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글로벌 AI 韓 공세 점입가경...커머스·AI 융합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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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사진: 셔터스톡]

한국에서 거점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유력 AI 기업들의 행보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특히 오픈AI의 전방위 공세가 눈길을 끈다. 오픈AI는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들과 AI 데이터센터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 잇따라 동맹을 발표했다.

오픈AI는 우선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과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하고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에서 협력한다. 이중 삼성SDS는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AI는 SK그룹과도 오픈AI 메모리 반도체 공급 및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관련 동맹을 맺었다. 오픈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도 국가 AI 대전환과 AI 생태계 발전 지원을 위해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국내 지사를 설립한 오픈AI는 첫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을 선임했다.

AI 데이터센터부터 기업용 챗GPT 판매까지...삼성-오픈AI 동맹

앤트로픽도 한국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은 해외 인력을 3배로 늘리고, 도쿄·서울·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거점을 구축한다. 앤트로픽은 인도, 호주 및 뉴질랜드, 한국, 싱가포르 지역을 담당할 국가별 리더도 채용 중이다.

AI와 이커머스 융합을 겨냥한 업계 행보도 분주하다.

온라인 결제 강자 페이팔은 허니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에 AI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챗GPT 같은 AI 챗봇에 특정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허니 확장 프로그램이 해당 상품 실시간 가격, 판매자 정보, 할인 혜택까지 자동으로 표시한다. 오픈AI는 AI 기반 쇼핑 시스템인 인스턴트 체크아웃 기능을 선보였다. 챗GPT 사용자는 이제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 Agentic Commerce Protocol, ACP)을 활용해 대화 중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챗GPT 사용자는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 Agentic Commerce Protocol, ACP)을 활용해 대화 중 직접 구매도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구글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쇼핑과 결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을 공개했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사진: 셔터스톡]

오픈AI가 AI 기반 영상 생성 모델 소라2(Sora 2)와 이를 활용한 소셜 앱 소라(Sora)를 공개했다. 오픈AI가 챗GPT에 사용자가 자는 동안 맞춤형 브리핑을 생성해 아침에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펄스(Pulse) 기능도 선보인다.

오픈AI, 소셜 앱 시장까지 넘본다...틱톡 대항마 '소라' 앱 투입

앤트로픽은 AI 코딩 시장을 겨냥한 신형 모델 클로드 소넷 4.5를 공개했다. 중국 기반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긴 맥락 작업에서 추론 비용을 크게 낮춘 'V3.2-exp'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문을 다루는 작업에서 API 호출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딥시크 설명이다.

클라우드 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자연어를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 기반으로 한 새로운 AI 개발 툴을 공개했다.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업체 아웃시스템즈는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트 워크벤치(Agent Workbench)’를 정식 출시했다. 에이전트 워크벤치는 기업이 다양한 부서, 데이터 세트,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쳐 지능형 AI 에이전트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커서 같은 AI 코딩앱 확산 속에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자연어로 코딩을 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테크판에서 유행어로 급부상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딩이 아닌 다른 사무 업무에도 비슷한 개념을 적용한 바이브 워킹(vibe working)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보안 대응이 강화된 시큐리티 코파일럿 확장 기능도 발표했다

메타(Meta)는 인공지능(AI) 컴퓨팅 파워 강화 일환으로 반도체 스타트업 리보스(Rivos)를 인수할 계획이다. AI 번역 기업 딥엘(DeepL)이 비즈니스 고객이 자사 AI 번역·글쓰기 API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기능을 찾아 도입할 수 있는 플랫폼 ‘딥엘 마켓플레이스(DeepL Marketplace)’를 공개했다.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싱킹머신즈(Thinking Machines)가 첫 제품을 선보이며 행보를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업무 생산성 벤치마크 '트루벤치(TRUEBench, Trustworthy Real-world Usage Evaluation Benchmark)'를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농업 기업 대동과 ‘농업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산업별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LG CNS는 기업 고객 초청 행사 ‘AX 페어(AX Fair) 2025’를 열고, 에이전틱(Agentic) AI와 피지컬(Physical) AI 기반 최신 AX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소크라 AI는 오는 12월 교육용 GPT 소크라 AI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자체 개발 AI 기술에 대한 논문 2편을 기술 연구 논문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org)’에 게재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구독형 유료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케이테크인은 그룹웨어 협업툴 '카카오워크'를 업데이트하고 ▲AI 기반 이미지 내 문자 검색 ▲인커밍 웹훅(Incoming Webhook)을 이용한 외부 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한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은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 '뤼튼 AX'를 설립한다.

와들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 앱스토어에 AI 점원 솔루션 ‘젠투 AI 컨시어지’를 공식 출시했다.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는 독자 추론 엔진 기술과 다양한 하드웨어 지원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API 서비스 ‘예터(Yetter)’를 선보였다.

가트너(Gartner)는 IT 애플리케이션 리더 중 15%만이 사람 감독 없이 목표를 수행하는 완전 자율 AI 에이전트를 고려하거나, 시범 운영, 구축 중이라는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한 금액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쏟아부으면서 이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AI 지지자들은 이를 산업 혁명에 비유하지만 거품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어마어마한 투자를 언제 어떻게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 AI 거품론은 1~2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빅테크들 주도 아래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역대급으로 고조되면서 거품론의 판도 커지는 모양새다.

AI 네이티브 SaaS 스타트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파고들며 다크호스로 부상한 가운데, 기존 기업들도 AI를 기반으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업체 간 경쟁의 경계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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