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핫이슈] 은행권 챗GPT 경쟁 본격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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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간추린 뉴스]

국내 은행, AI 활용 물밑작업 돌입

전 세계적으로 챗GPT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차세대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특허청에 ‘하나GPT’, ‘하나지피티’, ‘HanaGPT’ 상표를 출원 신청했다. 하나은행은 특허청에 해당 상표를 금융서비스, IT 제품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KB-GPT라는 데모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가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메인은 6월 7일 등록됐다.

이 사이트는 KB금융 업무를 위한 ‘KB-GPT’를 표방하고 있으며 검색, 채팅, 요약, 문석작성, 코딩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이트는 KB-서치GPT, KB-챗GPT, KB-론GPT, KB-뉴스GPT, KB-docGPT, KB-코볼GPT, KB-sqlGPT, KB-adGPT, KB-RPAGPT 등 세분화 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KB국민은행 내부 직원들만 계정 생성과 이용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최근 챗GPT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사업 공고를 냈다. 신한은행은 향후 1년 간 챗GPT를 활용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을 추진한다.

사업 문건에서 신한은행은 현재 구축 예정인 ‘오픈(Open)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포털’ 신규 구축 프로젝트 사업에 최신 기술 트렌드인 챗GPT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구현하고자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은행 관계자들은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거나 프로젝트 초기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은행권에서는 각 은행들이 자신들의 전략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물밑에서 챗GPT 관련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I 활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 금융당국의 방침 등을 감안해 신중한 언행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중은행들이 챗GPT와 관련해 물밑 작업에 나선 만큼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금융위,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선봬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금융권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 및 신뢰확보 방안’의 후속 조치로 21일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는 가명정보의 안전한 재사용을 허용하는 데이터 인프라다. 현재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통신사, 신용정보회사, 데이터 전문기업 등 총 32개 기업·기관이 데이터 개방·공유를 통한 상생의 금융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파이낸스에서 출시 예정인 '온·오프라인 연계 주택담보대출 비교견적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주택담보대출 비교에 특화된 온·오프라인 연계형으로, 제1 금융권 은행 기준으로 한도를 조회하고 비교견적을 통해 유리한 조건의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한국의 핀테크 대표기업 30개를 ‘K-핀테크(Fintech) 30’으로 선정한다.

K-핀테크 30은 혁신성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핀테크 기업을 선정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금융위는 2023년도 1차로 10개 기업 내외를 선정하고 3년 간 총 30개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금융상품 비교서비스' 오픈

신한은행이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대출 상품에 대해 비교·추천부터 가입·사후관리에 이르는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고객이 특정 금융상품을 신규하기 위해서는 해당 금융회사의 플랫폼을 이용해야했지만 신한은행은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을 개방, 고객이 더 유리하고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한은행은 한국SMC와 ‘디지털(Digital) 공급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로서의 뱅킹(BaaS)형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BaaS형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는 공급망 전체 과정에 디지털금융을 접목해 기업 간 결제, 정산 등 업무를 최적화하고 비즈니스와 자금흐름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행정안전부 및 공공서비스 소관기관들과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를 KB스타뱅킹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약 9개월 동안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소관기관들과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동안 공공 웹사이트나 앱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자동차 검사 예약, 인천국제공항 지도 서비스를 KB스타뱅킹 내 ‘KB 월렛(Wallet)’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 세금·공과금 납부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국세, 국고금 내역을 간편하게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금·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관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의 국세와 경찰청범칙금, 특허 수수료 등의 국고금 고지서를 조회하고 납부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카카오뱅크 계좌로 인터넷지로와 국세청 홈택스, 금융자동화기기(CD/ATM) 등을 통해 납부가 가능했으나 앱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결제와 자산관리, 금융상품 검색·비교, 증권과 부동산 콘텐츠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네이버페이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가 네이버페이 하나로 자금을 손쉽게 관리·소비·투자할 수 있도록 기존의 결제와 자산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상품 검색·비교와 증권, 부동산까지 네이버페이의 하위 서비스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를 최적화한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탄력점포 감소세 어디까지?

시중은행들이 점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탄력점포 마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 점포 조차 줄어들었다.

23일 은행연합회의 은행 탄력점포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탄력점포가 891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1월 말 922개에서 31개 줄어든 수치다.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금융위원회가 2023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금융위는 이에 관한 내용을 다음달 2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상자산 예치 운용사 피해 규모가 파악됨에 따라 관련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핀테크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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