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반할 그 맛 #10

안녕하세요!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이 되고, 설날 연휴도 다음주로 다가왔네요!

올해 설날은 코로나 상황에 가족과의 모임도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명절 느낌 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연휴를 보내보아요!🙌🏻

오늘 소개할 음식은
이북식 인절미 입니다.

처음 들어보셨나요?
그냥 인절미도 아닌 북쪽의 인절미는 누구에게나 익숙치 않겠죠 ㅎㅎ

이 이름부터 낯선 떡은,
도수향이라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 안쪽에 위치한 떡집에서 판매합니다.

📍 도수향 위치 바로보기

처음 도수향의 이북식 인절미를 맛보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로 주문했어요.
이제는 1년에 한두 번 퀵으로 받아서 먹는데 배송기사님이 이제 저를 기억해주신답니다ㅎㅎ

택배 배송은 되지 않고, 매장 픽업 혹은 퀵 주문만 가능합니다.

예쁘게 포장된 16개 小자 상자를 열어보면,
떡은 이렇게, 무심하게 손으로 꼭 쥐었다 편 모양으로 생겼어요.
그치만,
정성스레 찧은 찹쌀떡에 거피 팥고물을 묻혀 하나하나 손으로 모양을 낸
정성 가득한 떡이라고 합니다.

팥의 거친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도
거피팥(껍질 벗긴 팥) 고물을 묻힌 이 떡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적당히 단 맛에 부드러운 식감, 찰진 찹쌀떡의 조화가 아주 훌륭합니다😌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어른들께 선물하기에도 16개나 32개 포장이 딱일 것 같아서
오늘의 오당맛으로 추천해봅니다!👍🏻
(제가 선물했던 어른들은 모두 좋아하셨답니다😌)

지난 당근레터에 컨셉을 침범당한 김에,
(일단 당근🥕이 지른 걸 수습하는 느낌으로ㅋㅋ)
당근이 소개한 와인의 연장으로 쉬라즈를 소개할게요.

🍷 Shiraz 가 Syrah 와 같은 품종이라는 거 알고 계시나요?

당근이 소개한 호주 쉬라즈는 사실 프랑스 론 지역의 시라 품종이 호주로 이민을 떠나 정착한 케이스입니다. 당근이 소개한 것처럼 향신료의 알싸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죠!

구대륙 프랑스의 시라 품종과 신대륙 호주의 쉬라즈를 비교해볼게요.

미국이나 호주같은 신대륙의 와인들이 대부분 더 많은 햇살을 받고 자란
잘 익은 과일의 느낌을 풍겨요.
론의 시라보다 호주의 쉬라즈가 좀 더 잘 익은, 심지어 말린 과일의 느낌까지 드는 짙은 색의 느낌이라, 표 마지막 칸을 저런 색으로 채워봤어요.

느낌 오시나요?ㅎㅎ

같은 품종이지만,
지역적인 특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품종이라서
두 개의 와인을 동시에 마셔보는 것 추천합니다!

저도 그래서 동시에 두 병을 오픈하여 마셔보았습니다

제가 시음했던 🇫🇷이기갈의 크로즈에르미따쥬 와인은,
북론의 대표적 최고급 산지인 에르미따쥬의 주변 지역을 둘러싼
끄로즈 에르미따쥬 지역의 와인입니다.
이마트 혹은 신세계 계열의 와인샵에서 3만원대에 구매하실 수 있는데,
프랑스 론의 시라를 경험하고 싶다! 하실 때 좋습니다!
이기갈에서 나오는 2만원 대의 꼬뜨뒤론 이라고 표기된 와인을 사시면 시라 50% 정도의 블랜딩이니 순수 시라 품종을 경험하고자 하실 때는 주의하세요👀

🇦🇺다렌버그 데드암은 호주 최고급 산지인 맥라렌 베일의 쉬라즈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달짝지근한 향이 좀 더 올라오는 편이고, 스파이시도 강렬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매력적인 와인으로 가격은 8만원 대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쉬라즈인데 오픈하고 꼭 여유를 두고 마셔주세요!

신대륙 와인이 좋은가, 구대륙이 좋은가는 와인을 마실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따라서, 쉬라즈를 마실까? 시라를 마실까?
여러분이 같이 먹는 음식, 같이 마시는 친구, 환경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