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엔비디아 겨냥 빅클라우드 도전 성과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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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AI 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여전히 절대 강자로 통하지만 빅테크부터 반도체 스타트업까지 도전자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실제 고객 사례를 앞세운 빅 클라우드 회사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특히 오랫 동안 자체 AI 칩을 개발해온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자체 개발한 AI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s)를 제공해왔고 이제는 자사 클라우드 밖 데이터센터로도 공급망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구글은 메타와 대형 금융기관들을 포함해 외부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TPU를 사용하도록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대규모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메타는 구글과 2027년자사 데이터센터에 TPU를 수십억달러치 도입하고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TPU를 임대해 쓰는 것과 관련해 협상 중이다.

성사되면 구글은 TPU 시장을 확대하는데 의미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고객들은 민감 데이터에 대해 보다 높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구글 TPU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또 AI 모델을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초고속 알고리즘 트레이딩 회사들에게도 유용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글의 행보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변수다. 구글이 메타 등에 TPU를 제공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바로 하락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일부 임원들 사이에선 TPU를 기반으로 구글 클라우드가 많게는 엔비디아 연간 매출에서 많게는 10%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인다.

구글,자체 AI 칩 야심 탄력...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서도 TPU 제공"

AI 시장 트렌드가 AI 모델 학습에서 학습된 모델을 운영하는, 이른바 추론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엔비디아 도전자들 입장에선 기회다. 추론은 성능 보다는 가성비를 갖춘 칩이 파고들 공간이 모델 학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엔비디아 대항마를 표방하는 회사사들이 추론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체 AI 칩 확장에 나선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AWS 행보도 주목된다. AWS는 12월 1일(현지시간)부터 개최하는 연례 최대 테크컨퍼런스 리인벤트에서 자사 AI 칩인 트레인이움 관련한 최근 성과 및 기술 업데이트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AWS는 그동안 AI 개발 회사들이 모델 학습에 트레이니움을 활용하도록 하는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AWS 모회사인 아마존은 앤트로픽이 80억달러 규모를 투자했고 앤트로픽은 올해말까지, AWS가 개발한 AI 칩인 트레이니움2 100만개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AWS가 오픈AI도 트레이니움을 쓰는 고객사로 확보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사진: 셔터스톡]

오픈AI는 챗GPT 음성모드를 개선해, 별도 화면 전환 없이 텍스트 기반 인터페이스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오픈AI는 챗GPT 그룹 채팅 기능도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오픈한다.

오픈AI는 챗GPT 유료 구독자 매출 확대를 위해 기업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주간 챗GPT 사용자수를 26억명으로 늘리고, 이중, 8.5%를 유로 사용자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2030년 2억2000만명이 챗GPT 플러스 요금제를 쓰게 되는 셈이다.

챗GPT 음성모드, 별도 인터페이스 전환 없이 바로 대화 가능

구글이 최근 공개한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3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성능 측면에서도 오픈AI를 앞선다는 얘기도 많아 AI 모델 판세에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앤트로픽도 최신 오푸스4.5(Opus 4.5) 모델을 공개했다. 오푸스 4.5는 소넷4.5(9월), 하이쿠 4.5(10월)에 이어 출시된 4.5 시리즈 마지막 모델로, 코딩, 도구 활용, 문제 해결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 성능을 기록했다.

구글이 생성형 AI 모드에서 광고를 삽입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 구글이 제미나이3 기반 이미지 생성 AI '나노 바나나 프로'를 출시하며, 텍스트 렌더링과 편집 기능을 강화했다.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AI 브라우저 '코멧'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유통, AI 업계 가릴 것 없이 AI 쇼핑 기능을 앞다퉈 강화하고 나섰다. AI에 기반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슬로건이 실전에서 어느 정도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말 대목 앞두고 'AI 쇼핑' 진검승부...유력 업체들 대거 출사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대화만으로 아파트 단지를 추천받을 수 있는 ‘AI중개사’ 서비스를 출시했다. HR 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 언어 모델) 기반 기술을 활용한 구직자용 AI 에이전트 2종을 선보였다.

세일즈포스 공동 CEO 브렛 테일러와 구글 출신 클레이 바보르가 설립한 AI 기반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기업 시에라가 창업 21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젠스파크가 2억7500만달러 규모 시리즈 C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피카부랩스는 동문파트너즈로부터 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 및 개발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도 한국진출을 선언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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