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에 뛰어든 73년생 한동훈 위원장이 무엇인가좀 바로잡아보려고, 조금 반듯한 정치 구도의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꽃처럼 향기 나는 국회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꽃처럼 향기 나는 국회를 만들어보려는 정신으로 뛰어든 게 아닐까, 나는 한동훈 위원장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찌든 때를 씻어내고 악취를 없앨까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요 사람을 인선할 때 이력서나 스펙, 살아온 역사를 본다면 실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역사의 큰 강을 건널 수 없을 겁니다.
시골에 가면 도랑을 건널 때 돌다리를 밟고 갑니다. 어쩌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은 돌다리를 밟으며 큰 강을 건너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속담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돌다리를 두드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돌다리의 받침대가 제대로 받쳐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겁니다. 한강 다리에 비유한다면 다리를 받치고 있는 교각의 기초가 부실하지는 않은가? 점검해야겠지요.
마찬가지로 사람도 받침대가 잘 받쳐져 있는지, 인선할 때는 그것부터 보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아야 합니다. 즉 스펙이나 이력서에 드러나지 않은 것을 보아야 합니다.
저는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니까 경영자나 직원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 사람들 중에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를 비방하는 사람, 자기가 경영하는 회사의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 사람을 봅니다. 그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화려한 스펙과 이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돌다리의 받침대가 부실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머지않이 주저앉을 것입니다.
드러나지 않은 면면을 보기 위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더 많은 걸 보고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받침대가 부실한 사람이라면 받침대까지 살려내야 할 것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자신의 능력으로 조직에 충직한 분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이 누구인지부터 찾아야 합니다. 즉 철학적 사고로 접근하며, 넓게 생각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본 후 바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조국에 토실한 씨앗을 뿌려 푸른 싹이 돋아나게끔 하는 데 힘을 실어야 합니다. 조국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맨 마지막에 만족스러운 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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