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협력보단 경쟁' 미·중·EU, AI 대응 분주...한국은?

구독자님을 위한 디지털투데이 [엔터프라이즈핫이슈] 주간 뉴스레터!

디지털투데이가 발행하는 테크 뉴스레터입니다. 매일 아침 주 5회 ▲월(블록체인) ▲화(금융·핀테크) ▲수(모빌리티) ▲목(엔터프라이즈 컴퓨팅) ▲금(주간인기뉴스) 등 분야별 이슈를 엄선한 주간 핫이슈 뉴스레터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간편하고 빠르게 글로벌 최신 IT 트렌드를 파악하고 당신의 경쟁력을 높여보세요.

[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사진 :셔터스톡]

프랑스, AI 인프라에 163조원 투자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국 정부 움직임도 분주하다. 최근 상황은 국가들 간 AI 협력 보다는 지정학적인 경쟁이 갖는 중량감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AI 서밋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두드러졌다. 이번 행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AI액션 서밋'에서 많은 기업이 수년간 프랑스 AI 발전에 109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이 AI를 개발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리더십을 강화하고 가장 강력한 AI 시스템들이 미국에서 미국인이 디자인하고 제조한 칩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유럽연합(EU) 입법 우선 접근 방식을 비꼬면서 규제 체제는 “AI 기술 창조를 목 조르기보다는 육성해야 하며 미국은 외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밴스 부통령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권위주의적인 주인과 AI 거래를 맺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하며 사실상 중국도 겨냥했다.

英美 AI 지속 가능성 선언서 서명 거부

미국과 영국은 AI가 포용적이고 투명하며 윤리적이며 안전해야 한다는 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유럽도 입지를 마련하려 하는 새로운 AI 군비 경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AI 인프라 투자를 향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 행보도 점점 거침이 없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지난 분기 모두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AI 투자에는 올해도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과도한 투자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딥시크가 한국 AI 판에 던진 충격

한국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AI위원회, 초거대AI추진협의회 주최로 최근 국내 AI산업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딥시크 열풍이 한국 AI 생태계에 던진 메시지는 무엇인지, 또 국내 기업들과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우선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AI를 활용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글과컴퓨터는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16억원 규모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양사는 한컴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AI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피디아’와 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구현, 국회의원들이 국회사무처 및 국회도서관 대규모 의정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직원 업무 역량 향상과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LG CNS 와 PwC컨설팅 등 생성형 AI 분야 전문기업들이 참여한다.

에이닷 통화요약 서비스 [사진 : SK텔레콤] 

SKT "돈 버는 AI 원년…에이닷 유료화도 추진"

통신사들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하며 올해 AI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영상 AI 기업 트웰브랩스가 12일 영상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1.2’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분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지브라브라더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AI 기반 네이버 검색 광고 대행 서비스 ‘헬로맥스(hello MAX)’를 출시했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Alpy(알피)’를 내놨다. 잡코리아는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 ai)'을 도입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일자리 매칭·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솔트룩스-이지메타, AI 에이전트 '구버' 고도화 협력

솔트룩스는 자사가 지분 투자한 미국 기업 구버가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 질의응답 및 리포트 생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업 이지메타와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올거나이즈는 자사 '알리(Alli)'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본 철도 회사인 도쿄메트로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급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에 딥시크 추론 특화 모델 R1을 적용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전문기업 AI3는 자사 기업용 GPT 서비스 웍스AI에 오픈AI 최신 AI 모델인 o3-미니 모델을 탑재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 ’MSP 코파일럿(MSP Copilot)’을 개발하고 사내에 먼저 적용했다. 

프랑스의 오픈AI 미스트랄, 기업 시장 공략 가속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은 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스트랄은 프랑스 트라바유, 베올리아와 협력해 기업용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와 함께 자동차 AI 어시스턴트 개발에도 나섰다. 애플이 중국에서 AI 기능들을 선보이기 위해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 그룹과 협력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데브AI, 600만달러 투자 유치

시스코 시스템즈 임원 출신들이 설립한 AI 에이전트 기반 IT인프라 관리 스타트업 데브AI 솔루션스가 60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AI 모델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트루파운드리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로 1900만달러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전 오픈AI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슈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는 최소 200억달러 가치로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 "오픈AI 비영리조직 974억달러에 사겠다"

비영리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오픈AI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투자자 컨소시엄으로부터 '원치 않는' 인수 제안을 받았다. 오픈AI가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CEO 샘 알트먼 간 불편한 관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I 사용 비용이 점점 떨어지면서 AI 기능을 유료로 파는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업체들 가격 전략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 디지털투데이 뉴스레터 무료 구독하기: https://maily.so/digitaltoday
👉🏻 디지털투데이 뉴스레터 관련 문의: d-today@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