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분만 읽어주세요

2024.09.02 | 조회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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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LETTER

행복에 대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받은 내용을 전달합니다.

❗️오늘은 사진도 없고,

숫자도 없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필요하신 분만

읽어주세요 :) 

 

p.s 대신 오늘은 꼭 아래 링크에 삽입된 노래를 들어주세요! 

정재형 - 사랑하는 이들에게

👇

2024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가을에 접어든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꽤나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마주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딱히 특별한 일 없지만 무언가 새로운

계절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이토록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이

때로는 참 감사하기도 합니다.

 

지난 2024년은 어떠셨나요?

 

저는 참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살아온 1년인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열심히 한 것만큼

엄청난 결과가 나온 건 없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하고

허탈한 마음 조금 들기도 합니다.

 

늘 자신에 대해 채찍질하듯

나를 밀어붙이고,

나의 한계를 실험하듯

끝까지 해내려는 마음으로

 

지난 2024년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말의 허탈함과

조금의 초조함이 마음에

씁쓸함처럼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계절은 변하고 시간은 흐르는데

나는 제자리에 있는 것 같고,

무언가 발버둥 친 것 같은데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

 

이 느낌을 지우려 애쓰고 노력해도

깊게 밴 냄새처럼

자꾸만 코끝을 살랑이며

스치는 느낌이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았을까요?

제가 이루고 싶은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어느새 돌이켜 보면

나의 패배감과 실망감이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조차

감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그냥 뭔가 실패한 것 같고

패배해야만 할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습관처럼

마음을 뒤덮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름 작더라도 이룬 것이 있고,

아주 작더라도 작년의 나보다

성장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외면하고

무언가 더 큰 거, 더 확실한 거

더 대단한 거, 더 화려한 거

뭔가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나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남의 시선에서 만족을 찾으려고 하는,

익숙하고도 냄새나는 비교의 마음이

나의 마음에 슬그머니 발을 들인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살면서 이럴 때도 있는 것이지요,

살다 보면 비교의 마음이

내 마음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할 때도 분명히 있지요.

 

그러나 그럴 때도 너무

자책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그냥 지금은

그런 때인가 보다

하려 합니다.

 

너무 관심 가지지 않고

쫓아내려 너무 열심을 내지도 않고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조금 지나,

잠을 좀 자고 나면

 

비교의 마음도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곤 하니까요.

 

 

그러니 우리 마음에

조금은 여유를 두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빈 공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꽤 길지요?

 

몇 초간은 아무것도 없이

빈 공간에,

글자도, 숫자도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아무 일도 생기지 않고

글을 읽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글을 읽는데

집중력이 올라가지 않던가요?

빈 공간의 끝이 무엇일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지

 

조금의 기대 섞인 시선으로

화면을 바라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삶에서 여유란

이런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에 수없이 나열되는

글자와 숫자들,

무수히 많은 이야기와 소문들,

그 속에서 방향을 잃고

 

눈에 초점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다시 기대를 품은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일,

 

그게 여유 아닐까요?

 

 

삶에 빈 공간 조금 있다고

삶이 무너지지 않고

삶에 공백이 조금 있다고

삶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요.

 

이번 한 주는

삶에 공간을 좀 두는,

마음에 숨 쉴 곳을 좀 두는

그런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이번 한 주, 부디 행복하시고

더욱이 기쁜 한 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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