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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Tokenization)란?
- 토큰화는 과거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 시스템에 편입시킨 것과는 반대로, 전통적인 금융 자산(주식, 채권, 펀드 이익 등) 또는 실물 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화하는 움직임입니다.
- 토큰화를 통해서 기존 한계를 가진 금융 시스템을 극복하고 자산의 양도 및 기록 보관 방식의 혁신을 모색하는 하나의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 단계 | 시기 | 특징 | 결제 시간 |
|---|---|---|---|
| 종이 증명서 | ~1960년대 | 채권 이자를 '쿠폰'처럼 종이를 뜯어 받는 원시적 시스템 | T+5 |
| 전자 장부 기입 | 1970~1980년대 이후 | DTCC(중앙예탁결제기관)에 페이퍼를 모아 엑셀로 기록 보관 및 업데이트 | T+1 ~ T+3 |
| 토큰화 | 현재 및 미래 | P2P 기반으로 가치와 메시지가 동시에 전달되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 T+0 (실시간) |
토큰화가 가져올 주요 이점
토큰화는 전통 금융(TradFi)이 가진 근본적인 비효율과 위험을 해결하여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 리스크 감소 (Risk Reduction) :
- 결제 및 거래상대방 위험 해소: 블록체인의 아토믹 결제(Atomic Settlement)는 거래와 동시에 자산 및 자금 이동을 완료하거나, 거래가 불발될 경우 자산을 원래 발송인에게 즉시 되돌려. 이는 기존 커스터디언(Custodian) 및 청산 기관의 기능을 대체하여, 딜레이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입니다.
- 예시: 2021년 로빈후드 밈 주식 사태와 같은 청산/거래상대방 위험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동화되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유동성 및 효율성 (Liquidity & Efficiency):
- 24/7 운영: 전 세계적으로 연중무휴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져, 기존 금융 시장의 지연 및 파편화가 감소합니다.
- 기록 보관의 용이성: 특히 사모 증권(Private Securities)의 복잡한 펀드의 LP 이익 기록 보관 시스템을 간소화하여 효율성을 높입다.
- 담보 활용: 담보 실시간으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고 분산 원장에 공통 기록되어 자산의 교차 담보(Cross-collateralize)가 용이해질 수 있으며,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반 자동화로 중개 기관 없이 실시간 담보 관리가 가능하여 대차(Borrow/Lend) 또한 용이해집니다.
토큰화가 직면한 규제의 장벽과 시스템 비호환성
토큰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어 글로벌 접근성과 셀프 커스터디, 즉시 결제가 가능한 "DeFi 매트릭스"를 구축하는 것이지만 , 현행 법률 및 규제 프레임워크와 충돌하는 지점이 많아 장벽이 높습니다.
1. 주요 규제 및 법률적 병목
| 주요 규제 병목 (Bottlenecks) | 충돌 내용 | 기술적/법적 해결 모색 |
| 중개자 필수 규정 | 증권법은 트랜스퍼 에이전트(공식 기록 보관), 커스터디언(보관) 등 중개 기관을 필수적으로 요구합니다. 이 기능들은 블록체인에서는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으로 일부 기능 자동화 |
| KYC/AML 의무 | 익명성을 추구하는 크립토의 정신(Ethos)과 신원 확인 및 자금세탁 방지(AML) 의무가 충돌합니다. | 화이트리스트 월렛 또는 프라이빗 레이어-2 솔루션을 통한 인증된 사용자만 허용 |
| 기타 증권 제한 | 홀딩 기간 제한, 공인 투자자(Accredited Investor) 요건 등 특정 자산에 부과된 거래 제한이 있습니다. | 영지식 증명(Zero Knowledge Proofs) 기술 활용 가능성 |
2. 시스템 비호환성 및 잠재적 위험
- 기술/규제적 비호환성: 많은 이슈들이 TradFi 시스템과의 비호환성 때문에 근본적으로 토큰화의 장점을 완전히 구현하는 것을 막습니다.
- 리스크 확산의 수단: 실물자산(RWA)의 공격적인 토큰화 흐름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예: 정크 펀드)에 유동성을 부여함으로써, 시장 상황 악화 시 펀드 덤핑에 따른 리스크 확산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3. 시장 채택의 방향성
- 토큰화는 당장 파괴적인(disruptive) 변화를 일으키기보다는, 주로 백오피스 기능 개선에 그치는 점진적인 변화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라이빗 증권이나 해외 시장에서 더 빠르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현재 활용되는 토큰화 모델
현재 시장에는 주로 두 가지 형태의 토큰화 모델이 활용되고 있으며, 펀드 자산에서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 펀드 주식의 직접 토큰화 (Direct Tokenization of Fund Shares)
- 방식: 펀드가 트랜스퍼 에이전트를 통해 펀드 주식을 토큰 형태로 발행하며, 토큰 자체가 펀드 주식으로서 실제 주식 보유와 동일한 권리를 가집니다.
- 특징: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주식 소유권을 추적하고 P2P 거래를 용이하게 합니다.
- 사례: BlackRock BUIDL 펀드, Franklin Onchain US Government Money Market Fund 등 다수의 머니 마켓 펀드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BUIDL은 적격 구매자(Qualified Purchasers)만을 대상으로 하며, 화이트리스트 월렛을 요구하는 등 규제 준수를 위해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2. 증권 권리(Security Entitlement) 토큰화
- 방식: 펀드 주식 자체가 아닌, 투자자가 제3자 커스터디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갖는 권리(Security Entitlement)를 토큰으로 표현합니다.
- 특징: 토큰은 예탁 영수증(Depository Receipt) 모델과 유사하며, 커스터디언이 주식을 보유하고 토큰 발행인이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권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 사례: Hamilton Lane Infrastructure Evergreen Fund의 토큰화 버전이 이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이 방식은 현재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습니다
토큰화 활용 사례: BlackRock의 RWA 확보 전략과 비유동성 자산의 디지털 전환
- BlackRock의 전략적 투자 및 펀드 토큰
| 주요 토큰화 펀드/기업 | 사업 분야 | 토큰화 모델 | 법적 근거 |
| BlackRock BUIDL 펀드 | 기관용 단기 유동성 펀드 (머니 마켓) | 직접 토큰화 (토큰 자체가 펀드 주식) | 적격 구매자(accredited investors) 대상, 506(c) 면제 공모 |
| KKR Health Care Strategic Growth II Securitize Fund | 사모펀드(PE) 펀드 이익 | 직접 토큰화 | |
| Hamilton Lane Infrastructure Evergreen Fund(HLPIF) | 사모 인프라 펀드 | 증권 권리 토큰화 (예탁 영수증과 유사) | 공인 투자자만 대상 |
2. BlackRock의 전략적 인수: 토큰화 인프라 구축
BlackRock의 토큰화 대상이 되는 핵심적인 실물 자산(RWA) 운용사를 인수하며 토큰화 파이프라인의 수직 계열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수 기업 | 사업 분야 | RWA 연관성 |
| ElmTree Funds | 상업용 순 임대차(Net-Lease) 부동산 전문 | 부동산 RWA 토큰화를 위한 핵심 자산 확보 가능 |
| HPS Investment Partners | 대규모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전문 운용사 | 사모 신용은 유동성이 극히 낮은 대표적인 토큰화 대상 RWA로 활용 가능 |
|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 (GIP) | 인프라(Infrastructure) 자산 전문 운용사 | 대규모 장기 비유동성 RWA의 유동화 및 분산 소유권 확보 |
소결: 미래는 TradFi의 DeFi 흡수?
토큰화의 미래는 전통 금융(TradFi)이 탈중앙 금융(DeFi)처럼 될 것인지, 아니면 DeFi가 TradFi에 통합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 TradFi -> DeFi: 모든 전통 자산이 토큰화되어 P2P 또는 탈중앙화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전통적인 프라임 브로커리지 대신 초과 담보/자동 청산을 통한 레버리지가 제공되는 모델입니다.
- DeFi -> TradFi: 암호화폐 자산이 ETF처럼 TradFi에 통합되고, 토큰화는 허가된 시스템 및 화이트리스트 월렛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델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규제 장벽을 고려할 때, 토큰화는 당분간 KYC/AML 준수를 위한 '허가형(permissioned)' 시스템을 통해 TradFi에 통합되며, 금융 기관의 백 오피스 기능을 개선하는 점진적이고 비파괴적인(incremental, not disruptive) 변화의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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