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lobe🌎: ASCO 2024 특집 (Top5)

바이오글로브

ASCO 2024 특집 (2024. 6. 12)

안녕하세요, 바이오글로브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얼마전 세계 최대의 종양학 학회인 ASCO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 ASCO에서도 다양한 약물들의 임상결과가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렇지만 너무 많은 기사와 결과들이 공개되어, 관심있는 회사와 암종이 아니라면 팔럽하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요. (이번 ASCO에 제출된 초록만 5천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지, 아직 ASCO를 f/up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이번 2024년 ASCO에서 주목받은 결과 top5를 짧게 모아봤습니다. 항상 뉴스레터를 읽어주시는 구독자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일간 뉴스레터는 차주 월요일(6/18~)부터 재개됩니다.

From Alex
구독자님의 쓴소리🥰(피드백)

1. AstraZeneca의 LAURA study

가장 주목을 받은 결과는 2년만에 또다른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AZ의 Tagrisso입니다. Tagrisso는 3기의 수술 불가능한(unresectable) NSCLC 환자 중, EGFR exon 19/21 변이를 가지고 있는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PFS가 무려 39개월로, 대조군인 위약군의 5.6개월을 6배 이상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대중들은 이런 전례없는 결과에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타그리소는 이미 전년에만 8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NSCLC의 최대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해있습니다. 회사는 NEJM에 논문도 같은날 출판했습니다.

해외기사: Firstword, Fierce

국내기사: 바이오스펙테이터, 더바이오

2. AstraZeneca의 ADRIATIC study

AZ는 확실히 이번 ASCO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회사는 또다른 폐암인 LS-SCLC에서 면역항암제인 Imfinzi의 1-3기 3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Imfinzi는 이번 730명의 환자들에게 56개월의 생존기간을 나타내며 표준요법의 33개월보다 2년 가까이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PFS에서도 17개월 대 9개월로 Imfinzi의 데이터가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Imfinzi의 결과는 이미 ES(extended stage)허가가 있는 임핀지가, LS(limited stage)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면역 항암제들(Keytruda, Opdivo, Tecentriq)은 모두 이 LS-SCLC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기사: Firstword

국내기사: 바이오스펙테이터, 더바이오

3. J&J의 PALOMA-3 study

J&J는 Rybrevant와 관련된 임상을 여럿 발표 했는데, 이 중 IV(정맥주사)제형과 SC(피하주사)제형을 비교하는 임상에서, 피하주사제형이 더 나은 "효능"을 보이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하주사제형은 투약 편의성을 올리고 특허를 연장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약효나 안전성 측면에서 더 나은 데이터를 보여주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EGFR L858R 및 exon19 결실 변이를 가진 진행성/전이성 NSCLC를 대상으로하는 임상에서, 피하제형이 Rybrevant + Lazertinib 병용요법에서는 전체반응기간(DoR)과 생존율(OS)에서 유의미한 이점을 보인 것입니다. 특히 12개월 시점의 생존환자 비율이 65% 대 51%로, SC가 더 높아지면서 SC가 효능이 좋았음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회사는 '림프계를 통한 흡수가 잠재적으로 면역 매개 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론적 근거를 설명했습니다.

해외기사: Firstword, Fierce

국내기사: 바이오스펙테이터, 더바이오

4. Pfizer의 CROWN study

이번에도 NSCLC 대상의 연구입니다. Pfizer는 3세대 TKI 치료제인 Lobrena에 대해 ALK 변이를 가진 3b-4기 NSCLC 환자 296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친 장기추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은 81%나 감소했고 (HR: 0.19), PFS는 5년이 넘은 시점에서도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할만큼 많은 환자들이 효과를 보고 있었습니다. 반면 대조군인 1세대 치료제 Xalkori의 PFS는 9.1개월이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경쟁약물인 로슈의 Alecensa나 다케다의 AlunBrig의 3년 PFS보다도 높은 수치로, 이번 결과는 Lobrena의 매출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해외기사: Firstword, 공시

국내기사: 바이오스펙테이터, 더바이오

5. BMS의 CheckMate-9DW study

마지막은 BMS의 Opdivo+Yervoy 콤보입니다. 회사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대조군은 표준치료로 자리잡은 MSD의 Lenvima 및 Bayer의 Nexavar였습니다. 두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을 21% 낮추고 (23.7개월 대 20.6개월), 반응률(ORR)에 있어서도 36% 대 13%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결과로 Opdivo+Yervoy 병용요법은 2차치료제에서 1차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렇게 되면 다른 병용요법인 Tecentriq+Avastin, 그리고 Imfinzi+Imjudo과의 경쟁시장에 돌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해외기사: BioSpace, Firstword, Fierce

국내기사: 바이오스펙테이터, 더바이오

이 외에도 Sanofi의 Sarclisa, AZ의 Enhertu, Novartis의 scemblix 등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고, 반면 Regeneron의 REGN7075, J&J의 JNJ-6420등은 좋지 않은 데이터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목을 받은 연구들은 빅파마의 연구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텍들의 결과가 발표되어 흥미를 끌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추가 정보를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추가적인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기사를 확인해보시면 재밌는 결과들을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SCO 2024 Tracker (BioSpace)

Your ASCO checklist (Fierce)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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