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반할 그 맛 #51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2021년 마지막 오당맛입니다!🔥🔥🔥

벌써 2021년이 다 지났다니,
사흘 뒤에는 2022년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2021년 마지막 오당맛은
어떠한 맛집을 소개해볼까 고민하다가🤔

올해 아마도 가장 핫했던 페리지의 메뉴들을 소개하기로 했어요!👀

삼성동에 있는 페리지는 올여름 오픈 이래,
2021년 예약이 가장 어려웠던 맛집 3위 안에는 들지 않을까 싶어요👀👏🏻

생면파스타를 파는 가게인데,
실내 분위기는 고급 와인바 느낌이죠?

실제로 페리지는 주류 주문이 필수인 업장입니다🥂

저야 뭐.. 항상 주류를 주문하는 편이라 문제는 없지만,
술을 즐기지 않는 분들이나 임산부 등 여러 이유로 술을 못드시면 방문이 어려운 곳이에요.

일단, 에피타이저부터 시작을 하면~

이 에클레어는, 닭간으로 속을 채운 에클레어인데 보통 에클레어를 생각하면 안에 커스터드크림이나 초콜릿이 들어 있는 디저트를 생각하기 쉽지만, 닭간에 피스타치오를 써서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가 되었답니다🥰

이 방어 요리는, 12월 방문 때에 먹을 수 있었어요.
메뉴는 계절에 따라 약간씩 바뀌는 것 같아요🐟

다음 에피타이저는 만조 토나토! 소고기와 참치를 얹은 브루스케타 느낌의 스타터였는데, 사실 이 스타터는 마지막에 와인 안주로 먹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ㅎㅎ

스타터와 함께 마셨던, 샴페인 에이알 르노블 블랑드블랑!
평소 블랑 드 블랑 샴페인(샤르도네 품종으로만 만든)을 좋아하기도 하고,
역시 특별히 튀는 느낌 없이 스타터 메뉴들과 어우러져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정말 하나로 부족한 맛! 튀긴 피자인데, 빠네파스타 느낌으로 빵 속에 피자 속을 넣어 튀긴 느낌이랄까? 여튼 이 또한 산미 강한 이탈리아 와인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맛이에요!😍

그리고, 이제부터 그 유명한 파스타 메뉴들이 시작됩니다!

일단 시작은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트러플 가는 영상 ㅎㅎ

라비올리는 하나씩 주문 가능한데 라비올리 위에 트러플을 추가하면 이렇게 직접 갈아서 얹어 주시니, 비디오 레코딩이 가능합니다 ㅎㅎ

라비올리 터뜨려서 트러플이랑 싹싹 긁어 먹게 돼요!

다음은 피치면으로 만든 봉골레🍝

약간 오리엔탈 느낌이 가미된 메뉴인데, 그 때문인지 저는 볶음 우동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 취향의 맛은 아니었어요.

파스타 먹으면서 마신
바르바레스코🍷 실키한 텍스쳐에 우아한 장미향.

탄닌의 양은 많지만,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파스타와 잘 어울렸어요.

뒤이어 나온 파스타는,
홍새우가 들어간 로제소스 카바텔리 파스타

다양한 파스타들의 식감이 다채로워서 참 재밌어요

다음은 랍스터🦞가 들어간 안다리노스 면!
토마토소스였는데, 비린 느낌 없이 잘 어우러져 좋았어요. 역시나 식감도 재미있고~

그리고 빼놓으면 섭섭한,
페리지의 라자냐!🍝

몇 겹이나 되는 건지...
가로로 덮는 느낌이 아닌 세로로 겹겹으로 쌓인 게 참 흥미롭죠?

뭔가 빨미까레를 연상하기도 하는..

아주 재밌는 식감의 바삭한 라자냐입니다!

저렴한 축에 속하는 까스띠옹 와인도 하나 마셨어요
저는 사실 보르도 와인🍷을 좋아합니다.

오늘은 오와에서 보르도 와인을 소개할 거니까 끝까지 읽어주세요!

다음 요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바로, 아뇰로띠라는 파스타!!

아뇰로띠는 또르뗄리니처럼 속을 채운 면인데,
오리와 양파가 재료라고 해서 그런지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지면서도 달지 않은, 오리의 풍미가 느껴져서 뭔가 피노누아랑도 매우 잘 어울리는 그런 메뉴였어요.

이 메뉴는, 첫 번째 방문 때, 셰프님이 맛보라고 주셔서, 두 번째 갔을 때는 2인분을 주문해서 먹었다는..

그래서 그 때는, 피노누아🍷 마시면서 먹었었죠!

바로 뉘생조르쥐 프리미에 크뤼 레 크라 06.. 부르고뉴의 뉘생조르쥬 지역 1등급 밭인 레 크라에서 나오는 2006년 빈티지의 와인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부르고뉴를 요즘은 식당에서 만나기 어려운데, 페리지에서 보고 넘 반가워서 주문했어요.

그리고 다음은 디저트~🍰

체리 티라미수는 체리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고, 망고 셔벗도 깔끔하게 마무리 느낌~

페리지는.. 예약만 된다면 정말 또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었어요.😭😭😭

오너 셰프님 부부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이 레스토랑은 지금도 잘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정말 오래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페리지 위치보기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가능합니다)

오늘 오와에서는 보르도 와인을 소개합니다~🍷

와인을 잘 모르는 분들도 샤또딸보라는 이름은 들어보셨죠?
Chateau Talbot는 히딩크 와인으로도 유명한데 (요즘 젊은 분들(?)은 히딩크를 모르시려나..) 보르도의 생쥴리앙 지역에 위치한 4등급 그랑크뤼클라세 와인입니다.

샤또가 붙는 건 대부분 보르도 와인인데, 보르도 지역은 샤또(캐슬=성)를 가진 성주가 대규모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여기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성 이름이 붙게 됩니다. 샤또 딸보는 결국 딸보성 와인인거죠~

근데 오늘 소개하려는 와인은 샤또딸보가 아닌 샤또딸보의 세컨와인인 꼬네따블 딸보 Connetable Talbot입니다! 샤또딸보 정도의 퀄리티를 못 내는 포도들로 만드는 같은 샤또(성)의 저렴이 버전 와인이죠🍷

작년에 샤또딸보와 꼬네따블 딸보 비교 시음을 해봤는데 가격대비 샤또딸보에 준하는 수준을 보여줘서 참 마음에 들었는데, 그 후로 저는 다른 빈티지들도 보이는 대로 좀 사두는 편입니다.

보르도 와인의 특징은 보르도 블렌딩으로 와인을 만든다는 점인데, 보르도 블렌딩이라 하면 보통 까베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섞어요. 샤또 딸보와 꼬네따블 딸보도 보르도 와인이니 당연히 보르도블렌딩으로 만들어진 와인이고, 거기에 까베르네 프랑이나 쁘띠베르도 같은 다른 품종들도 빈티지에 따라 더 섞이기도 합니다.

보르도 와인은 개인적으로 뭔가 밀키한 느낌이 드는데, 꼬네따블 딸보도 연유향이라고 해야할까요?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품종에서 보여지는 블루베리, 블랙베리, 체리, 카시스 등의 베리향🍇과 함께 삼나무, 초콜릿🍫 같은 오크 풍미가 느껴지고 연필심 같은 흑연의 풍미도 느낄 수 있어요.

샤또딸보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10만원 초반에 구매 가능하고, 꼬네따블 딸보는 5만원 선에서 구매가능하니, 언젠가 꼬네따블 딸보를 발견하신다면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