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한동안 영감 매일 메일이 오지 않아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셨나요? 아니면 맨날 쌓이던 곤란한 뉴스레터를 열어보지 않아도 돼서 편안하셨나요? 저는 매일 조금 허덕이며 메일을 보냈어도 은근히 그 과정을 즐겼나 봅니다. 요 며칠 조금 허전하더라구요. 그리고 메일을 보내진 않았어도 매일 매일 메일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계획을 좋아하는 인간이고 잘 세운 계획이 망가지면 스트레스를 받는 인간인데, 인생의 후반부로 향해 가는 지금은 그런 저를 탈피하고 싶어서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자주 들은 분은 조금 지겨울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풀어놓겠습니다.
MBTI... 네 그 지겨운 MBTI 이야기인데요. 저는 아주 자주 INFJ가 나옵니다. 저는 MBTI를 밥을 먹을 때 편한 손과 비슷하게 봅니다. 각자 습관처럼 택하게 되는 행동 패턴이라고 보는 거죠. 그게 아주 고착되어서 극단적인 편이 있고 이렇게 저렇게 왔다 갔다 하는 편도 있다고 생각해요.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양손잡이처럼요. 보통은 오른손이 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선 왼손도 쓰게 되곤 하죠.
아무튼 저는 꽤 극단적인 편인지 인터넷에서 INFJ 설명 글을 읽으면 너무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생각 정리하기를 좋아하고 직관에 의존하며 남의 입장을 잘 상상하며 미래를 통제하려다 보니 정말 혼자서 땅꿀 파고 들어가기 딱 좋은 타입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않아, 남의 생각 안 물어보고 혼자 추측해, 남이 바라지도 않는 공감만 잔뜩 하고 티는 안 내, 어딘가에 완벽한 설명과 대처법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생각만 끊임없이 하고 몸은 안 움직여... 정말 노답 그 자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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