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구독자에게
안녕 구독자 잘 지냈어? 이런 저런 무거운 소식들에 안부를 묻는 것이 조심스러운 요즘이야. 이번 새해는 설렘보단 간절함으로 맞이했던 것 같아. 이 모든 것은 유한하기에, 그 모든 것에 감사와 사랑을 아끼지 않기로 찰나의 유한함을 잊지 않기로 다짐했어.
구독자의 2025년도 건강하고, 평안하길 간절히 기도할게.
오늘을 아름답게 하는 것
지난 나의 질문에 친구들이 남겨준 답변을 보노라면 덩달아 내 하루도 더 아름다워진 기분이었어. 비슷하게 흘러가는 하루 안에서 순간 순간의 새삼스런 아름다움들을 발견하는 일이야말로 오늘을 사랑하는 첫 걸음이 아닐까?
친구들의 답변들을 보고 구독자도 오늘의 새로운 반짝임을 발견하길 바라!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나눔과 배려, 그리고 하나 된 마음
연주
등 뒤에 묻은 이런 저런 잔향들
항도리
책 속에 품고 있는 문장들의 다정함
소연
이번주의 질문
그럼! 이번주에는 지난 달에 친구들이 남겨준 질문에 답변을 남기는 시간이야! 아래의 질문들을 자유롭게 골라 숲에 카드를 남겨줘~
"말하자면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Q. 요즘 친구들을 3시부터 행복하게 하는 건 뭐야?연주
Q. 지금을 사로잡는 방법이 있니?
항도리
Q. 친구들이 집중하고 있는 무언가 때문에 미루어두고 있던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건 뭐야?
소연
+ [연말파티 후기] 도토리 숲에서 있었던 일
지난 12월 14일, 도토리 연말파티를 진행했었지!! 내 다정한 친구들이 이 숲에서는 온전히 자신의 숨에 집중하고 쉬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 숲, 숨, 쉼 > 이라는 테마로 파티를 준비했어. 그래서 잘 쉬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친해지기, 비우기, 채우기의 순서로 프로그램을 준비해보았어.
친해지기
잘 쉬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 공간과 함께 하는 친구들과 편해져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린 짝꿍을 지어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 모두가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어 줘서 너무 고마웠어. 덕분에 그 뒤로 이어진 시간에 같이 마음을 열고 진실한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
비우기
그리고 이어진 비우기의 시간, 잘 쉬기 위해선 내가 쥐고 있는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비우는 시간들이 필요하지. 그래서 우린 같이 사부작 사부작 트리를 만들면서 각자의 고민들을 털어놓았어.
그래서 시작된 박소연의 고민 라디오! (ㅋㅋ) 친구들이 트리를 만드는 동안 난 그전에 내게 적어준 고민들을 읽고 같이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지. 내맘대로 얼렁뚱땅 고민해결을 외쳐버렸는데, 친구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을런지 모르겠네 (코쓱).
채우기
잘 비웠으면 그 곳엔 좋은 것들로 채워가야 또 숲 밖에 시간들을 잘 보낼 수 있지. 그래서 우린 서로의 마음을 채우는 책을 교환했어! 다들 잘 읽고 있니~? ㅎㅎ 원래는 스스로하는 시상식도 준비했었는데 시간 관계 상 못다한 게 아직 아쉽다!
정말 모든 순간이 따사롭고 사랑이지 않은 것들이 없는 날이었어. 이런 파티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함께 해준 친구들 덕분에 비로소 완성할 수 있었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보내! 일정 상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도 마음으로 함께해주어서 고마와~ 우리 서로 떨어져있어도 그 마음은 느껴졌다구~ 호호
다음에도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또 이렇게 다같이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해볼께~! 커밍순~
휴~ 연말파티 후기에 말이 너무 길어졌네...!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그럼 진짜 앙녕!
난 1월 중순에 다시 돌아올게!
반짝이는 햇살 아래.
가장 단정한 사랑을 담아.
- 소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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