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보면 진로를 빠르게 찾아서 자리잡은 친구들도 있고, 안정적인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한 케이스도 있죠. 실제로 1-2년 정도 일하다가 이 직무와 잘 안맞는 것 같아서 새로운 진로로 빠르게 전향한 케이스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방향이 맞나?'라는 고민이 들 때 보면 도움이 될만한 아티클을 소개합니다. 의사를 관두고 500만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된 알리 압달과 행동과학자 그레이스의 '커리어 고민 해결법'을 확인해보세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커리어를 찾는 법
Grace Lorden과 Ali Abdaal이 말하는 '내가 좋아하는 일' 찾는 방법, 6가지 팁을 읽어보세요.
1. 타이틀에 집착하지 않는다
Grace: 이 직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타이틀보다는 이 직업을 가지면 어떤 일상을 보낼지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이 직업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직업의 명성 등에 너무 집중하면 내가 이 직업을 통해 매일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희미해집니다. 스스로에게 '만약 내가 000이 된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를 물어보세요.
- 직업을 가지면 얻게 될 타이틀, 사회적 시선 < 이 직업의 일상
- 이 직업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여행 < 이 직업의 일상
Ali: 저도 예전엔 '직업=타이틀'이라고 생각하며 '신경외과 의사가 되면 좋겠다, 성형외과 의사가 되면 좋을텐데' 등의 상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경외과 의사로서 매일 어떤 일을 하게될까?'를 생각하면서부터는 타이틀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타이틀'이 가지는 추상적인 것보다는 이 업무의 성격, 이 직업을 통해 내 하루가 어떻게 바뀔지 등을 생각하는거죠.
저도 실제로 직업의 일상을 고려하지 않고 당장의 돈이나 타이틀에 집중할 경우 본질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일상에서 만족스럽지 않으니 여행을 자주 가지만, 여행은 일시적인 행복이었어요. 당시 '여행은 잠깐이고, 내가 행복해지려면 일상이 행복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Grace와 Abdaal의 의견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2. '현재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상상해본다
Grace는 'ME +'라는 개념을 제시했어요. ME+란,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의미하는데요.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의 이상향'을 상상해보면 어느정도 커리어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작업이에요.
아래 질문에 답해보세요
1. 내 ME+의 목표는 무엇일까?
- ME+가 이루고자 하는 큰 그림을 생각. 예: 내 전문분야에서 사람들을 교육
2. 내 ME+의 직업은 무엇일까?
- ME+가 맡게 될 구체적인 직함을 설정. 예: UX디자인 리드 + 학원CEO
3. 내 ME+는 어느 산업에서 활동할까?
- 예: IT 산업 / 헬스케어 산업 / 교육 분야
4. 내 ME+가 일할 회사는 어디일까?
- 예: 국내 중견기업 / IT 대기업 / 유니콘 스타트업 / 공무원
5. 내 ME+가 속할 회사는 어떤 특징을 가질까?
- 예: 구성원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열린 분위기를 가진 회사 / 개인주의 문화
6. 내 ME+는 미래에 지금과 비슷한 일을 하지만, 이런 일을 추가로 할 것 같다. (5가지)
- 예: 비슷하게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겠지만 "성과 분석, 예산 관리, 외부 협업, 서비스 기획, 글로벌 전략 수립" 업무로도 확장될거다.
7. 내 ME+가 지금과 다른 아예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5가지)
- 예: 1. 커리큘럼 개발 2. 학생 지도 3. 교육 프로그램 기획 4. 학원 운영 5. 교육자료 제작
내 'ME+'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지 체크해보세요
위 질문을 통해 대략적인 방향성을 체크했다면, 이제 내가 좋아하는 업무의 성격이 무엇인지 체크해보세요. 핸드폰으로 아래 이미지를 캡쳐해서 체크해보세요!
3. 내가 보내는 시간을 점검한다
1) 일주일 동안 내가 한 일을 적는다.
2) 그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웠는지, 즐겁지 않았는지 적는다.
3) 이 일이 5년 뒤 ME+의 모습으로 이끌어준다고 느꼈는지 적어본다.
압달은 'ME+의 모습과 가까워지는 활동인지'를 분류하기 위해 '++, +, +-, -, --'로 평가했어요. 매주 캘린더로 회고해보며 재미를 느끼지 않았거나 '--'로 평가한 일은 제거하세요. ('--'에 해당하는 일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ME+의 모습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보세요.
4. 복리의 법칙, 하루 13분의 법칙
'당신이 그 직업을 원한다면 그것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그 직업을 가질 순 없습니다.'
Grace: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력과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요. 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하루 13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1. 하루 13분은 짧아 보일 수 있지만, 꾸준히 쌓이다 보면 엄청난 성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복리의 힘을 생각해 보세요. 하루에 13분씩, 일주일에 90분을 매일 투자한다면 2-3년 내로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 마치 재테크처럼, 커리어도 마찬가지로 '복리'입니다. 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복리 효과를 발휘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3. 커리어 전환을 위해 대학에 다시 갈 필요도, 비싼 석사 과정을 이수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하루 13분을 경력 개발에 투자해 보세요.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5. 또 다시 피벗, 방향 전환
Ali: 인간의 미래는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이 변화하는데, 사실 우리는 커리어의 변화를 싫어하는 편입니다. 마음이 바뀌면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하죠.
1. 하지만 AI 도입로 인해 앞으로의 변화는 무궁무진할거고, 더 많은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틀릴 수 있으며 그때 그때 방향을 수정하면 됩니다.
2. 커리어 전환은 무작위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내가 이전의 커리어를 통해 얻은 경험이 곧 데이터가 됩니다. '나랑 안 맞았던 것은 무엇이고, 나는 그나마 이런 걸 좋아한다' 등의 데이터가 나에게 남습니다.
3. 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방향을 조금씩 수정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커리어를 전환하는 게 아니라, 현재 나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향을 일부 수정하는 것입니다.
6. 결국엔 내가 한 경험들이 연결된다
Ali는 자신이 경험해온 커리어를 연결하며, 당시에는 내가 이 경험이 미래에 어떻게 이어질지 몰랐지만, 지금 뒤를 돌아보니 각각의 경험들이 모두 한 선으로 이어진다고 했습니다. 어렸을 때 구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경험이 커서는 의대생들을 가르치는 일로 이어지고, 이제는 유튜브에서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구독자들을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Ali가 겪은 이전의 경험이 다음의 경험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게 바로 스티브잡스의 'Connecting the dots' 같은데요. 지금은 당장 도움될 것 같지 않은 경험도 돌아보면, 그 경험으로 인해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새로운 방향성을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커리어가 있다면 매일 13분씩 작게 도전해보고 경험해보세요 👍
새로운 커리어 도전이 필요한 분들은 이 글을 통해 용기를 얻고, 매일 조금씩 연습하며 새로운 점을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영상보다 더 현실적인 댓글들
1.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의 특성을 찾아야 한다.
'99%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의 특성을 찾아야 합니다.
- 개발 VS 유지 관리
- 앞에서 인정받기 VS 뒤에서 일하기 (Support)
- 혼자 일하기 VS 사회적 상호작용
올바른 특성을 가진 일을 찾으면, 당신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Thomas Frank'
2. 분위기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입니다.
- 보험업계 HR
- 의료 기관 HR
- HR IT 업계 HR 분석가
- 공공 보건 분야 비즈니스 분석가
- 제약업계 스크럼 마스터
제가 일을 즐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회사 문화의 분위기와 즐거움이었습니다. 기술은 적응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사람들과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20년간 소규모(직원 200-300명) 기업에서 HR을 하다가 대기업에서 PM/스크럼 마스터로 옮긴 것은 큰 변화였습니다.기복도 많았지만, 문화가 직무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지금 회사가 정말 좋습니다.'
3. 인터뷰를 볼 때 나도 회사를 평가해야 한다.
회사의 사명이 무엇인지, 내 성격과 잘 맞는지, 내가 일하게 될 팀의 문화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를 미리 예측해 보세요. 인터뷰에서는 내가 매일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매주 월요일을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하며 면접관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인터뷰는 일방적인 평가의 자리가 아니라, 나 또한 회사를 평가하는 자리입니다. 과정이 결과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내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과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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