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떠난다니 아쉬워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난 수요일이 바로 입추였대요.
화요일이 절기상 올여름 마지막 날이었다는 사실!

살몬은 가을을 아주 좋아하는데도,
여름의 끝이라고 하니 어쩐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직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여름을 만끽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요.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절호의 기회!

여름 과일, 여름 바다, 여름 노을, 그리고 여름에 꼭 봐야 할 영화를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놓치지 말고 온몸에 담아두자구요!

- 살몬🍣 드림

🎬 올해의 성평등 한국 영화

한국영화감독조합이 '벡델데이 2024’를 통해 총 10편의 한국 영화를 선정했어요. ‘백델 테스트 7’을 기준으로 성평등 정도를 판단했죠. 벡델 테스트는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명이 나와야 하고 여성 캐릭터들이 대화를 나누는데 그 내용이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이 아니어야 하며, 감독이나 제작자 등 주요 스태프 중 1명 이상이 여성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있어요.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까지 나온 극장 개봉작과 OTT 공개작까지 총 108편의 영화를 심사했는데요. ‘백델 테스트 7’의 기준을 통과한 한국 작품으로 <밀수>, <시민덕희>, <잠>, <너와 나>, <소풍>, <정순>, <비밀의 언덕>, <교토에서 온 편지>, <지옥만세>, <물비늘>을 선정했습니다.

ⓒ여성신문

🎬 '시사'가 사라진 방송국...?

지난 5월 조직개편에 나선 SBS가 시사교양본부와 라디오 센터를 ‘제작본부’라는 명칭으로 통합하며, 본래 시사교양국이었던 명칭에서 ‘시사’를 제외했다고 합니다. 이에 SBS 노조는 ‘시사’가 빠지게 된 경유를 물으며 지적했는데요. 명칭을 뺀 이유로 시사 프로그램 제작을 줄이려는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사측은 전체적으로 부서 이름의 길이를 줄였을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KBS 역시 시사교양국을 폐지하고 명칭에서 시사를 뺀 ‘교양다큐센터’를 만들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사회비판적 프로그램을 축소시키려는 밀실 조직개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디어오늘

야채 추가 +

🍴화순군 유일 작은영화관 '화순시네마' 운영 중단
🍴드라마 제작 반 토막, 한숨만 나오는 방송 스태프들

🍴단편 영화 극장이 된 서울 지하철, 총 50편 상영
🍴<나는 솔로> 전부 광고였다

부부의 맛 TV

[영화] 크로스 | 8/9 공개
감독 이명훈
출연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 정만식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정체를 숨긴 전직 요원은 누구와 결혼해야 비밀을 들키지 않고 안전할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만 아니면 참 좋을 텐데... 불행(?)하게도 강력범죄수사대의 에이스 '미선'과 결혼한 전직 요원 '강무'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미선에게 강무의 수상한 모습이 목격되고, 이를 시작으로 의도치 않게 미선은 엄청난 비밀 첩보 작전에 휘말리게 됩니다. 에이스 vs 에이스가 펼치는 우당탕탕 코믹 액션 첩보(?)물,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세요! 

👍: <언니네 산지직송>으로 증명된 두 사람의 찐 부부 바이브!
👎: 예고편만 봐도 자동 연상되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by 피망🫑

관심은 즉 생존

[예능] 더 인플루언서 | 8/6 공개
연출 이재석, 손수정
출연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심으뜸, 진용진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영향력이 곧 몸값. 수많은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그중 77인이 영향력 최고 일인자를 가리기 위해 한 예능에 모였어요. 이들을 모으는 데 걸린 시간만 해도 5개월! SNS 피드 경쟁, 해시태그 경쟁 등 색다른 게임으로 영향력을 평가합니다. 그들의 경쟁 서바이벌은 넷플릭스에서 이미 진행 중!

서바이벌은 핵심은 우승자의 정체예요. 하지만 방영 전 우승자 스포가 발생했어요. 심지어 그 우승자가 스캠 코인 연루 의혹을 일으킨 인물이었죠. PD는 스포 상관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관심으로 생존하는 인플루언서의 강연 같은 서바이벌, 논란 속 베일을 벗은 결과는?

👍: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본 적 없는 인플루언서 서바이벌
👎: 여전히 많은 분량으로 등장하는 논란의 인물

by 피넛🥜

토핑 추가 +

🍽️ [영화] 리볼버 8/7 극장 개봉
전도연, 임지연 주연. 배신 당한 비리 경찰,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 나서다. 

🍽️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3 8/7 디즈니+ 공개
더 강력한 멤버로 돌아온 현실 공감 존버라이어티. 

🍽️ [다큐] 조선인 여공의 노래 8/7 극장 개봉
일제강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사카 방적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 차별과 폭력 속에서도 승리했던 그들의 삶의 노래.

🍽️ [시리즈] 가족X멜로 8/10 넷플릭스, 티빙 공개
11년전 이혼한 아빠가 졸부가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펼쳐지는 파란만장 이야기!

여자에겐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영화] 파일럿
감독 김한결
출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외

혹시 이 영화 예고편을 보셨나요? 저는 예고편을 처음 보고 들었던 생각은 ‘지금 세상이 이런데 남자가 여장을 해서 취업이 잘 되고 승진을 한다고? 장난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실 영화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섭외 1순위인 내가 오늘은 ‘개저씨’?!

스타 파일럿 한정우는 유퀴즈에 나갈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살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직원들과 있었던 회식 자리에서 여성 승무원을 ‘꽃’에 비유하며 성차별적 발언을 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어 직장에서 잘리고 빈털터리가 됩니다.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살다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한 항공사에서 여성 파일럿을 선호한다는 말을 듣고 학력 위조와 성별 위조를 거쳐 동생 한정미로 파일럿 재취업에 성공하게 됩니다. 

🫢‘아, 요새 이런 말 하면 좀 그런가? 살기 너무 팍팍해~’

여성 승무원을 ‘꽃’에 비유하는 게, 예쁜 파일럿에게 예쁘다고 하는 게 잘못인가요? 네. 잘못입니다. 그들의 직업은 남들에게 외모 평가를 당하는 게 아니라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목적지까지 무탈하게 도착하게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들의 능력, 일 외의 것들로 평가받아야 하는 상황과 평가하는 사람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저 수수는 설리가 한 방송에 나와서 한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외모 평가를 심각하게 안 해야 될 것 같아요’라며 외모 평가를 지양하자는 발언에 설리에게 오히려 무례하게 굴었던 방송이 떠올랐어요. 

⏰누군가에겐 너무 느리고, 누군가에겐 너무 빠른 영화 

이 영화를 정의하자면 ‘여자에게는 늦고 남자에게는 빠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평은 이미 <파일럿> 후기 중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말은 알겠는데 그 안에 있는 최종 빌런의 정체와 주인공의 진심 어린 뉘우침의 부재 등이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아쉬웠습니다. 한 5년? 7년? 정도 전에 개봉했다면 큰 깨달음을 줬을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런 주제를 다룬 상업영화가 성공을 한다면 그것에서 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당연히 조정석의 능글 * 1000 거리는 연기는 중간중간 어색한 연출도 의도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매직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요! 

🧂 <파일럿> 알쓸콘잡

🧂 <파일럿>과 함께 보면 좋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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