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O (Fear of Missing Out)
최근에 꽂혀있는 한 단어가 있습니다.
FOMO (Fear of Missing Out)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불안감
예를 들면,
코인이나 미국주식이 급등할 때 많은 사람들이 FOMO를 경험합니다.
이 큰 추세에서 자신만 뒤쳐지는 것 같고, 나 빼고는 다 부자가 될 것 같은 불안감.
COVID-19 이후 유동성이 풀리며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을때, 20~30대들을 크게 붙잡았던 것이 FOMO로 인한 불안이었습니다.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앞으로도 영원히 살 수 없을 것 같이 느껴져 무리하게 *영끌로 집을 샀던 많은 청년들은 지금은 빚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돌아보면 FOMO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우리의 본성 속에 이미 강하게 자리 잡은 감정입니다. '사촌이 집을 사면 배가 아프다.'
예전에는 내 주변 지근거리의 사촌, 친구들 몇 명만 신경쓰면 됐지만, 이제는 SNS로 너무나 많은 익명의 정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며 이 불안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의 불안을 자극시키는 것은 돈이 되기에 SNS 마케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FOMO 마케팅입니다.
FOMO가 우리의 Motivation이 될 때
요즘 나오는 각종 자기계발서를 읽어 보면 이 FOMO로 인한 불안감을 동기부여의 감정으로 잘 '승화'시키면 성공한 인생으로 향하는 긍정의 사이클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본인 또는 부모가 가지는 FOMO가 인생의 큰 Motivation이 되어서 이 'FOMO 테크트리'를 탑니다.
1.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에 가고,
2. 대학교에서 경력 쌓아서 대기업에 가고
3. 대기업 입사해서 좋은 스펙 가진 배우자 만나 결혼하고
5. 맞벌이로 열심히 재테크해서
6. 서울에 집 한채 사고 재정적 자유롤 달성해
걱정 없이 여유롭게 사는 삶
1번에서 6번까지 가는데 한 30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모든 단계에서 계속 상위 10% 안에 들었다면 말이죠.
직장 생활할 때 동료들과 농담처럼 자주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인생은 원래 쉽지 않아. 인생은 원래 고통이야'
이 FOMO 테크트리에서는 WHY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은 없습니다. 오로지 이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싶다는 본능만 살아 숨쉬고 있을 뿐입니다.
이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마지막 체크리스트를 체크하면..
이 불안감이 해소되겠지..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그마치 30년의 인생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노예의 삶 아닐까요?
좀 다르게 살 수 없을까?
가치는 쏠려있고 기회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집니다.
기회를 쟁취한 5%를 제외한 95%는 다시 FOMO가 Motivation이 되어 다음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피라미드는 이렇게 만들어 졌을 것 같습니다.
저 꼭대기에 올라가면 무엇인가 있어. 그러니 이 돌을 들고 일단 저 위까지 올라가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으로써
이렇게 사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FOMO 테크트리를 열심히 타다
5번에서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머무르고 있는 중입니다.
바벨론 시스템의 노예로서가 아니라
이 시스템을 거스르며 살 수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아들로서 주님이 약속하신 유업과 권세를 주장하며 살게 해주세요.
기도하며 길을 찾고 있습니다.
학교와 사회에서 배운 지식을 내려놓고
말씀에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익숙한 삶의 길들을 내려놓기가 정말 쉽지는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애굽에서의 삶을 그리워했듯
저 역시 마음이 흔들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 땅에서 자신의 뜻을 행할 이를 찾아
온 땅을 감찰하시는 주님께 제가 발견되어지기를 소망하며
제 힘을 다시 한 번 내려놓습니다.
다르게 사는 법.
찾게 되면 제대로 알려드릴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