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구독자에게
안녕 구독자 오랜만에 인사를 보내! 이런저런 몸도 마음도 바쁜 일들이 있어 독토리를 가꿀 여력이 부족했지 모야~ 새봄을 맞이하며 이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전처럼 도토리 공장 가동을 시작해 보겠어!
정신 차려보니 벌써 2025년의 첫 분기를 가로질러 가고 있어. 새로 산 다이어리에 새해 다짐을 적어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야. 올해 시작에 구독자은 어떤 다짐을 했어? 그 다짐들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난 거창한 새해 목표는 없었는데, 최근에 부지런한 사랑을 다짐했어. 유한하고도 찬란한 시간 앞에 아끼지 않고 더 부지런히 사랑하기로 말이야! 구독자의 다짐도 순항이길, 나의 부지런한 사랑의 움직임도 구독자의 손끝에 닿길 바라.
친구들이 심고 간 도토리
지난 모임에서는 친구들의 인생 영화들을 소개해줬었지! 친구들이 숲에 심어준 인생 영화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잠깐 돌아볼까!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드라고... 본 영화도 다시 보게 되고, 새로운 영화도 마음을 열고 도전하게 된 것 같아. 그러는 우리는 왜 영화와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일까 생각해보기도 했어.
영화나 소설을 보면 수많은 인물들의 인생을 보게 되잖아. 허구일지라고 하더라도 다른사람들의 인생을 엿보면서 결국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것은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물음인 것 같아.
룡
룡이의 말처럼 우린 허구일지라도 타인의 인생을 관찰하고 때론 몰입하면서 궁극적으로 나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 이게 우리 삶에 영화가, 문학이, 책과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했어.
이번주 미션
이번 모임 책, 영화는 <죽은 시인의 사회>였어! 다들 잊지 않고 각자의 방법대로 읽거나 봤으리라 믿어! 이번주는 각자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남겨주면 돼! 추가적으로 소연의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도! 이번 모임 나의 공통 질문은 바로바로!
현재를 즐겨라! 라는 말을 듣고 난 과연 현재를 얼마나 즐기며 살고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우린 현재보단 미래나 과거를 생각하며 현재를 흘려보내곤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친구들은 과거, 현재, 미래 중에 어디에 더 마음을 두고 살고 있는지가 궁금해졌어. 현재를 잘 즐기며 사는 친구들은 어떻게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지? 과거나 미래에 사는 친구들은 왜 그러는 것 같은지 등등 친구들의 이야기들이 궁금해 :)
그럼 난 2주 뒤인 4월 11일에 다시 돌아올게! 그때까지 숲에 카드 많이 남겨줘! 지난 모임 답변도 언제든 환영하는거 알지? ㅎㅎ 난 아마 그때쯤이면 호주에 있을 것 같은데, 호주에서 날아오는 편지도 기대해줭 ~ 그럼 그때까지 숲에서 만나! 앙녕!
무거웠던 겉옷을 벗고 홀가분한 봄의 숲에서
가장 단정한 사랑을 담아.
- 소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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