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을 통한 월스트리트의 백엔드 재구축 (Sunnyside Labs CEO - Taem)

CDFi 2기 8번째 세션 <2>

2025.12.06 | 조회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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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디파이

월가 금융인과 크립토인이 함께 나누는 금융-디파이 이야기

  • hosted by Taem (Sunnyside Labs CEO)
  • 월스트리트 디파이의 세미나 내용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1. The existing infrastructure v.s. Ethereum

1) 기존 전통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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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의 결제·송금·거래는 여러 기관의 사설 원장과 업무 규칙을 조율하는 절차로 구성됩니다. 국제송금에서는 송신자 의사 표명 후, 송신 은행이 SWIFT MT103 지시를 보내고, 중개 은행 내 Nostro 계좌(한 은행이 다른 은행에 개설하여 자금을 예치하고 외화 거래를 수행하는 계좌)에서 송금 처리된 다음, 수취 은행 계정에서 송금 반영이 이루어집니다. 이 흐름은 전송 의사 전달과 사후 정산이 분리되어 있어 전체 과정이 1~3일 정도 소요되고, 각 단계의 운영 리스크와 조정 비용이 누적됩니다. 증권 거래 역시 브로커·거래소·청산소(NSCC)·수탁기관(DTC)을 통해 역할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거래 체결 후 T+1 시점에 거래인에게 법적 소유권이 확정됩니다.

2) 이더리움을 통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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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단일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거래 서명→브로드캐스트→블록 저장→상태 갱신'의 과정에서 실행·청산·정산이 한번에 마무리 됩니다. 예컨대 유니스왑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에서는 토큰 교환과 소유권 이전이 한 블록 내에서 완료되며, 지리적·시간적 제약 없이 24/7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더리움을 사용할 경우 ‘절차의 축약’에 그치지 않고, 신뢰 조정 기능을 합의와 코드가 대체함으로써 월가 백엔드의 기본 아키텍처를 다시 설계하게 만드는 주요 이유가 될 것입니다.

 

2. How Ethereum reduces the process

단일 공유 원장이 기관별 사일로 원장 대조를 제거하고, 합의가 제3자 신뢰를 대체하며, 컨트랙트를 통한 트랜잭션이 다중 정산을 실시간 정산으로 바꿉니다. 규정·절차를 집행하던 인간의 수동적 조율은 스마트컨트랙트의 자동적인 코드 집행으로 대체되고, 글로벌 네트워크는 지리적·시간적 제약을 제거합니다. 이로써 체결·청산·결제의 분리에서 기인하던 시간·인력·보증 비용을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됩니다.

- Missing pieces -

이더리움이 전통 백엔드를 실사용 단계로 대체하기 위해 남은 과제는 아래의 2가지 입니다. Throughput(처리량) 과 Privacy(프라이버시) 입니다. 전자는 대규모 트래픽을 감내할 수 있는 수용력과 비용·지연 특성의 개선을 의미합니다. 후자는 개인·기관 활동이 온체인에 그대로 노출되는 현재의 공개성 문제를 현실적 요구 수준으로 다듬는 일입니다.

(a) Throughput - 처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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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 1에 해당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처리량은 대략 수십 TPS 수준입니다. Layer 2를 포함할 경우 시 체감 수용력이 수백 TPS로 확장되지만, NYSE 피크 수준이나 VISA 결제 네트워크의 엄창난 처리량과 비교하였을 때는 여전히 적은 수치입니다. 이 격차를 메우는 현실적 경로로는 롤업 중심의 Layer 2가 필요합니다.

Layer 2는 시퀀서가 트랜잭션을 모아 압축·배치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계산된 정보가 아니라 데이터 가용성(Blob) 형태로 기록함으로써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합니다. 이 파이프라인에서 조정될 수 있는 요소는 배치 주기, 블록 수용량, 데이터 가용성 비용입니다. 곧 예정되어 있는 이더리움의 Fusaka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더 잦은 Blob을 통해 Layer 2의 단위 시간당 처리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인 Layer 2에는 Optimism의 OP Stack, Arbitrum의 Orbit 등 범용 SDK가 체인 구축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해당 도구를 통해 기업이 자체 요구 사항에 맞는 체인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b) Privacy -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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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거래·보유 내역이 공개되어 있는 이더리움은 검증 가능성과 투명성을 갖는 대신, 기관 투자·커스터디·일상 결제에 요구되는 비공개성 요건을 충족하기는 어렵습니다. Privacy Pools, Tornado Cash 등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법적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 ZK 증명 생성 지연으로 인한 처리량 한계, 프로토콜에 따라 트랜잭션 진행에서의 지연 문제 발생, 타 DApp과의 상호운용성 한계 등으로 인해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3. What is Sunnyside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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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side Labs는 기관의 백엔드를 이더리움 위에서 재구축 한다는 목표 아래, 7명의 팀원이서 스케일링과 프라이버시 두 축에서 집중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는 팀입니다. 2022년부터는 이더리움 그리고 옵티미즘 재단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른 재단들과 함께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Closing thoughts

이더리움은 신뢰 없는 조정(trustless coordination)이라는 가장 어려운 과제를 이미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처리량과 프라이버시를 해결하는 것이고, 이는 롤업, 블랍 기반 데이터 가용성, Zero-Knowledge, 모듈러 인프라 등으로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업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배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관은 이더리움 위에 공유 정산 레이어 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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