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 시작 (이라는 오해)

BFM 브랜드 공동팝업, 첫 번째 파티가 종료됐습니다.

2024.07.01 | 조회 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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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M 대표

BFM

BFM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을, 매주 한 번 솔직하고 정중하게 씁니다.

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어제, BFM 브랜드 공동팝업 파티가 종료됐습니다.

브랜드 10팀과 함께 한 달간 준비한 첫 오프라인 이벤트입니다.

팝업파티가 끝난 다음 날, 레터를 쓰기 위해 노트북을 켰습니다.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노트북을 킨 것이 아닙니다.

팝업파티가 끝나고, 내면을 정리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어제 함께 한 브랜드들은 대부분 창업 3년 이내의 신생브랜드들 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브랜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단 한 가지 엄청난 차별화를 갖고 있습니다.

열정 입니다.

 

누군가는 열정이란 단어에 반감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어느덧 사회가 만들어놓은 열정에 대한 부정적 프레임에 '노-오력', '열정같은 소리'라는 뒷문장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열정의 힘과, 성실의 무기를, 끈기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그것은 운을 제외한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사실, 이번 팝업파티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첫 오프라인 행사이기도 했고,

생각치 못한 사고가 나진 않을까,

사람들이 생각보다 모이지 않으면 어떡해야 할까,

신생브랜드들 제품을 한 군데 모은 것이 처음인데 어떤 모습이 나오게 될까,

과연 내가 의도한 팝업파티 그림이 연출될 수 있을까.

 

걱정이 우스울 정도로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한 가지 분명히 할 게 있습니다.

성공적인 마무리엔 저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총 10팀의 브랜드들 열정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레터를 쓰게된 이유입니다.

 

그들은 이제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거는 기대는 '잠재력' 입니다.

지금 당장, 그들이 가진 자원이 아닙니다.

잠재력은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힘' 입니다.

 

BFM은 그들이 지금 가진 열정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그래서 그것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결정적으로 올바른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할 뿐입니다. 

 

핸들은 브랜드 각자가 쥐고 있습니다.

의사결정도 그들이 합니다.

다만, 그들의 의사결정에 BFM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는 일,

한 개인의 브랜드 자원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

이미 고착화된 업계 환경에서 문제점에 봉착한다면 그것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일,

BFM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자, 앞으로 해나갈 일들입니다.

 

누군가는 이제 막 론칭한 브랜드를 보고 우스운 시작이라고 할 것입니다.

아무 인프라 없는 개인의 패션브랜드 사업이,

혹은 아직 완성도를 갖추지 못한 브랜드 전개 형태가,

어디선가 헤매는 듯한 모습의 브랜드 운영 방식에 코웃음 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단호하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열정을 쏟아붓는 태도는 그 누구라도 절대 비웃을 수 없습니다.

열정은 곧 성실성 입니다.

그것이 지속되면 어마무시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잠재력은 아주 무섭기 때문에,

방향성만 정확하다면 말도 안되는 성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번 공동팝업을 하며 체득한 점이 있습니다.

그간, 브랜드 팝업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셀럽'에 비중을 맞춰서 초대합니다.

SNS 트래픽을 끌 수 있는 셀럽을 엄청나게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이럴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브랜드를 이미 전개 중인 대표님들은 알 것입니다.

진짜 내 브랜드 사업에 도움되는 사람들은 '셀럽'이 아닙니다.

내 브랜드에 직접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줄 수 있는 업계 관계자들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B2B 관계에 집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많이 준비할 계획입니다.

 

BFM엔 과분할 정도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업계 관계자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이번 팝업파티 역시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저로서는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불어, 많은 기회를 신생브랜드들이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여태 열정을 쏟아부었다면,

이젠 그 기회를 마주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BFM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20대 초반엔 그저 '성과'만 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신뢰'가 관계에 더 좌지우지 한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브랜드를 비롯한, 생산업체, 그리고 많은 업계 관계자분들께

믿음을 드릴 수 있는 BFM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더 많은 정보는 @blackfashionmarketing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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