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반할 그 맛 #81 - 파리 여행에서 놓치면 안되는 메뉴!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이번주도 어김없이 맛따라 멋따라~
오당맛과 즐거운 미식생활 함께 해요 😋

오늘은 당근이 파리 여행기를 전합니당 🥕 

지난 80화(!!)에서 오이언니의 TMI처럼.. 저는 짧은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뭐 숨겨둔 가족이 있는 건 아니구요~ 1년 정도 살기도 했고, 파리에 있는 친구들도 있고, 시간이 애매하게 가능할 것 같아서 그냥 질렀습니다 !! 

그러고 보니 요즘 일본 아니면 유럽 여행을 다들 정말 많이 가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구) 파리주민은 파리 여행가면 뭐하나요? 특집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 

아니 오당맛 먹고 마시는 뉴스레터 아냐? 갑자기 무슨 파리 여행기야 !! 싶으실 수 있지만.. 
여행가면 먹고 마시는 거 아닌가요..? 저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ㅋㅋ 

파리에서 놓치면 안되는 메뉴들과 2023 핫플..(🔥)도 소개해드릴게요! 
올해 프랑스 방문 계획 있으신 분들은 구글맵을 켜고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

프랑스 여행과 맛집을 생각하면 보통 에스까르고, 꽁피드꺄나르(오리다리), 타르타르, 마카롱 그리고 와인정도 생각하실거에요! 제가 파리에 가면 꼭 먹고 오는 ! 사는 동안에도 정말 자주 먹은 탑3를 골라보았습니다. 

1. 사누키야 라멘 (부타샤브가 제 원픽!) 

예전에는 GD도 기다려서 먹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블핑 로제도 다녀가고 YG가 사랑한 라멘집..? 

사누키야는 정말 현지인은 물론 모두가 사랑하는 우동집입니다.. 
파리까지 가서 무슨 우동이야? 싶으시겠지만 생각납니다.. 저는 파리가서 안 먹고 오면 서운한 곳이라 정말 갈 때마다 꼭 가요.. 

메뉴판은 한국어로도 매우 잘 되어 있으니 오프닝 시간 또는 애매한 시간에 가서 꼭 드셔보세요. 참고로 웨이팅이 없는 시간은 없읍니다..... 하지만 회전이 빨라요 !! 

저는 항상 부타샤브우동 (돼지고기 냉우동)을 먹어요. 
메뉴로 시키면 가라아게와 닭고기 우엉밥이 같이 나오는데 감칠맛 굳... 맛있어요 ㅠㅠ 

고소한 참깨드레싱과 시원탱탱한 면을 즐겨보시어요.. 
제가 파리 가면 항상!! 반드시 1!! 먹기 때문에 우동이지만 파리 음식 1번으로 소개해봅니다... 

루브르도 걸어갈 거리이니 관광코스에 넣기도 좋아요 ! 

📍 사누키야 

2.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Magret de canard)

프랑스에 가면 보통 달팽이와 콩피드까나르(오리다리)를 많이 드시던데,, 진짜는 오리가슴살입니다..! 

까나르가 프랑스어로 오리라는 뜻인데요! 
진짜 맛있는 건 프랑스 사람들끼리만 먹으려는 속셈인지 관광객들한테 어필을 안하는 것 같아요.. 

파리 레스토랑 대부분은 가지고 있는 메뉴이니 보이면 꼭 드셔보세요! 숙소 앞 카페테리아 같은 곳에 가도 대부분 있는 것 같아요.
굽기도 소고기 스테이크처럼 선택하실 수 있고 첫 도전은 미디움 이상의 굽기를 추천드립니다 ~~ 

껍질을 살짝 바삭하게 구워서 익혀주는 스타일이 있구요.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읍니다.. 😋

소스를 푹 부어주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건 거의 찍먹이냐 부먹이냐... 인데 다 맛있어요. 어떤게 더 맛있다고 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
가끔 당근퓨레를 같이 주는 곳도 있어요! 근데 감자는 항상 나오는 것 같아요 ㅋㅋ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는 특정 식당보다는 보일 때 드셔보시는 걸 추천해용. 개인적으로는 콩피 드 까나르보다 훨씬 먹기도 편하고 맛있습니다 !!! 다른 맛집들 다니기에도 바쁘잖아요!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가 맛있는 식당들 in Paris

📍 매주 토요일 저녁 재즈공연이 있는 꼬떼 꺄날

📍 김박사님 원픽 마레에 있는 꺄미유

📍 멋진 샴페인 리스트와 오리들이 있는 꺄나르 & 샴팡

3. 굴과 샴페인 

유럽의 굴은.. 한국 굴과 다른 거 아세요? 

유럽은 지역별로 맛, 크기, 당도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나요! 
그 재미와 샴페인 한 잔 곁들이는게 너무 좋아서 파리에 가면 꼭 즐기고 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굴과 샴페인입니다. 

(참고로 한국 굴은 FDA에서 좋지 않다고 했대요... 지난주 석화먹고 노로걸린 사람이 접니다..) 

굴과 샴페인이라고 하면 어쩐지 비쌀 것 같지만,, 
의외로 프랑스에서는 노포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요 !! 

벼룩 시장 한군데서 플라스틱 플레이트에 가볍게 판매하기도 하구요! 

해피아워에 굴과 와인을 함께 저렴하게 맛볼 수도 있어요. 

📍 물랑루즈 옆 갓성비 오이스터바 보러가기! (오당맛 64화)

물론! 
Odeon 역이나 Passy 역 근처의 오이스터바는 해물플래터처럼 크게 나오고 섬세한 서빙과 함께하기 때문에 비싸기도 합니다. 하지만 괜찮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으니 'huitrerie' 를 검색해서 꼭 한번 샴페인과 함께 즐겨보세요. 

너무 거나하게 시키지 않고 정말 사진처럼 6피스에 와인 한 잔 가볍게 즐기면.. 내가 어느새 빠리지엔? 

파리까지 왔으니 !!! 
퐁피두센터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공간을 소개할게요! 

Ma Cave Fleury 

사실 이곳은 샴페인 하우스이자 bar이자 바틀샵(Cave)입니다. 

샴페인을 글라스로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무리 파리여도 드문데, 
이곳은 4종 이상의 샴페인을 글라스로 즐길 수 있으니 경험을 넓히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정말 추천해요 !!! 

이렇게 낭낭한 글라스 샴페인 한 잔이 7 ~ 12유로 정도이니 정말 가성비 좋습니다.. 

센스있게 포토타입도 해주시구요 ㅎㅎ 

참고로 저는 블랑 드 누아를 먼저 마셨어요! 
블랑 드 누아는 적포도(피노 누아, 피노 뫼니에)로만 만드는 샴페인이에요. 

그래서 좀 더 푹 익은 사과향이 퍼집니다 !! 

샴페인에 대해 좀 더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오당맛 20화를 확인해보세요! (💌 20화 바로 가기)

아 물론 바틀도 시키죠.. 

참! 샴페인이나 와인 오픈은 뻥!!! 소리를 안 낼수록 실력자입니다. 
저도 잘 못하지만.... 바에서 샴페인을 주문했는데 아주 고요하게 열어준다면?

서운해하지 마시고 '고수였군...' 눈길 한번 보내주시면 서로 딱 느낌 딱 아시겠죠? 

오픈한 샴페인은 시원한 온도 유지를 위해 보냉백을 씌워줍니다.. (못 생..겼...) 

근데 저는 샴페인도 너무 차갑지 않게 마셨을 때 향이 더 좋은 것 같아서 금방 빼고 마셨어요!! 

원래는 블랑 드 블랑 (샤르도네 100%) 을 마시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피노블랑 100%를 마셨습니다. 기존에 비교군이 있던 하우스가 아니라서 그냥 맛있게 잘 마셨어요. 

향이 어떻고 맛이 어떻고,, 기포가 우아하고 어쩌고 마시는 것도 좋지만 
그냥 직관적으로 맛있게 마시는 것도 즐겁거든요.... ㅋㅋ (제가 잘 못 느껴서 이러는게 아닙니다!) 

Ma cave fleury 는 본인들의 샴페인 말고도 와인들을 팔고 있어요. 
참고로 병에 써있는 가격들은 포장가, 마시고 가면 일부 차지가 붙습니다 !! 

그래서인지,,  역시 샴페인이 제일 합리적인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 
잔으로 마실 수도 있으니까요 ~ 

그리고 저는.... 네.. 결국 요 올드빈을 사왔습니다.. 
가볍게 (하지만 비싸게) 의미부여 해보는거죠 ㅎㅎ 

조만간 이 1993 빈티지의 샴페인 후기도 가져와볼게요! 

혼자 여행해도, 여럿이 여행해도 만족도가 높은 꺄브 !! 
샴페인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꼭 도전해보세요~~ 

글라스 샴페인부터 올드빈까지 맛볼 수 있는 
Ma cave fleury (구글맵)

유독 길었던 오늘의 오당맛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 

TMI는... 파리 여행을 앞두신 분들이라면 꼭 지도에 찍어둬야 하는 Voltaire 지역입니다 !!

마레에서 조금 더 서쪽으로, 바스티유 지나서 있는 볼테르 ~ 샤론느 지역이 요즘 정말 핫한 것 같아요 !! 패션위크 기간 애프터 파티도 요 동네에서 많이 있었던 것 같고, 2030 젊은이들이 정말 많이 몰립니다. 

루브르도 좋지만 우리는 약간 현지인 느낌나는 그런 곳들도 가보고 싶잖아요? 
성수동같은 느낌도 나고 chill~한 레스토랑, 꺄브가 많으니 하루 저녁은 꼭 이 동네에서 즐겨보세요!! 

1. 알짜배기 바가 많은 깔레흐 골목 (구글맵)

2. Charonne 의 Septime (구글맵)

보통 여행오시면 요 동네는 잘 안가시는 것 같은데 위 두곳은 꼭 구글맵 찍어두세요. 평일 저녁에 한번쯤은 꼭 마레보다 조금 더 나아가 볼떼르/샤론 지역을 걷고 식사까지 해보세요 !! 

금요일은 사람이 정말 많고 웨이팅/예약이 필수이니 월~목요일을 노려보아요!!! 

그리고 오이언니의 숙제 ! 
저는.. 후랑스 와인을 사왔습니당.. 제 침대 셀러에요 ㅋㅋ 

셀러 사면 채워야하니 안 사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처음 보르도 여행을 갔을 때 만났던 와인이 보이길래 하나 사고,, 요즘 빠진 물랭아방도 하나 사고,, 상세르 피노누아도 하나 사보고,, 샴페인도 사보고,,, 제 지갑은 하나인데 제가 사줘야 할 와인은 왜 이렇게 많을까요? 

열심히 일하자는 생각과 함께 돌아왔지만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당근의 파리여행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소식이 맛있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