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반할 그 맛 #80 - 트러플파스타는 언제나 옳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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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어김없이 맛따라 멋따라~
오당맛과 즐거운 미식생활 함께 해요 😋

오늘의 소식은 오이가 전해오 🥒

구독자 님은 트러플을 좋아하시나요?

가을부터 트러플 파스타를 부쩍 자주 먹고 있는데, 트러플이 워낙 고가이다보니.. 가성비를 논하기는 쉽지 않지만..

잘게 블랙트러플 갈아 올린 적당한 가격의 생면파스타가 맛도 괜찮고, 가게 분위기도 좋아서 소개할게요!😋 

📍디핀 옥수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194 지하1층)

이미 유명한 곳이라구요? 맞아요..
금호-옥수 상권의 인기에 나름 일조를 한 가게라고 볼 수 있겠네요~

라귀올 커틀러리가 셋팅되었고👀
스테이크를 주문했더니 나이프도 가져다 주셨어요!

메뉴를 볼까요? 애피타이저 메뉴와 생면 파스타, 소, 오리,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애피타이저로 사워도우와 블랙트러플 버터 메뉴를 시켜봅니다~

와.. 블랙트러플 버터를 직접 만드셨다고 했는데,
사워도우랑 잘 어울리는 게.. 완전 와인 안주였어요!!

트러플향이 솔솔~❤️❤️❤️

그리고 주문한 후레쉬 트러플 생면 파스타!

비쥬얼 좋네요! 트러플을 이렇게 잘게 갈아 올리면 향이 더 퍼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사진에서도 향이 느껴지지 않나요??🥰🥰

잘 비벼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ㅎㅎㅎ

그 다음은 생면 아마트리치아나!

알고 있는 아마트리치아나와는 색다른 맛이었지만 참신했어요.
그치만.. 다음엔 다른 파스타를 주문해 볼래요 ㅋㅋ
저는 클래식 아마트리치아나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ㅎㅎ 

다음 메뉴는..
Beef라고 심플하게 적혀 있는 스테이크 메뉴🐮

보섭살이라는 부위가 생소했는데, 엉덩이 쪽에 지방이 없는 부위라고..
그래서 가격이 합리적인 듯 싶은데, 조리 비법 덕에(?) 엄~청 부드러웠어요.

예상 외로 너무 맛있었던 메뉴~!!

그리고 초코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하고 식사는 끝~

와인리스트가 네츄럴와인 위주라서,
컨벤셔널이 좋은 오이는.. Corkage fee 3만원을 내고 마셨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와인에 맛있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먹고 기분이 더 좋았을까요~✨

제로페이 가능 업장이라 10% 할인 받고 사두었던 성동사랑상품권을 사용해서 더 좋았을까요~✨

구독자님도 옥수에 약속이 있으시다면,
디핀 옥수 어떠신가요?ㅎㅎ
네츄럴 와인을 좋아하시면 더더욱 강추입니다!🙌🏻

날이 추우니까 레드와인을 소개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어요..ㅎㅎ

그치만, 근래들어 제가 가장 맛있게 마신 와인들은
공교롭게도 화이트와인이네요?

얼죽화 계시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상세르🥂를 소개합니다.

상세르는 프랑스 AOC 지역명으로
우리 당근이🥕 공부하던 루아르밸리 지역에 있어요~
(와인바 사장이기도 한 그녀는.. 필연적이게도 와인산지 중심에서 공부하던 불문과 학생이었답니다ㅎㅎ)

이곳 상세르에서 나오는 화이트는 쇼비뇽블랑 품종으로 만들어져요~
쇼블 원조답게 직관적으로 뽝!! 와 닿는 뉴질랜드 쇼비뇽블랑보다 훨씬 우아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있습니다.

풀향이나 구즈베리 같은 그린 캐릭터에 가까운 뉴질랜드 쇼블과 달리, 상세르는 그린캐릭터에 복숭아향, 자몽향 같은 오렌지 빛이 조금 더 더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프랑스 사람들이 낮술하기에 좋다고 생각하는 와인이기도 하죠!

근래 맛있게 마셨던 Domaine du Piton Sancerre Le Piton 2020 (위)

그리고
Henri Bourgeois Sancerre Les Baronnes 2020 (아래)

두 와인 모두 청사과, 구즈베리, 배, 풀향부터 레몬, 자몽, 시트러스 계열의 오렌지 빛 향까지 느껴지는 상큼하지만 쨍하지 않은 우아한 와인이었어요.

요즘 살이 오른 방어 세비체 같은.. 상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생선요리와 마시면.. 천상의 맛이랍니다!!

그럼
아래 잔들 중에, 상세르 와인잔은 어떤 걸까요?

잘 구분이 안될 수도 있지만.. 제일 오른쪽에 빛깔이 물에 가까운 잔이 상세르 잔이에요.
상대적으로 오크숙성 오래한 샤르도네(가장 왼쪽) 보다 훨씬 옅은 색을 보이는 걸 알 수 있죠?

마지막으로~ 또 맛있게 마셨던
Francois Crochet Sancerre 2021

이 와인도 시트러스 계열과 라임, 풀향과 더불어 flint 향(라이터 켤 때 향?)을 좀 더 짖게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꿀향까지..!! 매우 복합적인 풍미를 지녔답니다.

상세르를 소개하다보니,
기름진 방어회 열 점에 상세르 반병.. 정도 마시고 싶네요 ㅎㅎㅎ

지난주? 당근🥕은 파리에 다녀왔대요.. 저를 두고..
세상에.. 파리를 부산보다 자주 가는 그녀..

정말 부러워요..

그냥 부럽다구요...😭

그래서 다음 오당맛 #81에는 그녀에게 미션을 줄까 합니다.
파리에서 사온 와인을 소개하라! (사오지 않았을 리가 없..)

함께 기다려보시죠 🙌🏻

다음주 당근의 소식도 기대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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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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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