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플랜 써니해섬 ep.30 여자, 내 몸을 만나다

구독자님에게 보내는 서른번째 편지

2024.04.16 | 조회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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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 잡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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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놓치는 엄마도 안 알려준 성교육 지침서 (출처 : 교보문고)
전문가도 놓치는 엄마도 안 알려준 성교육 지침서 (출처 : 교보문고)

제목으로만 본다면 19금 성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할 정도로 궁금증을 일으켰다. 그래서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했다. 첫 장부터 나의 그 음탕한 상상력은 끝이 났지만 이 책은 한 프랑스 여자 산부인과 의사가 바라본 여자의 여자를 위한 세상 모든 여자에게 쓴 성교육 지침서라고나 할까! 성에 대해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과 의식들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해 놓은 성교육 이야기였다.

"엄마도 안 알려준 성교육"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의 엄마 또 그 엄마의 엄마, 할머니로부터도 성에 대해 그 본질부터 고리타분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나의 딸이든 다른 여자들에게도 그런 잘못된 인습이 대물림하듯 되풀이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정말 성에 대해서는 한번도 엄마와 진지하게 아니 농담이라도 말을 나눠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지금도 나는 결혼 20년차지만 결혼 전에도 이후에도 친구들이나 주변의 미디어를 통해 성을 알았을 뿐이다. 

여자로 태어나서 처녀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결혼하는 상대에게만 처녀성을 허락한다는 그런 사고를 머리에 내내 새겨두었기 때문에 혹여 잘못된 실수라도 하면 내 인생은 완전 다른 식으로 갈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이 책을 읽다가 정말 강하게 가슴과 머리에 와 닿은 부분이 있었다. 

저자가 엄마와 남편을 비교하면서 '모성애의 함정'이란 말을 썼는데 내가 그동안 바라본 남편에 대한 의문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나는 항상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바라봤기에 큰 아들을 챙겨주는 마음이 들었고, 그건 너무나 지치고 성적으로도 남편을 남자로 바라보기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나 역시 의지하고, 배려 받고, 위로 받고 싶었는데 말이다. '모성애의 함정'이라 쓰였던 부분은 나에게 큰 의미를 깨닫게 해 주었다. 

나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동등한 위치가 아닌 언제나 남편을 챙겨줘야 하는 그런 엄마로서의 심정으로 남편을 대했으니 결혼 생활이 언제나 피곤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다. 나 또한 어떻게 성에 대해 알려줘야 할지 고민이다. 성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숨기려 하지 말고, 여자도 남자와 동등하게 마음껏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 딸도, 세상의 모든 여자들도 그래야 앞으로 더 건강한 성 문화와 가치관을 가지고, 이전의 나와는 다르게 '모성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써니해섬이 추천해요!"

궁금하네 #1. 당신의 스트레스 해소법

머 요즘 사회에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우리는 말한다. 그럼 안 살면, 스트레스가 없는 걸까? 

그 마지막 최!!! 고조의 고통까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죽을 만큼 삶의 고통이 힘들지 않다면 적당한 스트레스???(범위는 알 수 없음)는 오히려 우리의 삶에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긴장감이 주는 스트레스가 있다. 

산더미처럼 처리해야 할 일들이 갑자기 훅 올 때가 있다. 집중 모드로 변환!!! 

급한 일부터 분류를 하고 하나씩 해결을 해 나가는 과정과 또 결과까지 완벽하게 처리를 할 때, 아드레날린이 확 솟구친다. 아무리 힘든 일을 하더라도 내가 좋아해서 선택한 일이라면 스트레스보다는 성취감이 먼저 인 것 같다. 강박증이 있는 나는 어떤 일이든 계획을 먼저 세우고,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상대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지만,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서 그런지 어깨 위 근육 조직이 잘 뭉치고 자세도 안 좋아 치료를 받으러 가기도 한다. (돈을 버는 것인지 쓰는 것인지...)

내가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 음악 들으며 탄천 걷기
내가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 음악 들으며 탄천 걷기

현재 내가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은... 

요가와 필라테스로 근육 이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호흡과 명상을 하면서 내 몸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기 위한 동작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내 근육과 마음이 하나로 풀어지며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사바사나. 그 때 평화의 기분이 몸 속으로 스며든다고 해야 할까?

그 외 음악을 들으며 탄천을 걷거나 드라이빙도 한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거부할 수는 없지만 나는 이런 방법이 내 멘탈을 수련하는 방식이자 다스리는 법이라고 깨달았다. 그래서 또 1년 회원가입을 했다. (열심히 하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지 쫌 궁금하다.

작년 봄,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꽃은 피고 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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