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빙] 웹툰 업계 기웃기웃 3년. 이젠 이런 걸 해보고 싶다.(22.11.21.)

웹툰업계를 기웃거리며 떠오른 아이디어들

2023.01.17 | 조회 372 |
0
|

콘텐츠레터

한 주간의 콘텐츠, IT, 인공지능, 스타트업 관련 주요 소식을 골라 보내드립니다.

(** 회사 블로그에 22.11.21. 공개한 내용)

* 원문링크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4838609&memberNo=51474335

 

Part 1. 웹툰과 NFT, 블록체인, AI가 만나면?

22년 초에 NFT(대체불가능토큰)가 막 뜨기 시작할 무렵, 웹툰과 NFT는 뭔가 잘 맞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성 웹툰 작가들은 NFT 마켓과 손잡고 자신의 그림을 NFT로 판매했다.

BAYC, 두들, 클론엑스, 아즈키 등 NFT로 시작한 IP가 영상, 브랜드 협업, 메타버스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프로젝트 중에선 미스터미상, 집시(Zipcy) 작가 작품이 주목받았다.

이를 보며 국내 신인 웹툰 작가가 작품 등장인물들을 NFT로 먼저 선보여 판매 수익(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과 팬(디스코드 활용)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웹툰 작품을 선보이는 성공사례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아가 신인 웹툰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운영까지도.

현실적으로 웹툰뿐 아니라 NFT 쪽도 개인 작가 혼자 작품활동, 커뮤니티 구축(디스코드, SNS 운영 등), 홍보 모두를 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NFT 행사에서 만났던 2003년생(18세) 작가를 보며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 작가에게 실물 명함을 전달했지만 그 작가는 나에게 트위터를 팔로우하라고 했다. 트위터에 들어가 보니 링크트리가 있었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디스코드, 트위터, 오픈씨(NFT마켓), 파운데이션(NFT마켓) 등이 연결되어 있었다. 개인이 팬을 확보하고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은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새로운 스타 웹툰작가가 나올 수 있겠구나 기대하게 됐다.

‘탈중앙화’, ‘작가 중심’ 이런 키워드를 들고 블록체인, 웹3 기반의 웹툰 플랫폼들도 계속 나타나고 (또 일부는 사라지고) 있다. 참고하시라고 관련 사이트를 나열해봤다.

하이퍼코믹(https://www.hypercomic.io/)

TOONFT(https://toonft.com/)

팩툰(https://factoon.io/)

아튜브(https://www.artube.video/)

zestworld(https://www.zestworld.com/)

OTT통합 검색 플랫폼인 키노라이츠(https://m.kinolights.com/)처럼 웹툰 통합 검색, 추천이 되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디핀(https://d-pin.com/) 같은 서비스가 이미 나오고 있었다.

무엇보다 양대 웹툰 플랫폼(네이버, 카카오)을 뛰어넘을 ‘언더독’의 등장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 아직 중소 플랫폼들이 자사의 대표 IP를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영상화하면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판을 흔들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픈 플랫폼에서도 최근엔 주목 받은 작품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본업이 웹툰쪽이 아닌 기업들이 운영하는 플랫폼의 경우, ‘금방 접는 거 아냐?’라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는데 생각보다는 오래 하고 있다. 다만 경제 위기의 경고가 잦아지고 있어 웹툰산업에도 영향이 있을까 걱정이다.

올 여름부터 AI 이미지 생성기가 인기를 끌었기에 사업홍보 포스터를 한 번 이걸로 만들어보자하고 돌려보았으나 영어실력 부족으로 맘에 드는 결과물을 뽑진 못했다. (공공기관 사업의 홍보 포스터가 대행사의 디자인 실력에 좌우되는 현실을 타개하고 싶었음.) ‘웹툰을 그리는 학생, ’ 웹툰을 그리는 손‘을 표현하고 싶었고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인공지능 이미지생성 툴은 이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고 2D에서 3D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웹툰, 뮤직비디오, 게임 사례도 쌓이고 있다. 그림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 사이에선 위기감이 들고 있으나 그림을 못 그려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있어 더 많은 창작자가 생길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Part 2. 웹툰업계 기웃 거린지 3년 차,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다.

1. 웹툰 지도 구축

1) ‘스타트업 생태계 지도’ 형식으로 웹툰업체들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내부적으로 한 번 만들어 본 적은 있는데 공개하진 않았다. 웹툰을 하지 않던 기업도 업계로로 들어오고 있고 새로운 기업, 스튜디오도 생기고 있어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배포하면 어떨까 싶다.

2) 구글맵에 웹툰 관련 기업을 표시하는 방법도 생각해봤다. 국내외 기업이 국내 웹툰 파트너사를 찾을 때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업체명, 회사 웹사이트, 회사 사업영역(제작사, 플랫폼, 관련 서비스 등), 대표 연락처 정도만 표시되는 정도로. 업계에서 알려지고, 국내외 기업이 먼저 우리의 지도에 등록해달라고 연락이 오는 그런 희망회로를 (열심히) 돌려본다.

2. 웹툰작품DB

위의 ‘웹툰지도’가 간단한 기업 정보만 들어있는 것에 반해, 웹툰 제작사 별로 보유한 작품의 세부적인 정보(제작년도, 장르, 연재 여부, 저작권 세부사항 등)를 모아놓은 DB를 만들고 싶다. 연재가 종료되어 관심을 못 받고 있지만 묵혀 있기엔 아까운 작품들을 다시 끌어올리는 역할, 새로운 IP를 찾는 기업과 연결하는 기능을 하고 싶다. 관련 기관의 만화 아카이브가 이미 있으나 검색(필터링)이 잘 되고 가볍게, 그리고 오픈형으로 구축하고 싶다.

3. 전국 웹툰학과 통합 졸업전시회(가칭 WEBTOON UNIVERSE)

현재는 학교별로 서울의 갤러리를 빌리거나, 교내에서 졸업작품전을 진행한다. 코로나 기간엔 온라인으로도 많이 진행했다. 한 자리에 전국 웹툰 관련학과 졸업생 작품 전시하고 웹툰 플랫폼, 웹툰제작기업이 방문하는 구조로 하면 어떨까? 업계 관계자, 학생이 모여 구인구직, 작품 연재가 이뤄지도록. 여기에 비즈니스 상담회, 전공자 및 업계 관계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붙이면 풍성해지지 않을까. 개인작업을 하는 웹툰작가들의 개인전도 같이 개최하고. 이렇게 하면 네이버, 카카오도 오지 모실 수 있지 않을까? 대기업 스폰서 유치도 가능성이 있고. LG스탠바이미, 삼성 The Sero로 웹툰을 크게 보면 얼마나 멋질까.

전국에 웹툰 관련 학과가 50여개이고 졸업생은 매년 2,500명 정도 나오고 있다.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사설 교육기관은 제외) ‘웹툰플랫폼 주최 공모전’이라는 좁은 문이 아니더라도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또는 꼭 웹툰작가가 아니더라도 웹툰 업계에서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고 싶음.

4. 웹툰 전문 뉴스레터 운영

웹툰 전문 미디어도 이미 있고, 웹툰 관련 지원 기관의 뉴스레터가 없는 것도 아니나 ‘웹툰’ 종사자 및 작가들을 위한 뉴스레터 서비스를 해보고 싶었다. 웹툰업계 소식 큐레이션 + 자체 콘텐츠(자체 기사, 업계 인물 인터뷰, 전문가 기고 등)으로 구성. 잘 되면 협찬 받아서 구독자에게 경품도 주고. 구독자가 어느 정도 되면 모셔서 오프라인 행사도 하고.

그래서 현재 사이드 프로젝트로 뉴스레터 운영 중이다. 구독자수는 현재 초라함.

구독신청 : https://maily.so/contentsnews

5. AI웹툰 공모전, 워크숍

기성 작가들, 예비작가들이 AI 이미지 생성기를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공모전, 워크숍 같은 걸 한 번 해보고 싶다. 카카오브레인이 얼마전에 ‘비 디스커버’라는 앱을 출시했는데 카카오브레인과 해보고 싶다. (추가 : 뤼튼도) (https://bdiscover.kakaobrain.com/)

위 아이디어들과 관련하여 의견이 있으시거나 협업하고 싶으시면 연락 주세요.(굽실굽실)

김석중 매니저 kimsj1208@gcon.or.kr / 032–623–8084

본 글은 기관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의견입니다.

 

Part 3. [부록] 이런저런 전시회를 다녀보며 느낀 점

본 글은 기관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의견입니다.

1. 행사명에 ‘국제’, ‘세계’, ‘월드’ 같은 단어는 좀 빼자.

— 이런 단어가 붙어 있으면 오히려 not 국제적인 느낌. 콘텐츠가 국제적이면 될 걸.

— 앞에 ‘K‘ 붙이는 것도 그만 했으면…

2. 본점 성공시키고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가자.

— 프리즈는 런던에서 시작해 LA, 서울로 확장

— 국내 대표 커피 전시회 ‘서울카페쇼’는 ‘카페쇼 베트남’, ‘카페쇼 파리(예정)’로 확장 중

— 서울일러스트페어는 부산으로 확장 서일페(서울), 부일페(부산)

3. 가성비 뷔페 vs 가심비 단품 맛집. 어디로 갈 것인가?

— 사업범위, 장르, 대상을 좁혀야 타 행사들과 차별화되지 않나?(vertical, niche)— 유사 행사들과 시기, 내용 겹침

4. 장기적 브랜딩 필요

— 행사 아이덴티티(Event Identity)가 제대로 안 잡혀 있고 운영사 의존도가 높은 공공기관 전시회

— 그리하여 용역사에 따라 매년 느낌이 달라지는 행사 키비주얼, 포스터.

— 외풍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 노하우와 기업 정보가 누적되기 힘든 운영 형태를 넘어 한 행사를 어떻게 장기적으로 유지, 브랜딩할지 고민 필요.

5. 운영 포인트

— 정해진 예산 내에서 어떻게 예쁘게 꾸밀 것인가?(기존 조립식 옥타 부스는 지양)

— ESG 고려 :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 적은 전시부스 구축 방법은? 그런데 ESG 따지면 돈이 더 많이 들 수도.

재밌게 보셨다면 주변에 구독 추천, 응원의 댓글 부탁 드립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콘텐츠레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콘텐츠레터

한 주간의 콘텐츠, IT, 인공지능, 스타트업 관련 주요 소식을 골라 보내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070-8027-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