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반할 그 맛 #40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즐거운 추석 명절 연휴 보내셨나요?🙏🏻

진짜 가을🍂 느낌이 물씬 나게,
파란 하늘도 자주 보이고.. 내일만 지나고 나면
10월..이랍니다. 하하ㅏ하..(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가을비가 내리기도 하고,
날이 쌀쌀해지니~ 뜨끈한 국물을 소개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성북동 올라가는 골목, 혜화동 쪽에 위치한 명륜손칼국수입니다.

칼국수 맛집일 뿐인데..
오랜 시간동안 어마어마한 인기에..
게다가 점심장사 2시간 딱! 하고 끝내시는 배짱(?)!!

참 궁금한 곳이죠?👀

이곳에 가시면 칼국수도 칼국수지만.. 
에피타이저로 수육(혹은 수육 문어 반반)을 꼭!!! 주문해주세요👌🏻👌🏻👌🏻

비쥬얼.. 보이시죠👀
보이는 것보다 더 맛있습니다 ㅎㅎㅎ

저는 문어말고 수육만 주문했습니다.
아주 보들보들한 쇠고기 수육이에요~

수육을 먹고 있으면
뜨끈뜨끈 칼국수가 나와요~🙏🏻

칼국수는 손칼국수라서
면발이 개성있죠?

진짜 이 칼국수를 최애 칼국수로 꼽을 수 있어요..❤️

명륜손칼국수는 진한 국물의 칼국수입니다.
가끔 바지락칼국수처럼 시원한 맛 말고 진~한 국물 먹고 싶을 때 있잖아요.

가을이 왔으니,
진~한 국물에 소고기 수육 담궈서 보드라운 면발과 함께 즐겨보세요.

평일에 쉬시면.. 단연코 이곳은 꼭 도전해야 할 곳입니다👍🏻👍🏻👍🏻

📍 명륜손칼국수 위치보기

코로나 때문에 주말영업은 하지 않고,
평일 11:30~1:30까지 2시간 영업합니다.
방문이 쉬울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백신휴가(?), 연차 등 기회를 잡아보아요!

구독자님은 가을! 하면 떠오르는 와인이 있으신가요?

제게는 바롤로가 가을와인🍁입니다.

바롤로는 제가 오당맛에서 종종 언급하고 있는데,
아직 오와에서 소개한 적은 없어요.

왜냐하면...
호불호가 너무 강한 와인이라서..😭 추후에 자신이 좀 생기면(?) 소개해볼게요 ㅎㅎ

오늘은, 제게 가을와인인 바롤로가 호불호가 강하니
그보다 좀 더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바르바레스코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제가 가을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이 두 와인은,
모두 이탈리아 품종인 네비올로🍇로 만들어지는 와인입니다.

네비올로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으로
피에몬테에서 서쪽이 바롤로, 동쪽이 바르바레스코 지역으로 나뉘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각각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라고 불러요.

바롤로가 이탈리아 와인의 왕👑이라고 불리우고,
바르바레스코가 이탈리아 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립니다.

그 이유는, 같은 품종이지만 바롤로는 최소 3년 이상(오크 최소2년)을 숙성하고 아주 강건하고 단단한 와인이라서 네비올로 품종의 특징인 탄닌이 아주 두드러집니다.
따라서, 많이 숙성을 시켜서 마시거나 디캔팅을 하고 브리딩을 충분히 시켜서 마셔야 맛있다고 느껴요.

그에 비해 바르바레스코는 최소 2년 이상 숙성 그중 1년 이상 오크숙성을 하여 바롤로보다는 좀 더 빨리 마실 수 있기도 하고 지역의 토양 특성상 바롤로의 네비올로 보다 훨씬 부드러운 탄닌을 느낄 수 있어요.

과거에는 바르바레스코도 바롤로라고 불렸는데,
토양의 특징이 달라서 그 맛이 확연히 차이가 나니
와인의 여왕과도 같은 바르바레스코만 생산하는 협동조합 와이너리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바로 그 협동조합 와이너리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의 바르바레스코가 오늘 소개할 와인입니다.

고가 와인을 눈여겨 보시고, 이탈리아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봤을 법한 라벨입니다.
Produttori del Barbaresco가 와이너리 이름! 그냥 생산자들이라는 뜻(협동조합)이 이름..😅
소규모 생산자들 50여명이 연합해서 와인을 만드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이라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두또리 델 바르바레스코(PDB)의 바르바레스코는
네비올로의 컬러특징인 장기 숙성할 수록 오렌지빛, 벽돌빛의 컬러를 띄고
체리 등 붉은 계열의 과실향🍒, 삼나무향, 버섯, 타르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두또리 델 바르바레스코에서는,
싱글크뤼(단일 밭) 바르바레스코도 생산합니다.

Montestefano 크뤼 리제르바 와인을 마셨어요.
2015년 빈티지라 오래 병숙성된 와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6년의 세월이 흘러
꽤나 풍부한 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로버트파커, 와인스펙테이터 등 여러 평론가들로 부터 90점대 중반의 고득점을 기록한 PDB의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 몬테스테파노..
붉은 과실향과 장미향, 스파이시, 삼나무, 트러플, 가죽향.. 그리고 무엇보다 실키한 텍스쳐에 강한 탄닌과 높은 산도가 주는 피니쉬!😍❤️

바르바레스코를 경험하고 싶은데 PDB의 와인을 발견하셨다면,
최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PDB 바르바레스코는 10만원 미만, PDB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 몬테스테파노는 10만원 초중반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짠,
이곳이 어디냐구요? 이런 지상낙원이 지구상에 존재하냐구요?✨

네.. 이곳은 바로 바르바레스코!!!

2018년에 방문했던 피에몬테의 바르바레스코 지역 호텔이에요.
너무 아름답죠...👀

저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오후 내내 수영하며 와인을 한병을 비웠더랬죠...🥂

눈 앞에 펼쳐진 구릉이 모두 포도밭..

바롤로에 있다가,
바르바레스코 와인🍷을 마시려고 동쪽으로 갔는데..

해질녘..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네요.
이 식사에서..
둘이 와인을 몇병이나 마셨는지 기억도 안나요..
모두 다 바르바레스코였어요🤣🤣🤣

와인과 트러플을 좋아하신다면,
이탈리아 피에몬테 여행은 정말정말 강추드려요!

특히 여름-가을 무렵에 가시면, 아름다운 포도밭 풍경이 어디에나 펼쳐지고,
트러플로 유명한 도시 알바와도 가깝고..
이탈리아 와인의 왕이라는 바롤로와 여왕이라는 바르바레스코가 생산되는 지역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ㅎㅎ

인천-밀라노 직항이 있으니, 밀라노에서 차로 움직이거나
기차를타고 토리노로 간 다음에 토리노에서 차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오늘은 12월 로마행이 더욱 기다려지는 TMI였네요.
그럼 다음에도 더 맛있는 음식과 더 맛있는 와인으로 돌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소식이 맛있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