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를 하면서 POW와 POS 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죠?
작업증명(POW,Proof of Work) 과 지분증명(POS,Proof of Stake)에 대해 쉽고 빠르게 이해해 보도록 해요.
먼저 작업증명은 채굴(마이닝)을 통해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방식이에요.
블록을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을 흔히 채굴(마이닝, mining)이라고 합니다. 송금 거래 정보가 담긴 블록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통해 만들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이 주어집니다.
비트코인이 생겨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에는 개인용 컴퓨터로도 채굴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점 참여자가 많아지고, 연산하는 과정이 어려워 지면서 전문적인 컴퓨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채굴기라고 합니다. 요즈음에는 채굴 전용 반도체를 사용한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채굴에 성공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비트코인의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많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희소성 때문입니다.
채굴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채굴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컴퓨터를 구동하는 것에 점점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늘어지고 보상으로 받는 비트코인의 양은 줄어들기 때문에 채굴업체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해야만 했습니다.
이때문에 2017년에는 특정 채굴업체의 대표가 인위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습니다.
채굴이 점점 힘들어짐에 따라 비트코인이 생기는 비율 또한 점점 줄어들게 되고,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개수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때문에 해외의 어느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2021년 5월 비트코인을 ‘가장 더러운 돈’이라고 지칭한 것에도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때문에 전력 소모가 더 심해지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의 무분별한 배출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떄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는 인구 4,500만 명의 아르헨티나 전체가 사용하는 전기보다 더 많이 소비된다고 합니다.
이같은 문제들 때문에 이더리움도 현재 지분증명으로 바뀌는 업데이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분증명은 무엇일까요?
지분증명은 가지고 있는 코인을 스테이킹해 위임권을 얻어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방식이에요.
거래(트랜잭션)가 발생했을 경우, 코인을 가지고 있는 지분에 비례해 트랜잭션을 검증하게 됩니다. 내가 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록 해당 블록체인에서 작업을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이 커지게 되죠.
코인을 많이 보유해 스테이킹을 할수록 내 권한은 더 커지게 되고, 검증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코인의 수량을 들고있는 사람들이 모두 트랜잭션을 검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일일히 모든 사람들에게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내 지분을 특정인에게 위임하는 위임 지분 증명 방식입니다.
모든 참여자가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것이 아닌, 내 지분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그 사람이 나 대신 트랜잭션을 유지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맡기는 것이죠.
보유 수량이 많을수록 블록체인의 운영 방법에 대해서 투표권을 그만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요즘 가장 핫한 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가 이러한 구조와 연결된 개념이기도 해요.
각각의 의사권을 가진 사람들이 투표를 통해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방향성을 정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곧 Web3 의 핵심과도 연결됩니다. Web3 에 대해서는 다른 아티클을 통해 간략하게 이해를 도와드리도록 할게요.
이러한 위임 지분 방식을 너무 소수에게만 몰아줄 경우, EOS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테라 블록체인의 경우 여러 구성원들이 블록체인을 검증하고 있고, 각각의 구성원들마다 투표권을 나누어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테라 블록체인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죠.
솔라나 같은 경우, POS와 솔라나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구조인 POH (Proof of History)라는 개념을 넣어 사용하고 있어요. 이때문에 트랜잭션 속도가 가장 빠른 블록체인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죠.
POH도 다음 아티클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작업증명과 지분증명을 짚어보았는데요. 앞으로 구독자 분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궁금하신 점 또는 피드백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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