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 금융 시스템의 진화와 규제적 도전(Simpson Thacher, 김태형)

CDFi 2기 9번째 세션 <1>

2025.12.25 | 조회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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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Tokenization)란?

  • 토큰화는 과거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 시스템에 편입시킨 것과는 반대로, 전통적인 금융 자산(주식, 채권, 펀드 이익 등) 또는 실물 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화하는 움직임입니다.
  • 토큰화를 통해서 기존 한계를 가진 금융 시스템을 극복하고 자산의 양도 및 기록 보관 방식의 혁신을 모색하는 하나의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단계시기특징결제 시간
종이 증명서~1960년대채권 이자를 '쿠폰'처럼 종이를 뜯어 받는 원시적 시스템T+5
전자 장부 기입1970~1980년대 이후DTCC(중앙예탁결제기관)에 페이퍼를 모아 엑셀로 기록 보관 및 업데이트T+1 ~ T+3
토큰화현재 및 미래P2P 기반으로 가치와 메시지가 동시에 전달되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T+0 (실시간)

토큰화가 가져올 주요 이점

토큰화는 전통 금융(TradFi)이 가진 근본적인 비효율과 위험을 해결하여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 리스크 감소 (Risk Reduction) :
    • 결제 및 거래상대방 위험 해소: 블록체인의 아토믹 결제(Atomic Settlement)는 거래와 동시에 자산 및 자금 이동을 완료하거나, 거래가 불발될 경우 자산을 원래 발송인에게 즉시 되돌려. 이는 기존 커스터디언(Custodian) 및 청산 기관의 기능을 대체하여, 딜레이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입니다.
    • 예시: 2021년 로빈후드 밈 주식 사태와 같은 청산/거래상대방 위험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동화되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유동성 및 효율성 (Liquidity & Efficiency):
    • 24/7 운영: 전 세계적으로 연중무휴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져, 기존 금융 시장의 지연 및 파편화가 감소합니다.
    • 기록 보관의 용이성: 특히 사모 증권(Private Securities)의 복잡한 펀드의 LP 이익 기록 보관 시스템을 간소화하여 효율성을 높입다.
    • 담보 활용: 담보 실시간으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고 분산 원장에 공통 기록되어 자산의 교차 담보(Cross-collateralize)가 용이해질 수 있으며,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반 자동화로 중개 기관 없이 실시간 담보 관리가 가능하여 대차(Borrow/Lend) 또한 용이해집니다.

토큰화가 직면한 규제의 장벽과 시스템 비호환성

토큰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어 글로벌 접근성과 셀프 커스터디, 즉시 결제가 가능한 "DeFi 매트릭스"를 구축하는 것이지만 , 현행 법률 및 규제 프레임워크와 충돌하는 지점이 많아 장벽이 높습니다.

1. 주요 규제 및 법률적 병목

주요 규제 병목 (Bottlenecks)충돌 내용기술적/법적 해결 모색
중개자 필수 규정증권법은 트랜스퍼 에이전트(공식 기록 보관), 커스터디언(보관) 등 중개 기관을 필수적으로 요구합니다. 이 기능들은 블록체인에서는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으로 일부 기능 자동화
KYC/AML 의무익명성을 추구하는 크립토의 정신(Ethos)과 신원 확인 및 자금세탁 방지(AML) 의무가 충돌합니다.화이트리스트 월렛 또는 프라이빗 레이어-2 솔루션을 통한 인증된 사용자만 허용
기타 증권 제한홀딩 기간 제한, 공인 투자자(Accredited Investor) 요건 등 특정 자산에 부과된 거래 제한이 있습니다.영지식 증명(Zero Knowledge Proofs) 기술 활용 가능성

2. 시스템 비호환성 및 잠재적 위험

  • 기술/규제적 비호환성: 많은 이슈들이 TradFi 시스템과의 비호환성 때문에 근본적으로 토큰화의 장점을 완전히 구현하는 것을 막습니다.
  • 리스크 확산의 수단: 실물자산(RWA)의 공격적인 토큰화 흐름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예: 정크 펀드)에 유동성을 부여함으로써, 시장 상황 악화 시 펀드 덤핑에 따른 리스크 확산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3. 시장 채택의 방향성

  • 토큰화는 당장 파괴적인(disruptive) 변화를 일으키기보다는, 주로 백오피스 기능 개선에 그치는 점진적인 변화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라이빗 증권이나 해외 시장에서 더 빠르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현재 활용되는 토큰화 모델

현재 시장에는 주로 두 가지 형태의 토큰화 모델이 활용되고 있으며, 펀드 자산에서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 펀드 주식의 직접 토큰화 (Direct Tokenization of Fund Shares)

  • 방식: 펀드가 트랜스퍼 에이전트를 통해 펀드 주식을 토큰 형태로 발행하며, 토큰 자체가 펀드 주식으로서 실제 주식 보유와 동일한 권리를 가집니다.
  • 특징: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주식 소유권을 추적하고 P2P 거래를 용이하게 합니다.
  • 사례: BlackRock BUIDL 펀드, Franklin Onchain US Government Money Market Fund 등 다수의 머니 마켓 펀드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BUIDL은 적격 구매자(Qualified Purchasers)만을 대상으로 하며, 화이트리스트 월렛을 요구하는 등 규제 준수를 위해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2. 증권 권리(Security Entitlement) 토큰화

  • 방식: 펀드 주식 자체가 아닌, 투자자가 제3자 커스터디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갖는 권리(Security Entitlement)를 토큰으로 표현합니다.
  • 특징: 토큰은 예탁 영수증(Depository Receipt) 모델과 유사하며, 커스터디언이 주식을 보유하고 토큰 발행인이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권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 사례: Hamilton Lane Infrastructure Evergreen Fund의 토큰화 버전이 이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이 방식은 현재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습니다

토큰화 활용 사례: BlackRock의 RWA 확보 전략과 비유동성 자산의 디지털 전환

  1. BlackRock의 전략적 투자 및 펀드 토큰
주요 토큰화 펀드/기업사업 분야토큰화 모델법적 근거
BlackRock BUIDL 펀드기관용 단기 유동성 펀드 (머니 마켓)직접 토큰화 (토큰 자체가 펀드 주식)적격 구매자(accredited investors) 대상, 506(c) 면제 공모
KKR Health Care Strategic Growth II Securitize Fund사모펀드(PE) 펀드 이익직접 토큰화
Hamilton Lane Infrastructure Evergreen Fund(HLPIF)사모 인프라 펀드증권 권리 토큰화 (예탁 영수증과 유사)공인 투자자만 대상

2. BlackRock의 전략적 인수: 토큰화 인프라 구축

BlackRock의 토큰화 대상이 되는 핵심적인 실물 자산(RWA) 운용사를 인수하며 토큰화 파이프라인의 수직 계열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수 기업사업 분야RWA 연관성
ElmTree Funds상업용 순 임대차(Net-Lease) 부동산 전문부동산 RWA 토큰화를 위한 핵심 자산 확보 가능
HPS Investment Partners대규모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전문 운용사사모 신용은 유동성이 극히 낮은 대표적인 토큰화 대상 RWA로 활용 가능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 (GIP)인프라(Infrastructure) 자산 전문 운용사대규모 장기 비유동성 RWA의 유동화 및 분산 소유권 확보

소결: 미래는 TradFi의 DeFi 흡수?

토큰화의 미래는 전통 금융(TradFi)이 탈중앙 금융(DeFi)처럼 될 것인지, 아니면 DeFi가 TradFi에 통합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 TradFi -> DeFi: 모든 전통 자산이 토큰화되어 P2P 또는 탈중앙화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전통적인 프라임 브로커리지 대신 초과 담보/자동 청산을 통한 레버리지가 제공되는 모델입니다.
  • DeFi -> TradFi: 암호화폐 자산이 ETF처럼 TradFi에 통합되고, 토큰화는 허가된 시스템 및 화이트리스트 월렛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델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규제 장벽을 고려할 때, 토큰화는 당분간 KYC/AML 준수를 위한 '허가형(permissioned)' 시스템을 통해 TradFi에 통합되며, 금융 기관의 백 오피스 기능을 개선하는 점진적이고 비파괴적인(incremental, not disruptive) 변화의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자료는 CDFi 세미나에서 진행한 세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해당 자료의 저작권은 CDFi 및 발표자에게 귀속되며, 어떤 형태로든 동의 없이 복제, 변형, 재배포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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