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은 어디일까? 나는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더현대 서울>이라고 생각해. 인스타그램 스크롤을 한 번만 내려도 주말 동안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가 가득하더라고!
<더현대 서울>은 맛집, 편집숍 등 MZ 세대를 사로잡는 색다른 시도가 많은데 그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기존의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싱그럽고 부드러운 인테리어였어. 백화점이지만 '백화점'이라는 단어가 이름에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기존 백화점의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할까.
예를 들면, 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를 두지 않는 것이 오래된 공식이야. 사람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랫동안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지. 하지만 <더 현대 서울>은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천장이 유리로 제작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라서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공간이 아닌, 오후 해가 가라앉고 어스름해지는 저녁을 보고도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이 이곳 <더 현대 서울>이라고 생각해.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사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층을 올라갈수록 더 선명해져. 부드러운 곡선이 가득한 공간 속에 천연 잔디, 나무, 인공폭포가 백화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거든. 이렇게 자연을 담은 탁 트인 공간에 있으니 우리 집도 푸릇푸릇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주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준비해봤어! 3가지 키워드로 <더 현대 서울>처럼 싱그러운 봄을 머금은 부드러운 공간을 만드는 방법이야. 우리 집도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해보자구 :)
내가 아래에서 추천하는 제품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한 아이템이야. 비슷한 제품은 얼마든지 많이 있으니 본인의 스타일과 필요에 맞게 잘 서칭해보고 선택하길 바라.
준비물: 하얀색 바탕을 가진 깨끗한 집!
<더 현대 서울>의 모던함과 깔끔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맞아,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가장 큰 역할을 해. 그래서 우리 집도 하얀 밑바탕을 가지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해.
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하얀 집이 준비되어 있다면, 이제 청소를 시작하자! 인테리어의 모든 시작은 청소라는 사실, 잘 알고 있지? 언젠간 버리려고 현관에 쌓아둔 쓰레기,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옷걸이, 미래의 나에게 맡겨둔 설거지.. 지금이 미뤄둔 그 시간이야! 아파트 모델 하우스처럼 깨끗한 집을 준비해 줘.
1. 부드러운 곡선이 가득한 공간 만들기
<더 현대 서울>은 곡선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어. 곡선 인테리어는 공간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거든. 그래서인지 요즘은 집 내부 벽을 둥글게 만드는 시공을 많이 하더라고. 하지만 우리는 시공 없는 인테리어를 해야 하니 부드러운 곡선의 느낌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소품을 알아봤어.
1-1. 벽난로 콘솔
겨울 다 지나간 4월에 웬 벽난로? 많이 놀랐지! 이 벽난로는 불을 피우는 벽난로가 아닌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야. 화이트 칼라에다가 아치형이기 때문에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어. 가장 큰 장점은 시공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거실 한편에 세워두면 멋스러운 공간이 만들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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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라운드 테이블
내가 실제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야. 화이트 칼라기 때문에 김칫국물이나 펜 자국이 남지 않도록 부지런히 조심하며 사용하고 있어. 사각형의 각진 가구들 사이에서 둥근 테이블이 있으니 확실히 더 부드러운 느낌이 살더라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퀄리티도 좋기 때문에 추천하는 테이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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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제품이지? 아치형 선반은 이렇게 세워두는 디자인도 있고 벽에 걸어두는 제품도 있어. 위 제품 말고도 거울형 선반, 원목형 선반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으니 우리 컨셉에 맞게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잘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 이번 테마는 "싱그러운 봄을 머금은 부드러운 공간"인 거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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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스탠딩 모빌
위에서 추천한 벽난로, 테이블, 또는 선반 위에 세워둘 수 있는 스탠딩 모빌이야. 바람이 잘 부는 창가 앞에 두면 빙글빙글 돌아가서 더 예쁘기도 해. 공간의 전체적인 톤이 화이트이다 보니 조금 밋밋할 수 있는데, 이렇게 멋스러운 소품으로 컬러를 추가해 주면 단조롭지 않고 감각적인 공간이 완성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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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어때? 화이트 톤에 맞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으니 이제 싱그러운 화사함을 추가해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더 현대 서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볼 차례야.
2. 밝고 화사한 공간 만들기
<더현대 서울>은 유럽의 광장, 온실, 카페 등의 공간을 착안하여 만들었다고 해. 그래서인지 건물 안에서 몇 시간을 있어도 외부에 나와 있는 것처럼 탁 트인 기분을 주더라고. 물론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니 실제로 넓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우리 집을 백화점처럼 넓힐 수는 없으니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두 가지 아이템을 추가해보자.
2-1. 커튼/블라인드는 화이트
혹 주말 늦잠을 위해 두껍고 어두운 컬러의 암막 커튼을 사용하고 있니...? 그렇다면 암막 커튼과는 이별할 시간이야. 공간에 화사한 분위기를 주기 위해선 화이트 칼라의 커튼이 필수거든. 창문에서 햇빛이 최대한 들어올 수 있는 가벼운 소재일수록 더 좋아. 하지만 나처럼 주말 늦잠을 포기할 수 없다면 블라인드와 커튼을 겹쳐서 달아두는 것도 방법이야. 암막 커튼 만큼의 효과는 없지만 얇은 커튼 하나만 달아두는 것보단 햇빛을 더 차단할 수 있고 공간도 화이트 톤으로 유지할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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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전신 거울 활용
좁은 공간 때문에 집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전신 거울을 활용해보자. 거울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공간을 밝히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해. 전신 거울 또한 심심한 직각 모양보단 부드러운 곡선이 들어간 디자인이라면 더더욱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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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기 가득 그린존 만들기
'싱그러운 봄을 머금은 부드러운 공간'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야. <더 현대서울>은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하얀 배경에 싱그러운 아이들을 데려놓으면 그제야 인테리어가 완성된 기분이 들 거야.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은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겠지만, 내가 추천하는 아이들은 몬스테라,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름이야. 예민하지 않은 식물들이라 키우기 쉽고 공기정화, 미세먼지 제거 등의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거든. 그 중 스파티필름은 유일하게 꽃이 나는 식물이라 더더욱 추천해.
큰 화분을 들인다면, 어디에 둬도 예쁠 거야. 다만 작은 식물들은 크기가 애매해서 잘 어울리는 장소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어. 고민이 된다면, 내가 추천한 벽난로 콘솔이나 선반에 둬도 좋고, 위 사진처럼 벤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 사진은 우드톤의 벤치지만, 화이트 톤이라면 우리 컨셉과 더욱 잘 맞을 거야.
오늘은 우리 집을 <더 현대서울>처럼 꾸미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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