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토리] 새해 인사

오랜만이야!

2026.02.17 | 조회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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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구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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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독자 잘 지냈어?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하려니 사실 조금 쑥스럽다! 드디어 진짜 진짜 2026년 새해를 맞이하네. 다정하고 배부른 새해를 보내고 있길 바래.

 

구독자에게 편지를 쓰는 지금 나는 정말 말 그대로 따스한 여름의 호주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중이야. 독토리를 처음 시작하던 회사원 소연은 상상도 못 할 일이지 (ㅎㅎ) 호주에서의 나는 당장 다음 달, 다음 주,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겠지만 그저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시간과 사람, 사랑에 최선을 다하며 늘 탐험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 

 

2025년을 돌아보면, 힘주어 내렸던 결정은 막상 큰 여운이 없기도, 그냥 휙 던져버린 결정이 나의 여정을 뒤흔들기도 하는 것 같아. 새롭게 시작하는 2026년에는 또 우린 어떤 갈림길을 만나 어떤 길에 접어들게 될지 궁금하다. 우리가 어디로, 어떤 형태로 흘러가든 그게 우리라는 것 자체로 사랑인 시간이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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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랜만에 안부를 물으러 온 이유는 독토리의 안녕을 말하기 위해서야. 마지막 모임 공지 이후로 아무런 공지 없이 흐지부지 흐릿해져 버려서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우리 숲속 친구들을 위해서, 또 나 스스로를 위해서는 선명하게 인사를 하고 다음을 약속하게 맞을 거 생각이 들었어. 지금으로서는 모임을 전처럼 계속하기엔 어려울 것 같아서 아쉽지만, 지금은 안녕을 말해야 할 것 같아. 그치만 또 하고 싶은 말들이 참을 수 없이 많아지면, 듣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 기다릴 수 없어지면 또 다시 돌아올게. 

 

지난날들에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을 다시 봤는데 그때와 또 달리 읽히고 새롭게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참 많더라. 그동안 함께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또 고개 끄덕이며 들어줘서 참 고마웠어. 우리 나눈 이야기들은 두고 두고 친구들이 땅의 온기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올 수 있도록 지름길을 계속 열어둘 게 언제든 찾아와서 쉬었다 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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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의 얼굴로 찾아오지 않고, 행복은 행복의 이름으로 찾아오지 않는 것 같아. 그래서 눈앞에 놓인 것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보긴 어렵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더 선명히 사랑을 말하고 행복을 고백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자. 

그런 하루를 보내다 우리 또 다시 만나! 

 

그럼 이만 총총.

 

가장 먼 곳에서 가장 가까운 마음으로 

가장 단정한 사랑을 담아. 

 

- 소연 올림 -

 

 

 

소연 이메일 ps820@naver.com

인스타그램 @bookgl_boo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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