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째주 | 장마 속의 독서, 책숲과 함께합니다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책과 함께하는 장마철!

2025.07.21 | 조회 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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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독서모임 책숲

창원에서 함께 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장마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가끔은 갑작스레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감정도 예기치 않게 내려앉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날엔 책 한 권을 펼쳐, 마음을 조용히 눌러 앉혀보는 것도 좋겠죠. 흐린 하늘과 부슬부슬 내리는 빗줄기 아래서,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때로는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차분히 책을 넘겨보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번 운영진픽 모임을 방문하러 창원중앙도서관에 가려다 비에 홀딱 젖어 힘들었던 경험도 있네요 😂 그럼, 이번 한 주도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책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 이 주의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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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6(토) 2025년 7월 정모

👉 7/27(일) 그을린 사랑 영화 벙 ♥️

👉 8/2(토) 책숲 여름 캠프 @캠랑바베큐

👉 8/9(토) 2025년 8월 경제 독서모임

👉 8/15(금) 2025 부산국제주류박람회 벙

👉8/16(토) 2025년 8월 자유 독서모임

👉 8/24(일) 제2회 북앤콘텐츠페어 벙 📘

이번에도 책숲 독서모임에서는 다양한 모임들이 마련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7월 운영진 픽『동물의 자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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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토요일은 『동물의 자리』 운영진 픽 모임이 있었습니다. 동물을 '귀여움'으로 소비하는 경향이나, 귀엽지 않는 동물의 소비,어떤 동물은 소중하게 대하고 어떤 동물에는 무관심한지, 감정의 격차에 대해, 또 다른 생명체와의 진정한 공존이 가능한지에 대해 묻는 시간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탐조(새를 관찰하는 활동)가 취미라고 하시는 서영 님(탐조로 인해 정말 힐링이 되신다고 하시네요 ㅎㅎ)과,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비판적으로 읽었는데 갈수록 동물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로 인해 마음이 찡해졌다는 재복 님의 발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축정 님의 후기도 함께 가져와봤습니다 :)

동물의 대한 다큐멘터리나 유튜브 영상은 많이 보았지만 이전에 책을 남기고 난 후기에 남겼듯이 책을 통해서 동물에 대해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그러하듯 질문들이 심오하고 답변하기 애매한 질문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책을 읽어서 보았던 내용이나, 모임에 참여해서 나누면서 좀 더 동물에 대해서 알아보았던 자리가 아니었던가 생각이 됩니다. 모임에 참여하신 분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어가지고 조금 더 의미 있던 자리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 2025 하반기 책숲 책빙고 챌린지 안내 📚

책빙고 챌린지 빙고판
책빙고 챌린지 빙고판

무더운 8월부터 연말까지, 함께 책을 읽으며 마음을 채우는 '책빙고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총 16칸의 빙고를 완성하며 새로운 책의 세계를 탐험하고, 서로의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껴봐요! 🥰

- 챌린지 모집 기간: 2025년 7월 31일 자정까지

👩‍🦰 운영진 아름의 인터뷰

이번 주 인터뷰는 독서모임의 운영진인 아름과 함께합니다! 장마철 독서 습관,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책, 비 오는 날 추천하는 감성 가득한 독서 리스트 등 다정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1. 장마철, 비 오는 날에 자주 손이 가는 책이나 음악이 있나요? 이유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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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 오는 날이면, 에드가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라는 단편소설이 떠오릅니다.(『우울과 몽상』이라는 책에서 수록된 단편으로 읽었긴 한데, 민음사 쏜살문고 버전도 있으니 살펴봐주세요~) 너무 오래전 읽었던 소설이라, 비가 내리는 장면이 있었던 것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오싹한 느낌에 비 오는 풍경이 잘 어울리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Radiohead - High and Dry

한편, 음악으로는 Radiohead의 <High and Dry>를 추천합니다. 뭔가 비 오는 정경과 잘 매치되는 그런 노래라고 생각돼요!

 

2. 최근 읽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구절을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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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번 문항과 비슷하게 에드가 앨런 포의 시집 『꿈 속의 꿈』의 표제작이기도 한 「꿈 속의 꿈」이라는 시 구절이 떠오릅니다. 내용은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 사실, 이 시의 압권은 뒷 부분인데.. 제가 앞 부분만 가져와서 좀 그렇네요 ㅋㅋ

 

3. 아름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있어 글쓰기와 비슷한 것 같은데, '아낌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의 친구이기도 했고 오랜 연인이기도 한 그런 존재입니다. 그리고 독서는 '추체험'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라고 생각되는데요. 체험을 하려면 여행을 하거나 인터뷰를 한다던지 '체험' 비스무리한 것을 진행해야 하는데,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체험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4. 독서 외에 특별히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살짝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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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인데, 최근 들어 안 그린지 오래 된 것 같아요. 예전에 핀터레스트에서 따라 그린 그림 몇 개를 첨부합니다. 그 외에 음악감상도 즐겨 하고요. 그래도 독서가 제 취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5. 책을 읽다가 울컥했던 경험이 있나요? 어떤 책, 어떤 장면이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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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기모임 책이었던 『스토너』 잔잔한 삶이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보통사람이 삶을 살아내는 것의 위대함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었는데 인생에 있어서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스토너의 삶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단연 성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패로 얼룩진 삶이었지만, 그래도 학문에의 열정으로 하루하루 최선의 삶을 살아내었다는 점에서 부럽기도 하고, 가슴이 울컥한 경험이 들었습니다. 특히 본인의 서가를 만들며 자신의 세계를 증축하는 장면에서 제 방이 떠오르기도 해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서가를 꾸민다는 게 '나 자신'을 만든다는 점에서 그의 독서세계도 궁금해지기도 한 장면이었어요. 더군다나 내 삶이 너무 매력 없고 평범해서, 사는 게 이런 걸까? 라고 가끔 생각되기도 한데, 스토너의 삶을 들여다보니 묵묵히 살아가는 주인공에게서 큰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선가 『스토너』의 독서기록을 읽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필사도 하였던 부분이 있어, 여기서도 공개해봅니다 :)

모든 인생은 비극이고 고통이다. 스토너의 삶도 비극적이라는 면에서 일상적이며 특별할 것이 없다. 그러나 비극 속에서도 기쁨의 번뜩임이 있고, 고통 속에서도 열정을 가질 만한 대상이 있기에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소설이다.

6. 독서모임 활동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변화나 깨달음이 있다면요?

주말이 풍성해졌다는 것..? 매일 약속 없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요즈음입니다. 게다가 얼마 전엔 처음으로 운영진픽 모임을 진행하기도 해서, 나름 삶의 활력소를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주최한 모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주시고 또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7. 요즘 나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간단히 들려주세요.

예전에 글쓰기 챌린지에도 적었었는데 '설렘'이 아닐까 하네요. 가끔 우울할 때도 있지만, 독서모임에서 새로운 분을 만나는 설렘 또는 기존 회원 분들의 다른 면을 발견하는 설렘이 늘 즐거운 것 같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독서모임 멤버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요?

항상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원 가입하고 갑작스레 모임장이신 은혜 님의 부름을 받고(?ㅋㅋ) 운영진이 되었는데 잘 해보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조용히 내 마음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날이죠. 여러분에게도 이번 주가 그런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뉴스레터에서 또 만나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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