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스터디 파랑의 미연 민지 성하 조은 입니다.
🌊 파랑은 2019년 3월 시작한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스터디 그룹으로 서적 리딩 및 토론, 프로젝트 진행, 문화예술 감상 등 주체적으로 문화예술경영에 대해 탐구하고 인스타그램과 티스토리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번 2022-2 파랑의 단체 프로젝트 '파랑대담'은 기존의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인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파랑의 새로운 물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랑대담은 문화예술경영학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예술경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문화예술경영 이야기가 학우분들, 그리고 예술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독자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𝙉𝙚𝙬 𝙬𝙖𝙫𝙚 𝙊𝙪𝙧 𝙬𝙖𝙫𝙚
파랑대담 #3 문예경 졸업생은 어떤 길을 걷는가?
세 번째 대담에서는 문화예술경영학과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문예경 졸업 후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예술과 함께하고 있는지 졸업생이 걷고 있는 다양한 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터뷰이 소개
한별 안녕하세요. 저는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졸업생 16학번 조한별입니다. 현재는 음향 솔루션 기업에서 기획 부서 소속으로 근무 중인 주니어 기획자 입니다.
📑 목차
- 서론 · 아이스 브레이킹
- 활동·일에 대한 질문 - 🎶
-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
- 마무리: '나'와 문화예술

❄️아이스 브레이킹
1. 평소 파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한별 파랑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미 파랑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올라오는 콘텐츠화 발행했던 뉴스레터도 몇 번 읽어보고 했거든요. 되게 긍정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던 스터디입니다.
🎶 활동·일에 대한 질문
1.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한별 우선 재직 중인 기업에 대해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 회사는
공연을 포함한 전시·방송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서 사운드 디자인,
오퍼레이팅 등의 현장 기술 서비스와 함께 프리/포스트 오디오 및 사운드 프로덕션을 담당하고
있는 원스톱 음향 솔루션 기업입니다.
저는 기업 내에서 기획부서 소속으로 근무 중이고 수습기간을 포함하여 올해 1월
기준 막 반년차가 된 주니어 기획자입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토대로 어떠한 협업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작업물을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을 서포트하는 것이 주 업무이며
현재 해외사업과 관련된 협업사와의 커뮤니케이션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브릿지 역할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1-1. 구체적인 프로젝트 사례도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한별 최근에는 웹툰·웹소설 IP와 관련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원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직 활발하게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므로 추후 긍정적인 결과가 생긴다면 더욱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체적인 업무 내용과 관련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디오, 사운드
측면에서 결합하여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고, 이를 촘촘하게 전개하여 예산까지 모두 정리된 제안서를 작성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한별 저는 이직을 해서 현재 회사로 오게 된 케이스인데요, 이전 회사에서의 업무가 기획이라는 큰 틀은 동일했지만 제가 기존에 관심을 두고 있던 분야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진로와 커리어 측면으로 계속 고민이 많던 차에 좋은 제안이 들어와 지금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타이밍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정도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파랑 평소에도 음악이나 음향 쪽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한별 네, 음악과 공연 그리고 엔터 비즈니스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재학 시절부터 관련 활동을 꽤 했었습니다. 관심 분야 안에서도 관객 혹은 소비자의 마음에 와닿는 모든 순간의 시작점인 ‘기획’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제가 즐겁게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탐색하다 보니 현재 업무로 자연스럽게 흘러온 것 같습니다.
3. 많은 예술 장르 중 왜 해당 장르를 선택하셨나요?
한별 현재 회사에서 뮤지컬, 연극, 클래식, 더 나아가서는 콘서트 등 정말 다양한 공연을 접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러한 공연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관객의 입장에서 느꼈던 ‘현장감’에 대한 설렘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며칠 다녀온 여행의 기억으로 몇 달 혹은 몇 년을 산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그 문장과 비슷하게 공연 역시 몇 시간의 경험과 기억으로 다음 일상을 더 멋지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티켓을 예매한 순간부터 기대감과 설렘으로 채워지는 시간들이 늘 마음에 들었고, 이런 이유로 꽤 어린 시절부터 공연을 꾸준히 접해왔어요. 조금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단순할 수 있지만 철저히 흥미와 애정을 기반으로 한 선택입니다.
4. 어떤 경로를 통해 이 일을 알게 되었나요?
한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교수님의 제안과 추천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학 시 꾸준하게 말씀드렸던 관심 분야와
맞닿아 있고 계속 준비를 해왔던 일이라 정말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신 것 같아요. 이전에 관련 경험을
위해서 여러 일을 찾아볼 때는 예술경영지원센터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대외활동은 물론 시간제 근로를 할
때도 최대한 연관성이 있거나 제 강점을 살려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경험을 하고자 노력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만난 인연들로부터 또 새롭게 알게 되는 정보도 많았습니다.
공연 장르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한 답변과 동일하게 오랜 기간 쌓여온 향유 경험.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대한 동경이 컸던 탓에 쌓아온 인맥들도 많이 있고, 실연자의 꿈을 꾸던 적도 있었거든요. 팁이 아닌 팁을 드리자면 어느 활동에서든 마주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과의 인연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업계에서는 아직 크게 작용하고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문예경 재학 시절의 진로는 어땠나요? 지금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한별 일단 어릴 적부터 무대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재학 시절 진로 역시 음악과 공연이 가장 큰 키워드였습니다. 문예경에 진학을 하게 된 이유 역시 같았기 때문에 분야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요. 다만, 학부 시절에는 엔터 비즈니스에 조금 더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음반 기획, 음반의 콘셉트와 연결된 콘서트 기획으로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더 구체화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기 전이므로 시야가 조금 좁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후에 학과 수업을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의 범위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넓고, 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확장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느껴지면서 더욱 다양하게 시장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야를 더욱 넓히게 되었습니다.
6. 진로를 생각하기까지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과 힘들었던 점은?
한별 문화예술업계의 특성상 재능의 영역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시작한 것은 맞는데 잘하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는 거예요. 문예경만 봐도 주변에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요. 이 일을 선택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고 구체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자존감도 낮았던 것 같습니다. 그걸 극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파랑 저희도 되게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예요. 저희는 분명 문화예술경영학과인데 들어오니까 동기들이 다양한 분야를 다 너무 잘하고. 한별님은 그런 시기를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 추가로 여쭤봐도 될까요.
한별 그동안 제가 했던 활동을 최대한 돌이켜 보려 했습니다.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을 쭉 나열해보고 그 과정 속에서 제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 기록했어요. 특히 문예경의 열정적인 환경에서 좋은 자극을 받아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기록을 하나로 엮는 작업을 하면서 나만의 경험과 강점을 떠올릴 수 있다 보니 조금씩 자신감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파랑 조언 감사합니다.
7. 이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이 있다면?
한별 신입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무언가 실무를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 지금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대한으로 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는 대외활동보다 교내활동을 조금 더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는데요. 학과 특성상 기획서를 직접 쓸 수 있는 과목이 많기 때문에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많이 남기려고 노력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창의적인 경험이 계속 녹아들 수 있게 하는 것?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면서 감과 감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공연 관람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 방안이 되기도 했지만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했다’라는 연속성을 주기 위해 더 꾸준히 접하고자 한 것 같아요.
8.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시나요?
한별 사실 아직 일년도 되지 않은 주니어고, 계속 경험하고 있는 단계라서 역량 측면에서는 아직 배우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일을 하며 설레는 순간들이 있고,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실무에서 적용할 때 느껴지는 설렘의 순간들이 많기 때문에 업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큰 편입니다.
9. 현재 직업에 대한 이상과 현실?
한별 모두가 아는 문화예술계의 이상과 현실이 곧 제 직업에 대한 이상과 현실일 것 같습니다. 목표한 바가 100% 이루어지지 않는, 상업적으로 생각했을 때 조금은 열악한 환경.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아티스트와 만나 이런저런 기획을 해볼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은 덜한 편이죠.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고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것이 회사가 되었든 사람이 되었든 문화예술계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파랑 말씀해 주신 답변을 들어보면 예술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행정적인 업무도 되게 많이 담당하시는 것 같아요. 혹시 행정적인 부분에서 지칠 때 어떻게 극복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별 의지대로 모든 게 흘러가진 않잖아요. 열심히 준비한 무언가가 엎어졌을 때, 크게 상심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이 아이템을 지금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더 좋은 협업사랑 진행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아이템은 나의 자산이 될테니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저만의 폴더에 넣어두는 거예요. 그게 다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고 커리어 포스터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넘기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10. 지금의 업무, 일에서 가장 애정하는 부분은?
한별 하고 싶은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게 가장 애정하는 부분입니다. 자료조사를 하는 것부터 즐거워요. 흥미롭고 관심있는 분야다 보니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한 사전조사를 하는 것부터 두근거림을 많이 느끼는 편입니다. 자료조사부터 모든 과정에 애정을 가지고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신입으로서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알아갈 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파랑 반대로 아쉬운 면, '이건 조금 싫다' 하는 부분도 있으실까요?
한별 기획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범주의 업무를 하고 있다는 점이 가끔 부담으로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할 때 아직은 조금 어렵고… 떨립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다 경험일 테니 결과적으로는 모든 게 나에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파랑 혹시 내가 잘 알고 있는 분야가 아닌 분야를 맡게 되었을 때 공부를 하신다거나 그런 게 따로 있나요?
한별 당장 처리해야 하는 업무의 경우, 우선 기존의 파일이나 기본적인 검색 등으로 최대한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이상의 일이라면 사수님께 빠르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입니다. 제가 혼자 고민하며 처리했다가 후에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생소한 것들이 생겼을 때 한번 해보고 나면 다음에도 같은 결의 업무가 생기는 편이더라고요. 시간적 여유가 어느정도 있는 업무의 경우에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따로 찾아보며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참고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여쭤보기도 하고요😊
11. 해당 진로를 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같은 점이 있다면?
한별 첫 번째로는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서 자료조사를 할 때도 설레는 마음이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과정을 즐거워해야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문화예술 업계에서는 애정이
일에 대한 원동력으로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태도적인 면에서는 일단 이해하고 배우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파트별로
하는 일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협업을 하는 입장이고, 같은 회사에서 공동의 목표를 달려가고 있으므로
업무적으로 각자의 상황을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모든 것을 경험한 것이
아닌 이상 다른 분야의 업무를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됐을 때 타 업무 현장을 가보고, 함께해야 하는 과정 중 이 파트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등 노력을 통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제가 기획을 할 때도 각 파트에서는 어느
정도의 선에서 실현이 가능할지에 대한 감도 잡힐 테니 더 구체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기획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파랑 예술경영인의 행정 상 가교라는 정의가 딱 떠오르는 답변인 것 같아요. 저희 학과에서 융합전공을 하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별 저도 동의해요. 융합전공 수업을 대체로 즐겁게 들은 입장으로서, 강의를 통해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서 타 전공 분들과 함께 할 때 얻을 수 있는 지식이나 현장의 일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게 돌이켜보니 더 좋은 경험으로
남은 것 같아요. 비슷하게 저희 2학년 때 연극 워크샵이라고 있어요. 연극 워크샵에서 이런 부분을 많이 느꼈고 기회를 잘 활용하시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얘기하면 크게 상심하지 않는 마음. 사실 어떤 걸 감수하고자 이 업계에 들어온 것은 아니어서 스스로에게 자신에게 바라는 부분을 언급한 것이기도 합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상실감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담담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문화예술계에서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 어떤 문화예술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 가장 동기부여가 되는 문화예술이 있다면?
한별 가장 관심 있는
문화예술은 일상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음악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K-pop 시장이 더욱 커지기도 했고, 국내에서 관심을 받는 음악 장르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잖아요. 애플뮤직 사이트 들어가면 국가별로 TOP 100이 있어요. 국가별 TOP100 차트를 보면 보통 팝 음악이 순위권에 많이 올라가있는데 대한민국은 자국 문화가 항상 순위권에 있있어요. 듣고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요즘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동기부여가 되는 문화예술은, 최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여 흥행한 2차 창작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웹툰, 웹소설 기반의 흥행 작품을 보면서 스토리의 힘이 갈수록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특정한 세계관을 부여한 아티스트의 음반이 사랑을 받고, 잘 짜여진 스토리가 미디어로 진출해서
n차 창작이 되기도 하는 과정을 보면서 잠재적 소비자를 실제 소비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
그 이유가 명확한 아이템이어야 기획이 통한다고 생각해서 최근의 동기부여는 이러한 작품들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13. 최근 가장 인상깊게 본 문화예술
한별 작년 9월에 진행된 아이유 콘서트가 떠오르는데요. 여성의 입장에서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는 기록적 측면이 마음을 많이 울렸던 공연이자, 관객의 입장에서는 코로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큰 현장감을 느끼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공연이었습니다. 촘촘한 셋리스트와 함께 연출도 정말 화려하고 다채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더불어, 이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라 회사의 기술력과 연결해서 관객의 더 생동감 있는 관람 경험을 위해 내가 기획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러프하게 고민해 보기도 했어요. 여러모로 즐겁고 인상 깊었던 관람 경험이었습니다😊
14. 현재의 가장 큰 고민은?
한별 저의 포지셔닝과 관련된 것. 역량에 관한 부분이 고민이 큽니다. 포지셔닝의 경우에는 다소 넓은 범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보니 그 부서 내에서 내가 전적으로 잘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은 뭘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을 하다 보면 부족한 점이 계속 눈에 띄더라고요. 그런 업무적인 역량들을 어떻게 잘 채워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5. 현재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한별 진짜 엄청 엄청 어려운 질문이네요🤭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는 사실 자체가 기뻐요. 그렇게 번 돈으로 또 다른 문화예술을 소비하고 있으니까 나름의 선순환 같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 재미있기도 해서. 일을 시작하고 부터는 계속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16.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한별 올해의 목표는 부서 내에서 포지셔닝을 잘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기록을 잘 못하고 있거든요. 학부때보다 오히려 기록을 못하고 있어서 잘 정리해보려고 하고, 언어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영어 회화를 열심히 하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7. 10년 뒤 꿈꾸는 나의 모습
한별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달릴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희망하는 모습을 말씀드리자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적은 안정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기획자 입장에서는 많은 프로젝트의 크레딧에 제 이름이 올라갔으면 좋겠고, 제가 메인이 되어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기획자라 그럴수도 있지만 성공에 대한 욕심도 있기 때문에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사업적으로 성공률이 높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해야겠지만!
파랑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
1. 문화예술경영 공부가 나에게 남긴 흔적이 있다면?
한별 돌아보니까 도움이 안 되는 과제가 없더라고요. 물론 지금 일하는 분야가 워낙 학부 생활에 경험했던 것과 유사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기획서를 써보고 보도자료를 써보고 제안서의 a부터 z까지 다 만들어 보고 예산을 편성해본다거나, 발표를 한다거나.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현재 일하는데 다 쓰이고 있거든요.
작년에 일을 하면서 과거에 했던 과제들이나 필기를 꺼내본 적이 꽤 있어요. 그 때 어떤 수업 내용으로 어떻게 보도자료를 제출했었지, 준비했었지 하면서 활용하고 공부하기도 해서. 문예경에서 배우고 경험했던 걸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예경 특성 상 많은 과제들이 귀찮을 수 있지만 자산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가지 구체적인 예시를 말씀드리면 현대실용음악과 융합전공 중에 콘서트 프로덕션이라는 과목이 있어요. 중간에 토론 페이퍼가 한 가지 있었는데 그때 썼던 토론 페이퍼를 ‘글’과 관련된 대외 활동에 활용하기도 하고. 기말고사 대신해서 제안서 작성했을 때 예산안 포함 모든 기획서 제출 했어야 했는데, 그때 만든 기획서를 취업 준비할 때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도 해서 문예경의 흔적이 90프로 이상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2. 문예경 재학시절 진로와 관련해서 가장 크게 고민하던 부분이 있다면?
한별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이 일로 성공할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감정적인 고민으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재능의 영역이라 볼 수 있는 부분. 특히 기획자는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사람이잖아요. 창의적인 활동을 해야 하고 아이디어를 던지고 살을 붙이는 과정에 있어서 재능이 있는지,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까 말했던 과제를 수행하면서 결과물도 얻었지만 동시에 고민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파랑 저도 하고 있는 고민이에요. 창의력이 없는 사람이라 미래에 대해 자주 걱정해요.
한별 저도 그랬어요. 학회 할 때도 친구들이 아이디어 내는 걸 보면서 많이 느끼고. 그런데 1학년 때 하는 이야기들은 19살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하는 거잖아요. 20살 되면서 동기들처럼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동기들이랑 활동도 하고 하니까 더 많은 것들이 쌓였고, 3학년 때는 훨씬 더 잘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이력서도 완성이 되더라고요🤭
3.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별 과거의 저는 생각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고민의 시간도 길고 고민의 종류도 많았어요. 그래서 시도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 두려움이 꽤 컸던 터라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살짝 남거든요. 그래서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그냥 해!’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물론 지나간 시간의 저를 바꿀 수 없고, 또 어떻게 보면 과거의 나에게는 그게 최선의 결과일 수 있으니 많은 후회는 남겨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두려움을 없애고 더 시도해 보았으면 좋겠네요. 말하고 보니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곧 앞으로의 하고 싶은 말이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인다면 지금 시점에서 학부 시절에 가장 후회가 되는 한 가지는 교환 학생을 가지 않은 거예요.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건 꼭 가라고 하고 싶어요.
파랑 만약 돌아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한별 당시의 저라면 영국을 1순위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7년에 ‘글로벌 프론티어’ 라는 활동이 있었어요. 방학 기간을 활용해서 마음이 맞는 동기나 타과 학생들까지 최대 8명의 학생이 모여서 특정 해외 시장에 대한 프로젝트 기획을 하고, 그게 선정되면 그 나라에 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때 문예경 동기들과 공연 시장, 뮤지컬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 뉴욕 브로드웨이 시장을 목표로 잡고 기획서랑 스케줄링을 했습니다. 결국 선정이 되어서 동기들과 함께 미국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브로드웨이의 경험이 너무 좋았던 터라 웨스트엔드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강했거든요. 지금의 생각으로는, 요즘 더욱 외국어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서 어디가 되었든 유창한 영어 회화를 위해 영어권 국가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4. 예술과 함께 살아가는 삶, 괜찮을까요? 예술과 함께 살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별 저는 예술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고 지금도 후회가 없어요. 다른 길을 생각해 본적도 없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저희 대표님께서 해주신 말씀인데 너무 인상 깊었던 메시지라 인용을 해보자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자 하면 다른 이보다 두 배는 더 행복할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하셨거든요. 저도 그런 마음 가짐으로 일을 대하고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이 말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다는 게 많은 이가 할 수 없는 경험이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편이거든요. 문예경을 진학한 것도 자부심이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좋아해서 선택한 길이니까.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 앞으로 전진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경험이 적은 제가 이런 말을 드리는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앞으로에 대한 다짐처럼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될 수도 있으니까. 두 배는 더 행복할 수 있다!✨
🌊 마무리 : ‘나’와 문화예술
1. 예술경영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한별 예술경영이 아니더라도 유사한 학문이나 방법론 등을 배우는 전공으로 진학해 결국에는 이 길로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늘 좋아하는 일, 마음이 동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주의라 실제로 업무를 하는 세부적인 분야는 다를 수 있어도 전반적인 삶을 놓고 본다면 문화예술의 길에서 또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2. 나에게 문화예술이란?
한별 일로 본다면 저에게는 필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이 아니었다면
내가 과연 어떤 것에 이렇게까지 흥미를 느낄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어요. 사실 이 길을 제외하고는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더욱 필연적이라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향유하는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시간적·공간적 배경, 혹은 누군가의 사소한 이야기, 혹은 제가 상상으로만 그렸던 무언가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럼으로써 저의 세상을 조금 더 다채롭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파랑대담 해당 챕터에 대한 소회
한별 제가 전공이나 일에 대한 측면으로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더라고요. 면접 자리에서는 단 시간에 저를 어필해야 하니까 해야 하는 말을 골라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고, 친구들과의 고민을 이야기 할 때도 단편적인 고민에 대해 생각하지 어느 시기에는 이런 고민을 했었고 어느 시기에는 이런 게 힘들었어 하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잖아요.
이렇게 총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인터뷰가 내가 이런 마음으로 일을 선택했고 일을 해왔구나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나름의 도전으로 인터뷰에 응했는데 잘한 선택이고 잘한 결정이라고 느끼껴지네요. 스스로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그래야 혹시 또 만나게 되면 더 좋은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테니까요.
추가 질문💡
파랑 한별님은 되게 의연하게 예술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가고 계신 것 같아서, 문화예술분야를 업으로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페이가 안 좋다거나, 불안정한 미래가 걱정이 된다거나 등등 이런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한별 장기적으로 봤을때 최근에는 어느 분야든 평생 직장이 없잖아요. 20대의 첫 길을 문화예술로 선택하는 게 고민이 되는 이유가 불안정이라면 오히려 문화예술을 선택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고싶은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제 나이에 좋아하는 건데 안 해보면 후회가 더 남을 것 같아요. 직접 경험해보고 그 후에 다른 길을 선택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불안정한 환경에 있어서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하게 문화예술계가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 더 좋아진다면 업계에서 꾸준히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그 전에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불안감이라면 문예경에서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보면 그것도 자산이고 경험이고, 다른 기업을 가더라도 나는 이렇게 특수성이 있는 업계도 경험을 해봤다 하고 나만의 굉장한 특색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도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모든 이의 인생을 말 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문화예술계를 쉽게 포기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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