁지민


예배 기도
황승훈
말씀 전례
강의
빈자리 강좌: 교회의 삶 시리즈 | 교리와 신앙3 “제도들”
박순영
응답의 기도
다가온 말씀으로 주님께 기도합니다.
보내는 전례
교회 소식
1. 빈자리교회에 오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2. 성령강림절 후 여덟째 주일입니다. 성령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며 여름을 보냅시다.
3. ‘교회의 삶’ 시리즈: 세 번에 걸쳐 ‘교리와 신앙’을 살펴보았습니다. 8/2, 8/16에는 ‘에니어그램과 내적 성숙’이라는 주제로 수지 에니어그램을 배웁니다.
4. 예배 후 순서: 아래로부터의 모의가 있습니다.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의 계획을 살피며, 현안으로 논의합니다.
5. 신입 성도 등록: 강유리 님이 이제부터 빈자리교회 성도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6. 도토리학교: 8/2 에니어그램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도토리들은 박순영과 서형석의 인솔 하에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갑니다. 관람 시간은 12:30~13:50이고 식사 후에 출발하여 3시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7. 예배 장소 이전: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적절한 곳이 마련될 수 있도로 기도해 주세요.
8. 다음 주일: 성령강림절 후 아홉째 주일 | 온라인 예배 | 말씀 나눔 김하은
9. 주간공동기도: 매주 수요일 오전 6:30 렉치오 디비나, 오후 9:30 의식성찰기도
10. 온라인 공동육아: 격주 수요일 오전 11:00~오후 2:00
11. 헌금 계좌: 농협 3550083053313 빈자리교회
평화의 인사
평화를 빕니다.
축복 기도
집례자
빈자리의 시선
나비효과: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이한나
작년 6월 말쯤 1주에 30만 원 하던 SK하이닉스 주식이 일 년 사이 10배가 뛰어 300만 원이 되었다. 동료 선생님이 늦지 않았다며 나를 주식의 길로 초대한다. 나는 유동할 자산이 없다는 핑계로 거절한다. 실제로 한 주를 살 돈이 없을뿐더러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있으면, 차마 그 기업에 힘을 실어줄 수 없다.
하루 8시간 꽉꽉 채워 일해도 1주도 안 되는 월급. 돈이 돈을 굴려 월급 5배의 수익을 냈다고 하니, 살짝 배가 아팠다. 주식 안 하는 사람을 경제관념 없는 사람, 순진한 사람 취급하기도 하던데 어찌 된 일일까. 주식의 오르내림이 단순히 돈의 문제는 아닐 테다. 실상 우리에게 얼마나 큰 폭풍이 밀려올지는 모를 일이다.
요즘 내가 살던 마을에서는 송전탑[1] 반대 시위가 한창이다. 농사로 바쁜 시기인데 이웃들은 잔뜩 화가 난 채로 시위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다.
용인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산업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5GW(기가와트) 전력과 100톤 이상의 용수가 필요하다[2]. 원자력발전소 15기나 가동해야 얻을 수 있는 전력이다. 그렇게 많은 전기는 어디서 올까? 누군가의 농지나 터전을 빼앗아 온다. 전기를 끌어오기 위해서 여러 지역에 걸쳐 송전탑이 설치 되기 때문이다.
농촌의 한적함과 평화로움이 좋아서 온 사람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내 집 앞에 송전탑이 생겼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해 보자. 자연경관을 해치고 땅값이 내려가는 일은 그렇다 쳐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일이 가장 걱정이다. ‘웅 ——’ 거리는 소음에 스트레스와 전자파로 인해 높아지는 암 발병률[3]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전은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그들의 말을 믿긴 어렵다. 피해 또한 피해자가 증명해야 할 일이 될 것이다.
하루는 이웃들을 따라 송전탑 입지선정위원회[4](이후 ‘입선위’)에 따라나섰다. 정확히는 입선위 이전에 실행한 간담회였다. 다들 본업을 뒤로하고 광주의 한 호텔로 갔다. 마을로 송전탑이 지나갈 수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야 듣고 참여한 다른 면 단위 마을의 이장님과 마을 주민들이 있었다. 내 또래의 젊은 여성 분과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 여성 분은 울분을 토하며 얘기했다.
“1년 6개월 동안 8번의 입지선정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입지 선정만을 남겨둔 이번 회의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야, 마을 설명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급하게 송전탑에 대해 알아보니 위험요소가 많더군요.” 조사해 온 정보를 읊었다.
산사태와 산불 위험을 언급했다. 최근 경북 울진의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5]. 산불 피해가 회복되지 않아 헐벗은 산에 졸속으로 송전탑 공사를 진행하던 곳이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인근 민가를 덮칠 위험이 여전히 있다.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산불에서는 ‘송전탑 스파크’가 피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지는 날씨에 산불이 쉽게 일어난다. 고압전기가 흐르는, 송전탑이 있는 곳은 2차 재난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더하여 산불이 발생 시 송전선로 때문에 헬기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는다고 한다[6]. 그 위험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의 몫이 된다.
한전 직원들은 위아래 검은 옷으로 맞춰 입고 병풍처럼 뒤쪽에 서 있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참으로 수직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 행정에 의해 아무나 주민 대표로 지정되고, 심지어는 풍력 사업자가 주민 대표로 지정되는 사례도 있었다. 다른 노선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주민 참관조차 허락되지 않았으며, 입지선정위원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7]. 정작 송전탑이 지어지는 마을 주민 당사자는 없는 구조였다. 허울뿐인 제도였다.
답답함에 가슴을 몇 차례나 두드렸는지 모르겠다. 한전에 의해 위촉된 입지선정위원장이자 갈등조정 전문가는 주민 요구를 듣는지 마는지, 빙글빙글 돌려 답변만 피했다. 주민의 의견 듣는 자리가 오히려 주민들을 갈라놓는 자리가 되었다. 간담회에 물 한 잔 있을 법한데 아무것도 없었다.
“반도체 산단을 수도권 말고 지방에 지으면 되겠네.” 송전탑을 반대하는 사람 중 일부는 에너지 지산지소를 명목으로, 산단을 지방으로 유치하자고 한다. 그에 부응하듯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8]를 내세웠다. 아주 떠들썩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호남이 유독 경제개발에 있어서 소외되어 왔다며 반기는 지역민도 있다. 하지만 반도체는 전제조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극도로 정제된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3년 전 광주전남 지역은 최악의 가을 가뭄으로 생활용수 고갈의 위기를 겪었다. 섬 지역은 제한급수를 실행했다[9]. 한쪽에선 허튼 걱정이라며 첨단산업에 우선 물을 공급하는 ‘물관리 3법’을 발의했다[10]. 먹을 물과 쌀 키울 물보다 어째서 반도체 먹일 물 확보에 더 힘쓰는가.
보고 있자 하니, 4대강 사업이 떠올랐다. 당시에도 자기들만의 논리를 주장하며 무작정 추진했다. 그 때문에 강에 살던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람은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었다. 섬진강 주변 사람들은 4대강 사업에서 섬진강이 제외된 덕에 살았다.
농촌에 오고 나서 투쟁할 일이 끊이지 않는다. 폐기물처리장, 양수발전, 토석채취장, 송전탑 등 개발업자가 끊임없이 들이닥친다. 인구소멸과 고령화 현상으로 침투는 더 쉬워진다. 도시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돌과 나무와 전기를 생산해 도시로 보내는 농촌. 에너지 식민지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간단하게 수치로만 기억하기 쉽다. AI와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하니, 반도체 산업과 K전력 주가에 시선이 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웃의 일상을 통째로 뒤흔드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p.s. sk하이닉스로 수익 벌어들인 분들 축하합니다! 그분들께 뭐라고 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참고한 기사
1. 수영장 12만 개 채울 물 꿀꺽꿀꺽, 반도체는 점점 목이 마르다 / 김승환 / MBC뉴스 / 2026.07.04.
https://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6834960_29123.html
2. 누가 이 많은 전기를 옮기려 하는가 / 월간 옥이네 / 오마이뉴스 / 2026.04.26.
3. 산불 상흔 위에 세운 송전탑…한전 '빨리빨리 공사'가 산사태를 부른다 / 남기창 / 이로운넷 / 남기창 / 2026.05.07
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79931
4. 경주 산불이 남긴 질문,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 기후의 시간 / 오마이뉴스 / 2026.02.12.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06384
5. 주민 삶 직결됐는데 참관 ‘불허’…국민주권정부에서 일어난 일 / 이수연 / 오마이뉴스 / 2025.12.04.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87524
6. 李 "오직 속도전만이 살길"...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 주희연 / 조선일보 / 2026.06.30.
7. [뉴스라이더]광주·전남 가뭄 경남·경북으로...전국 확산 조짐 / YTN / 2023.02.15.
https://tv.naver.com/v/33140824
8. ”첨단산업에 우선 물 공급"… 與한정애, '물관리 3법' 발의 / 송복규 / 조선비즈 / 2026.06.16
다음 예배
2026년 7월 26일 | 성령강림절 후 아홉째 주일 | 온라인 예배
- 말씀 나눔: 김하은
- 성서일과: 열왕기상 3:5-12 / 시편 119:129-136 / 로마서 8:26-39 / 마태복음 13:31-33, 44-52
재정
2026년 7월 12일~18일
- 수입: 250,000원
- 수입내역: 헌금 250,000원
- 지출: 260,500원
- 지출내역: 예배대관료 260,500원
- 현재 잔액: 892,907원
일정
- 주간공동기도 | 매주 수요일 오전 6:30 렉치오 디비나, 오후 9:30 의식성찰기도
- 온라인 공동육아 | 격주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 7-11월 빈자리 강좌 | 교회의 삶 시리즈 : 교리와 신앙, 에니어그램과 내적 성숙, 돈과 신앙, 기독교 교육과 교사론 등
- 7/26 성령강림절 후 아홉째 주일 | 온라인 예배
- 8-9월 교환독서2 | 『빛과 멜로디』 (조해진, 문학동네)
- 8/2 교회의 삶 시리즈 | 수지 에니어그램1
- 8/16 교회의 삶 시리즈 | 수지 에니어그램2
각주
- [1] 생산된 전력을 소비지까지 보내기 위해 세워진 고압 송전선을 지지하는 철탑
- [2] 수영장 12만 개 채울 물 꿀꺽꿀꺽, 반도체는 점점 목이 마르다 / 김승환 / MBC뉴스 / 2026.07.04.
- [3] 누가 이 많은 전기를 옮기려 하는가 / 월간 옥이네 / 오마이뉴스 / 2026.04.26.
- [4] 10년도 더 전에 밀양 주민들은 765kV 송전선로 반대 시위를 하다가 국가 폭력을 당했다. 그 이후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입지선정위원회 제도가 생겼다. 한전의 주도하에 주민대표와 전문가, 사업자인 한전이 모여 송전탑, 변전소 세울 입지를 선정하는 회의다.
- [5] 산불 상흔 위에 세운 송전탑…한전 '빨리빨리 공사'가 산사태를 부른다 / 남기창 / 이로운넷 / 남기창 / 2026.05.07
- [6] 경주 산불이 남긴 질문,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 기후의 시간 / 오마이뉴스 / 2026.02.12.
- [7] 주민 삶 직결됐는데 참관 ‘불허’…국민주권정부에서 일어난 일 / 이수연 / 오마이뉴스 / 2025.12.04.
- [8] 李 "오직 속도전만이 살길"...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 주희연 / 조선일보 / 2026.06.30.
- [9] [뉴스라이더]광주·전남 가뭄 경남·경북으로...전국 확산 조짐 / YTN / 2023.02.15.
- [10] "첨단산업에 우선 물 공급"… 與한정애, '물관리 3법' 발의 / 송복규 / 조선비즈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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