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림설탕의 개인의 취향 1화.

2023.08.26 | 조회 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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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림설탕의 개인의 취향의 프로필 이미지

커피프림설탕의 개인의 취향

주간동안 읽고 듣고 맛보고 씹은 좋아하는 취향의 컨텐츠를 커피 한잔하며 가볍게 나누는 공간 👀

첨부 이미지
BGM: River Flows In you _iruma 바이올린&첼로 레이어스 클래식 버전.

Opening.👋

참 어느 해보다도 무더웠던 여름인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걱정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데요. 부정적인 걱정과 불안한 마음은 실체가 없어서 생각할 수록 실제로 고민해야 할 크기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해요. 그럴 땐 지금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걱정을 글로 직접 써보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글로 쓰고 다시 읽어볼 때, 지금 하는 걱정들이 아 내가 지금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걱정할 것들은 아니구나. 하는 내 생각을 한번 리프레시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핸드폰 메모장을 켜보세요. 그리고 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걱정을 하나씩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걱정과 불안을 이길 용기를 가지시길 바라면서 커피프림설탕의 뉴스레터, 개인의 취향 1화를 힘차게 시작해보겠습니다.👀

 

1. 소소하게 힐링하고 싶을 때 🥘 유튜브 뜬뜬 남창희의 실비집

유튜브 뜬뜬 남창희의 실비집 

유재석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유튜브애청자들은 뜬뜬채널을 알고계실텐데요.

유재석이 조세호, 남창희 등 소수의 말 잘듣는 동생들을 데리고 그냥 수다를 떨다가 헤어지는 유튜브 채널이죠. 그 채널의 코너 속의 코너. 남창희의 실비집 코너가 뜬뜬채널을 보는 팬들사이에서도 요즘 소소하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남창희가 자신의 집에 제작진들을 초대해서 요리를 대접해주는 코너인데요. 너무나 깔끔하고 단정하게 요리하는 모습, 남창희답지않은 ? 완성된 요리의 아기자기한 플레이팅.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너무 힐링이라며 소소하게 한 회씩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요. 너무나도 깔끔하고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나오는 요리를 보면 저도 남창희씨처럼 예쁘게 요리하는 취미를 들이고 싶은 생각이 한가득 차오르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왜 힐링이라는지 알 것 같아요. 역시 예쁜 걸 보는 건 질리지 않아 ! 예쁘고 정성들인 요리를 받으면 나를 잘 대접해주는 느낌이 나잖아요 ? 그래서 사람들이 기념일에는 누군가가 차려준 정성들인 음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엘 가나봐요. 저도 다이어트가 끝나면 요리에 취미를 들여보리라 다짐해봅니다.

 

2. 삶의 방향을 찾는 인문학 도서 📖 역사의 쓸모, 최태성

역사의 쓸모, 최태성
역사의 쓸모, 최태성

최태성선생님은 EBS 역사강사로 유명하죠. 워낙에 한국사과목 일타강사님이라 강의를 안 들어본 학생이 없을 정도인데요. 저는 학생 때 들었었나 기억이 가물하네요. 안들었던 것 같기도? 이 유명한 일타강사님이 쓰신 <역사의 쓸모> 를 첫 추천책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2019년도 출간 책이라 오래되어서 많이 아실거에요. 역사의 쓸모라는 제목만 들으면, 역사강의가 펼쳐지면서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을 먼저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와 이유를 역사 속의 이야기를 통해 찾아보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역사책이라기보다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인문학도서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책 속의 내용도 너무 좋았지만, 책 머리말에 시작하는 작가의 프롤로그가 참 와닿았는데요. 작가는 역사를 사랑하는 이유를 ‘역사는 나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예전에는 맞았던 것이 지금은 틀리고, 내게 옳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틀린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끔은 삶의 방향이 흔들릴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작가는 100년전, 1000년 전 살았던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바라보는 역사여행을 떠났다고 하네요.

이것은 작가의 여담인데요. 최태성선생님은 어쩔 수 없이 듣는 무료강의가 아니라 돈이 있어도 들을 수 밖에 없는 무료강의를 만들고 싶다는 신념으로 모든 강의가 무료라고 합니다. 한 과목의 일타강사로 유료강의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텐데 그 하나의 신념으로 지금까지 강의가 무료라니. 정말 그런 신념 하나가 저 사람 정말 멋지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삶의 방향을 찾고 계시는 인문학도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일 아침 한 단원씩 읽어도 좋을 책인 것 같아요.

 

3. 요즘 가볼만한 지역축제 🍺 예산 맥주 페스티벌

제 1회 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합니다. 백종원의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의 두번째 도시가 예산이죠. 다들 벌써 기대중인 것 같은데요. 입장료는 무료고요. 음식 가격도 매우 착한 것 같아서 들고 왔습니다.

예산 맥주 페스티벌
예산 맥주 페스티벌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이니 초가을 데이트로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운영시간은 15시부터 22시까지입니다.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살펴볼까요. 지역특산물을 이용해서 생산한 맥주들이 있어요.

맥주와 바베큐 메뉴
맥주와 바베큐 메뉴

빽라거는 백종원이 먹고싶어서 개발했다네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꿀배버블이 궁금하네요.

축제먹거리에는 바베큐죠. 18시간을 구워낸 바베큐와 수제소시지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스낵 라인업
스낵 라인업

그 외에 각종 스낵도 판다고 해요.

[예산 맥주 페스티벌 찾아가는 길]

예산시장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https://naver.me/GMFDB0WP

 

 

4. 요즘 가볼만한 전시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아주 맑고 더운 여름날,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라는 전시인데요. 6월부터 쭉 하고 있는 전시라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우리가 잘 아는, 교과서에서 많이 봤던 모네, 반 고흐 등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를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 공개하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보러 많이 오시는 것 같았어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신으로부터 사람과 우리의 일상으로 관객의 시선이 점점 향하도록 내려오는 순으로 전시가 진행되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그 시대의 사람들이 입었던 옷들, 질감들, 미술재료들이 시대가 바뀌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시대순에 따라 잘 담아냈습니다. 안내표지판을 따라가며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번에 쭉 훑어올 수 있었어요.

오디오 도슨트를 신청해도 되지만 작품마다 QR코드가 있어서 QR코드를 찍으면 작품의 설명을 안내하는 페이지가 떠서 설명을 읽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았어요. 사실 작품을 그냥 감상해도 되지만 작가의 설명과 작품의 배경이 된 시대상의 설명을 추가로 들으면서 감상하면,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어서 작품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더라구요. 영화도 다 보고난 후의 비하인드스토리라던지 후일담을 들으면 더 재미있잖아요. 미술 작품 전시의 설명은 마치 영화의 비하인드스토리와 같달까요.

그림 전시라고 하면 마냥 ‘지루할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원판을 실제로 보니 인터넷 화면 너머로 보는 것과는 정말 생생한 생동감이 질적으로 다르더라구요. 사진으로 찍은 것 마냥 세세한 인물의 얼굴 주름, 입고 있는 옷의 구겨진 주름 등의 표현이 너무 선명하고 사실같아서 놀랐습니다. 저 시대에 어떻게 저런 표현이 가능할까요.

첨부 이미지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바로 아래 사진인데요. 제목은 찰스 윌리엄 랜튼의 ,레드보이 입니다.

이 그림은 더럼백작이 자신의 아들이 7살즈음 주문해서 초상화를 그리게 된 것이라는데요. 백작의 아들이니 귀족이네요. 붉은색 옷이 진짜 비싸보여요. 그림인데도 벨벳소재인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이 소년은 안타깝게도 13살에 결핵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위 나무에 가려진 달이 보여요. 그리고 달빛이 비추어서 물빛이 환해진 것도 세세하게 표현이 됐고요. 금박의 액자도 실제로 보면 빛이 납니다. 이 작품은 실제로도 크기도 매우 커서 굉장히 멋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보이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보이

저는 예매를 해서 갔지만, 현장에서도 당일입장권은 판매를 하고 있어요. 한정수량 판매여서 조기매진될 수 있다고 하네요.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가족들,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나들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nding.☕️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에 있는 한 문단으로 엔딩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삶의 가능성이라고 하면 굉장히 거대한 말 같지만 사실은 몹시 연약한 말이기도 해요. 다른 사람의 가능성과 비교하면 상처 입기 쉽거든요. 저 사람에게는 있는데 나는 없네 라는 시각으로 보면 삶을 쉽게 초라해지고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그래서 비교는 오로지 나 자신과만 해야 합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낫기를. 또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거죠. 우리 모두의 앞에는 푸른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누군가는 그저 바라만 보고 누군가는 기꺼이 그 바다를 건널 것입니다. 삶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계기로든 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꼭 말하고 싶습니다. 삶의 모든 것이 이미 결정나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도 가능성을 불신하지 말라고. 그러니 우리 쫄지 맙시다. 이미 엉망이라면 바다에 발 한 번 담근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요.

그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한 걸음 내딛어보자고요.

 

PS. 첫 화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재밌는 컨텐츠를 들고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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