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구독자 에게
안녕하세요, 소연이에요. 까치 까치 새해를 지나, 진짜 진짜 새해를 지나 조금 늦은 새해 인사를 보내요. 전 요즘 새해를 맞아 저만 아는 집안의 구석 구석들을 청소하고 있어요. 각자만의 이유로, 각자만의 위치에 놓인 물건들을 바라보며 내가 물건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해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돌아보게 되었죠. 그러다 문득 삶이라는 건 시험지 속 빼곡한 오지선다형 문제라기보단, 필통 속 무지개 빛 같은 것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빨주노초파남보. 그 무엇도 오답이라 비난할 수 없듯, 우리 고유의 빛깔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우린 너무 어려서부터 정답을 찾는데에만 익숙해져버린 것 같아요. 사실 맞다 틀리다를 채점할 수 있는건 시험지 안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말이죠.
시험지 밖 삶이라는 영역에선 그 무엇도 정답과 오답으로 단호히 채점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신이 내린 질문에 오늘의 나만 할 수 있는 대답만 있을 뿐이지요. 올해 우리는 또 어떤 질문들을 받게 될까요? 또 어떤 대답들을 하게 될까요? 시간이 흘러 나의 대답들을 돌아보았을 때 '그래, 후회는 없어.' 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저는 그 어떤 대답이라도 응원하고 지지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스페셜로 조신하게 인사 올립니다. 꾸벅)
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
구독자 는 얼마나 "나"로 살고 있니? 얼마나 오늘을 즐기고 있니?
올해는 하루 하루를 즐기며 충만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첫 모임 책을 골라보았어!
이번 모임 책은 <죽은 시인의 사회> 야!
사실 이 책은 영화로 유명한데, 소설이 원작이 아니라 영화가 원작이라더군! 그래서 이번엔 책으로 읽어도 되고, 영화로 봐도 좋아! 각자 더 원하는 방식으로 감상하고오면 된다구~!
이번주 미션 : 나의 인생 영화
다들 설날은 잘 보냈니? 이번에 정말 정말 황금 연휴였짜나!
난 집에 누워서 넷플릭스와 쿠플과 티빙을 넘나들면서 영화 대탐방을 했어. 그러다 문득! 친구들의 인생 영화가 궁금해진고야~ 그래서 생각한 이번주의 미션
친구들의 인생 영화 정말 궁금하도다. 그럼 이번주 미션 기간동안 <죽은 시인의 사회>를 감상하고 또 만나기로해!
이만 총총
포실 포실 눈 내리는 하얀 숲에서
가장 단정한 사랑을 담아.
- 소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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